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중 종친님께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왜 높은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요. 그에 대해서 제 생각을 간단히 써보고자 합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들은 크게 보아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아무 잘못도 없는데 억울하게 문재인에게 대통령 자리를 강탈당했다고 생각하는 부류입니다.(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될 것이 확실하다고 믿었습니다. 자신은 탄핵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탄핵이 기각되어 국민들이 저항하면 계엄령을 선포하려고 계획했던거죠. 국정농단과 관련된 청와대의 자료도 없애지 않고 그대로 두었구요.)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복수의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복수를 가장 철저하게 해줄 사람이 윤석열 후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거죠. 좀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데 앞장선 사람이 윤석열 후보인데요.
둘째는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에는 찬성했지만, 대선에서 홍준표나 유승민, 안철수를 찍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베네주엘라로 가는 특급열차를 타고 있다고 믿는거죠. 이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입니다. 역시 좀 가엾은 사람들입니다.
셋째는 우리나라가 망해가고 있다고 보는 것은 아니지만(눈이 있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보지 않겠지요), 부동산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조국 사태로 대표되는 내로남불이나 위선이 정말 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나름 합리적인 보수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세 부류 중 첫째와 둘째 부류는 국민의 힘에서 윤석열이 아니라 전두환을 후보로 내도 지지해줄 사람들입니다. 아니 이완용을 후보로 내도 지지할 것입니다. 정권만 뺏어올 수 있다면요. 셋째 부류는 나름 합리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윤석열이 크게 잘못하거나 하면 일부는 지지를 철회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고, 안철수나 김동연 후보를 지지하거나 아니면 기권하겠지요.
제가 보기에 국민의 20퍼센트 정도는 과거 촛불 시위에 적극 참여하고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자신들의 여망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국민의 힘이 다시 집권하는 것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앞으로 잘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겠죠. 언제 생각지도 못했던 악재가 돌출할지 모르니까요. 요소수 대란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일이 발생하면 고스란히 집권여당의 책임이 되는거죠. 앞으로 언제든 대형 재난이 발생할 수도 있구요. 마지막까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야겠지요.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는 지지를 철회한 20퍼센트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아주 잘못해서 위에서 말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셋째 부류가 대거 지지를 철회하면 좋겠지만, 그런 걸 바라고 정치를 해서는 안될 것이구요. 여당 후보는 자신이 잘해서 지지를 얻을 생각을 해야죠.
-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옮김 -
경기신문: [김동규 칼럼] 검찰 공화국의 출현을 막아야 한다.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676031
잔뜩 인상 찌푸렸다
조용히 가을을 밀어 낼 일이지
찬바람 쌩 몰고와
비와 우박을 뿌리다 그쳤다
쌩쇼를 한다
일어나니 일곱시 몇분전
어? 이리 늦잠을 잤나?
겨울되면 기상이 늦어지긴 하지만 웬만함 다섯시 이쪽저쪽인데 간혹 늦잠을 잔다
컨디션도 그리 나쁜 편 아닌데 왜 그럴까?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냈다
새벽에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잔뜩 찌푸렸다
오늘 장성역에서 장성군민 궐기대회 있다기에 참석한다고 했었는데 비가 오려하니 망설여진다
에이 그래도 약속했으니 나가보아야지
장성남면에 국립 뇌심혈관 센터를 건립하기로 하여 작년에 44억원을 지원 받아추진하려는데 그 사업이 보건복지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이전되면서 사업의 타당성을 재평가한 결과 장성이 제외되고 44억이 불용처리 된다고 한다
정부의 100대 공약으로 추진하는 건데 갑자기 사업을 다른 곳으로 변경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일
장성군민이면 나서서 적극 추진하도록 정부에 요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모두들 강력히 원한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어 나도 참석한다고 했었다
맑은 숭어탕에 밥 한그릇
집사람이 숭어탕을 잘 끓였다
탕이 진덤해 보약 먹는 기분이다
얼른 동물 챙겨 주었다
하우스 안에 넣어준 오골계 병아리는 박스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나오면 어미닭이 쪼기 때문인 것같다
저 놈들 살아 날 수 있을까?
