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숙 명창: 대장부한
대장부(大丈夫) 허랑(虛浪)하여: 대장부가 말이나
행동에 거짓이 많고 착실하지 못하여
삼척동(三尺童) 일필려(一匹驢)로 승지강산(勝地江山) 유람(遊覽)할 제:
아이 한 명과 한 마리 나귀를 타고 경치가 아름다운 강산을 유람할 때
한무제(漢武帝) 천추유적(千秋遺跡) 선인장(仙人掌) 승로반(承露盤)과:
한무제의 천년의 자취와 한무제가 선약을 달이는 그릇과 그러한 광경과
강산이 기진(旣盡)하되 호흥(豪興)이 상존(尙存)하여:
강산을 이미 다 보고 그러한 흥취가 아직 남아
인호상이자작후(引壺觴而自酌後): 술동이와 술잔을 스스로 가져와 마신 후에
훤화(喧譁)하여 앉았는데: 시끄럽게 지껄이며 떠들며 앉았은데
천하장상(天下將相) 풍운영무(風雲英武) 사군무양(事君無讓) 고요직설(皐陶稷契):
천하의 장수와 재상, 좋은 기운을 타고난 장수, 충성스러운
신하와 순임금을 보필한 고, 요, 직, 설 네 신하
만고충신(萬古忠臣) 용방비간(龍逄比干): 만고의 충신인 용방과 비간
제일총명(第一聰明) 사광(師曠)이며: 제일 총명 했던 사광이며
용병여신(用兵如神) 사마양저(司馬穰苴): 신과 같은 용병술을 보였던 사마양저
의시은하낙구천(疑是銀下落九天)이요: 마치 높은 하늘에서 은하수가
떨어지는 듯 하고. 이백의 시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에서 나온 구절.
청천삭출금부용(靑天削出金芙蓉)이라: 이백의 「망오로봉(望五老峰)」에서
따온 구절. “여산의 동남쪽 오로봉, 푸른 하늘에 금빛 부용처럼
솟았네(여산동남오로봉廬山東南五老峰, 청천삭출금부용靑天削出金芙蓉)”
부안(鳧鴈)들: 물오리와 기러기
경골준(鯨骨樽): 고래뼈로 만든 술잔
설리어(雪鯉魚): 눈 속의 잉어
전계어부(前溪漁父) 애내성(乃聲)에: 앞 시내 어부의 노래 소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