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매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호수공원으로 가서
망중한(忙中閑)을 즐겼다
... 2026년 4월 16일 일기 참고
흔들거리는 그네 의자에서 앉아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는데
문득 노자의 말이 떠올랐다
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표풍부종조 취우부종일)
회오리 바람은 아침 내내 계속 불지 않고
소나기는 하루 종일 내리지 않는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는 큰아이에게
용돈도 제대로 못 주는 현실이 되자
... 2026년 2월 23일 일기 참고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그럴 때 마음으로 다가오는 노자의 말은
이 또한 지나간다는 해석으로 다가왔다
그 말대로 전 달은 영업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릴 정도로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손님들이 원근 각처에서 몰려들었다
... 2026년 3월 31일 일기 참고
아쉽게도 그 기세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 30:8~9)
내 영혼을 보호하시는 주님께서 이렇게 살게 하시니
주신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늘은 작정하고 이 시간에 나왔다
그동안 전도를 아침 시간에만 했더니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 늘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저 많은 사람이 전도지 한 장 받지 않을 때의 그 민망함은...
그나마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내 얼굴을 부싯돌 같이 굳게 하였으므로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줄 아노라"(사 50:7)
말씀으로 버티는 것이지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게 이 사역이다
그렇게 시간을 달리해서 나왔지만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듣기를 싫어하여 등을 돌리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그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그의 영으로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슥 7:11~12)
하나같이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특히 한 천주교인은 내내 묵주를 돌리고 있었음에도
전도지를 건네자 필요 없다며 냉혹하게 거부했다
그분이 믿는 하느님은
내가 믿는 하나님과 달라서인지
내가 하는 전도 방법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모처럼 오후 시간에 나와 시작한 전도.
여전히 오늘도 대부분 사람이 애써 눈을 감고 귀를 막았지만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영혼은 회개의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