생존 경쟁에서 도태되면 별 수 없는 거지
그래도 내일은 안에 들어가 병아리 상태를 살펴보아야겠다
기러기와 닭들에겐 모이를 한바가지씩 주었다
알이나 잘 낳았으면 좋겠는데 먹는 양만큼은 낳지 않는 것같다
자치위원회 이 사무국장 문자
10시 30분까지 역전 광장으로 나오라고
어? 궐기대회가 9시 30분이라는 총무계장 문자를 받았는데...
류간사에게 전화해 보니 9시 30분이 맞다고 한다
그럼 사무국장이 문자를 잘못보냈으니 사무국장에게 말해주라고
찬비가 내리는지 차앞 유리창이 흐려진다
서리제거를 누르니 앞이 훤해진다
와이퍼를 작동하며 평소보다 속도를 낮추어 운전
이런 날은 조심 또 조심
역전 광장에 도착하니 재봉동생도 막 도착
참석후 광주 나갈 일이 있어 나에게 전화하지 않았다고
서로 바쁜일 있으면 편할대로 해야지
내가 자주 재봉동생 차를 이용하니 미안할 때도 있다
이미 광장안이 꽉 찼다
북이면에서도 이장과 자치위원회 의용소방대 등에서 참석
붉은 머리띠와 푯말을 주길래 받아 걸친뒤 중간쯤 자리 잡았다
비가 오락가락
해가 보이나 했더니 빗방울이 후두둑
행사 도우미들이 나서서 우비를 나누어 주어 입었다
찬바람이 쌩쌩 불어 손이 시럽지만 참아야지
국립뇌심혈관센터 건립 추진 위원장이 나와 대회사를 하고 군수님과 의장의 격려사
군수님은 오늘 삭발투쟁을 하려고 하셨는데 이 문제로 오후에 국무총리 면담과 국회상임 위원장님들과 회동이 잡혀 거기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삭발투쟁 하시겠다며 삭발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셨단다
군수님이 14-5년 전부터 국립뇌심혈과센터를 장성으로 유치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쓰셨다
다행히 문정부 들어와 100대 핵심공약으로 선정되여 군민들의 꿈이 이루어진다고 모두 환호했었는데 이게 자꾸 미루다가 작년엔 일부 예산까지 세워 놓고도 집행을 미루다 재평가로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며 예산을 전액 불용처리한다고 하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 아닌가?
어찌 핵심공약을 그런식으로 내 팽게칠 수 있는가?
이러한 것들이 정부를 불신임하게 하는 요인이다
모두들 찬바람 속에 비를 맞아 가면서도 대회 열기가 뜨겁다
반드시 장성에 들어설 수 있도록 5만 군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협상이 잘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축협에서 문자
양곡부산물 신청에 선정 되었다며 오늘부터 이번 금요일까지 축협 구매계로 와서 신청하란다
구매계에 전화해 양곡 부산물이 뭐냐고 물어보니 쇄미와 설미란다
나락을 찧을 때 나오는 싸래기다
궐기대회 끝나고 축협 구매계에 가서 신청
나에게 배당된 양이 40키로 쇄미 2 설미 3 모두 5포대
가격은 23,800원
무척 싸다
일반 시중에선 쇄미 한포대가 보통 23,000원 정도 하는데...
40키로 5포대면 내년 봄까진 먹일 수 있을 것같다
매년 신청해도 해당이 되지 않던데 올핸 어쩌다 내 차례가 되었을까?
