[카이의 캠퍼스 이야기]
평화와 공존의 대학 : 경희대학교 (1)
경희대로 가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음..뭐 6호선 종암역에서도 갈 수 있다고 하고, 외대앞역으로도 갈 수 있다고 하지만
나는 그냥 초행길인만큼 회기역을 이용한 정석 코스를 택했다 ^-^
회기역을 이용해서 서쪽의 1번출구는 경희대학교, 동쪽의 2번 출구는 서울시립대학교와 이어진다.
회기역.
옛날 낡은 역사를 본 기억이 난다.
그 이후, 중앙선 광역전철 개통에 맞춰 이런 전형적인 코레일 식 역사로 재건축되었다.
회기역에서 경희대로 가는 길.
개인적으로 지역 특성상 경희대 앞은 상당히 암울할 것 같았는데,
커피빈, 할리스커피, 던킨도너츠, 콜드스톤, 엔제리너스 등의 브랜드나 프랜차이즈 식당들은 거의 다 있었다.
내 생각엔 고대앞보다는 나은 듯 하다ㅋ
경희대의 초입에 자리한 경희의료원.
예전에 사진을 종종 보아왔지만, 실제로 보니 병원이 더 낡아보여 가슴이 아팟다.
또, 좁은 길에 대학교 차량과 병원 차량이 뒤섞여 진출입로 확보에도 상당한 고충이 있어 보인다.
어서 빨리 위상에 맞는 시설을 확보하길 기원해 보자.
경희대학교의 정문.
개인적으로 참 소박하고 좋은 정문이라 생각한다.
몇몇 학생들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정문을 멋지다고들 하는데, 내가 보기엔 그건 대학교 정문이라 하기에는 너무 사치스러워서...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 이 '청운관' 건물이다.
겉으로 봐서는 무슨 일을 하는 건물인지 모르겠어서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몇몇 강의실, 교수님들의 편의시설, 각종 사무실 등등이 모여있는 건물이었다.
경희대에는 이런 개천(?)이 있다.
아마도 주변 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배수하기 위한 시설로 보인다.
청운관의 맞은편에는 이런 '네오르네상스관' 이 있다.
이 건물에는 무용대학을 비롯하여 학군단, 교양수업 강의실, 몇몇 단과대의 학장실,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입주해 있다.
경희대의 간판으로 통하는 호텔관광대학 건물이다.
안타깝게도 방학&토요일 크리로 문이 잠겨있었다...ㅠㅠ
학교 초입에 존재하는데다, 상당한 규모가 있는 건물이었는데도 건축적으로 별 특색이 없이 지어놓았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게 생각된다.
(탐방하면서 전반적으로 느낀 것인데, 대부분의 경희대 건물들은 이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타 대학에는 없는 호텔관광 분야를 위해 이러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은 참 인상깊었다.
옆의 생활과학대학 건물이다.
생활과학대에서 중앙도서관으로 가는 길 도중에 있는 석고상...
안 그래도 무서운데 금이 가서 더 무서웠다 ㄷㄷ
경희대는 학교로 들어가는 초입에 숲이 참 많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겉에서 보면 학교건물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멋지기로 유명한 중앙도서관에 다 왔다.
중앙도서관은 경희대의 3대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4층 건물로서, 화강암을 사용한 중후한 외관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한 변용을 삼가함과 동시에 석조건축의 정도(正道)에 충실한 점이
중후하고 단정한 멋에 크게 기여한다고 본다.
중앙도서관의 외관은 상당히 절제되고 직선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의 본관.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을지 몰라도, 실제로 보면 진짜 크다.
(아마 연대 본관은 비교도 안 되고, 고대 본관, 인촌기념관과 한양대 본관보다 더 크다.)
역시 화강암을 사용한 건물로서, 서양식 건축을 불필요한 변형 없이 재현했다.
다만, 본관 앞의 분수나 그 주위의 조명 등이 조형성 일체감 없이 따로논다는 점은 개선점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사진에서 보이는 것 같이 중앙부는 원기둥이 그대로 내려오는데,
양 날개(wing) 부분의 원기둥들의 하단은 원기둥이 아닌 사각형으로 처리되어 있다는 점은 좀 의아스럽다..
본관 한컷 추가..
변형없는 서양건축의 원형을 볼 수 있다.
중앙도서관 한컷 더.
첫댓글 수고했다 멋진 사진이다
건물 하나하나보면 이쁜데 통일성이나 조화 이런게 없어서 아쉽
원래 경희대 본관은 가운데만 있었데. 양쪽은 나중에 지은거라고하더라 그래서 양식이 조금 다른듯
노스가 정확히 알고 있구나...본관은 최초에 가운데 부분이 먼저 만들어지고 '양 날개'는 나중에 증축한 것이다. 지금도 보면 웅장하지만, 60년대 경희대 본관이 처음 지어지던 시기에는 그야말로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규모와 양식 때문에 인근의 h, s 등의 학교에서는 말들이 많았다고 한다. 너무 사치스럽다는 거지...먹고 살기 힘든 그 시절에 저런 웅장한 건물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눈꼴사납게 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달리 보면, 경희대 설립자는 앞으로 한국이 세계에서 가질 위상, 그 한국의 명문대 중의 하나로서 경희가 가질 위상을 고려하여, 학교의 가장 중심축으로서의 위상을 가진 본관의 위용에 대해서는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지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봐라, 지금에 와서 경희는 無에서 有를 창조했다 할 만큼, 무주공산의 고황산 기슭의 작은 학교에서 지금은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사립대학중의 하나로 성장하지 않았나...증축시기, 건립시기에 따라 조금씩 건축 양식이 다른 건 타 대학도 마찬가지고, 그 외에 워낙에 개성이 강한 건물들[ex)국제교육원(IIE), 음대의 크라운館 등]이 캠퍼스 내에 다수 있는 것도 경희대 캠퍼스의 특징 중 하나이다.
경희대 본관의 백미는 배(뒷)면이다.ㅋㅋ
아 나 갑자기 슬퍼지려구래 ㅜㅡ 작년에 갓어야 댓어 젠장 ㅋㅋㅋ
이노래 좋아하는데.. 갑자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생각나넹
석고상.......... 자정 되면 귀신 나오는 거 아니야? ㄷㄷㄷ 금이 짝 갈라지면서
지적사항 : 청운관은 '종합강의동'의 새로운 명칭으로 대부분의 교양강의가 이 건물에서 이루어진다 // 학군단은 경영대 지하로 이전하였기 때문에 현재 네오르네상스관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캠퍼스 예쁘네
추운데 진짜 고생했어 ㄷㄷ 눈봐라;;;
유럽여행 한번갔다오면 경희대건물들이 얼마나 웃긴짓인지 알수있음 ㅎㅎㅎ
달리 대륙스멜이 아닌거 같다.
내부를 봐야하는데...
뒤질래 고대이야기를왜해
청운관 지하2층에 학생식당~
식당도 현대식으로 새로 지어서 깨끗함...
중도 앞의 미네르바 상을 찍어야쥐~~~,,,,숲속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멋이 있음...그리고 벚나무가 많아서 봄이면 환상적임...특히 산 중턱의 미대에서 바라보는 캠퍼스,,,,정말 멋있음....
경희대는 건물보다는 조경이 더 멋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