신청하는 사람이 많아 돌아가며 나누어 주는 것같다
싸래기는 동화에 있는 정곡공장에서 가져가라며 영수증과 주소를 적어준다
그곳에 전화해 보니 받질 않는다
이거 다섯포대라 내 차에 싣기가 어려울 것 같아 작은형님께 전화
지금 광주에 계시는데 1시까지 장성으로 넘어와 실어다 주겠다고
내가 먼저 위치를 알아두는게 좋겠다 싶어 정곡공장을 찾아 가 보았다
대강 위치를 알겠기에 내비를 치지 않고 찾아가 보았는데 그 근처까지 갔지만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다
별 수 없이 내비를 켰다
내비를 켜고 보니 갈림길에서 헷갈려 찾지 못했다
정미소 안에 들어가 보니 정미소 규모가 무척 크다
정부 양곡만 가공하는 곳이라 쓰여 있다
빵하고 크락숀을 누르니 사장이 나온다
영수증을 보여주었더니 창고 앞으로 차를 대란다
지게차로 싸래기를 실어 온다
뒷트렁크와 뒷좌석에 다섯 포대를 다 실었다
난 못실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싣고도 자리가 남았다
작은형님께 전화하여 싸래기 싣고 간다며 형님 일보시라고
일찍 나오실려고 준비하시고 계셨단다
고맙고 감사하다
그러나 내가 싣고 갈 수 있으니 걱정 말라했다
찬바람이 쌩쌩
비도 마구 뿌린다
낙엽들이 사방으로 흩날린다
나무들은 나신으로 당당히 겨울과 맞서겠지
집에 도착했는데 아직도 비는 여전
싸래기를 옮길 수 없어 얼른 점심 한술
점심 때는 시래기 돤장국
이도 참 맛있다
우박이 한바탕 내리더니 바람 자고 비도 그쳤다
그 사이 얼른 싸래기를 하우스로 옮겼다
40키로라 들 수가 없어 20키로씩 나누어 담아 옮겼다
하우스 안에 쌓아 놓으니 제법
겨울철 닭모이 걱정은 없겠다
오늘 저녁에 광주에서 친구들 모임
위드 코로나니 얼굴 한번 보자고
시골 사니까 뭐라도 하나 가져다 주면 좋겠다
마침 오골계 알이 좀 있어 10개씩 포장
감말랭이도 조금씩 넣었다
이런거라도 나누는게 사람 사는 정 아닐까?
자동차 검사도 하고 병원도 들리기 위해 일찍 출발 하자고
요즘 겨드랑이에 생긴 돈버섯으로 가려워미치겠다
여름철엔 겨드랑이가 습해 돈버섯이 생긴다하지만 겨울 들어섰는데...
세시에 출발
자동차 검사장에 가니 대기 하는 차가 없다
접수하고 바로 검사
20여분쯤 지나니 결과가 나왔다고
지금은 별 문제 없다며 2년후 다시 검사 받으라고
자동차검사는 2년마다 받아야한다
차는 달리는 무기와 같다
미리 점검해 일어날 사고를 예방하는게 좋겠지
주월동에 있는 전피부과
이삼년전부터 이곳을 다니는데 여기서 처방해주는 약이 잘 듣는것같디
대기하는 환자가 없어 바로 접수
일을 많이 하느냐고
그런 것 없다하니 땀흘리면 이게 생긴단다
요즘은 땀흘리는 계절이 아닌데도 생겼다고
몸이 피곤하면 생기지 않는냐고 하니 이건 그것과 상관없단다
내가 운동이나 일을 하며 땀흘리기 때문인 것같다
모임 장소를 찾아가려는데 얼른 그 자리가 생각나지 않는다
내비를 찍었다
내비가 종료되었는데 모르겠다
전화해 보니 내가 멈춘 곳에서 바로 옆
모를 땐 별 수 없지
우리가 먼저
전화해 빨리 오라고
몇분사이 모두들 도착
내가 줄 수 있는건 이거라고
친구들께 계란 하나 나누는 것도 즐거움
모두들 건강해 보인다
서로들 자기 나름의 즐거움 찾아 즐기고 있기 때문 아닐까?
코로나 잠잠해지면 얼굴 자주 보며 살자고
오랜만에 만나 기분 좋아 한잔 두잔 마신게 세병이나
술이 꽤 취해 버린다
오가며 운전한 집사람만 힘들게 했다
얼마나 취했는지 어떻게 떨어져 잔 줄 모르겠다
짙은 어둠속
가로등 불빛만 초롱초롱
님이여!
오늘까지 눈비 예보
건강 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따뜻한 눈인사로 기분 좋은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