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52장 (구 505장) / 야고보서 5 : 12 - 2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452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야고보서 5장 12절 – 20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12.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정죄 받음을 면하라.
13.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1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18.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19.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20.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 아멘!
어떤 아이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전라남도의 도청이 광주가 되게 해주세요. 제가 오늘 시험 볼 때, 전라남도의 도청이 아직도 광주에 있는 줄 알고 광주라고 썼거든요." 얼마나 귀여운 기도입니까! 물론 하나님께서 이 아이의 기도를 들어 주실 리 만무합니다. 그러나 이 아이의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기도의 내용이 아닙니다. 순수한 마음입니다. 아마 기도의 내용이나 방법만 따지면 우리는 일평생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기도를 올리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러나 문제는 열심히 기도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주로 바빠서, 피곤해서 기도하지 못한다고 핑계를 많이 댑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해서 기도하지 못한다고 변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 힘들게 인생을 살아갑니다. 겉보기에는 다 행복하고 즐거워 보여도 남이 알지 못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심각한 삶의 고민도 있습니다. 마음의 상처도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무엇이 그런 우리를 위로해 줄 수 있을까요? 무엇이 우리에게 참 소망을 줄 수 있을까요? 무엇이 우리에게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을까요? 저는 그 해답은 기도라고 믿습니다.
야고보서를 쓴 야고보는 주님의 젖동생인데, 유명한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낙타 무릎' 입니다. 얼마나 기도를 오랫동안 했던지 무릎에 굳은살이 배겨서 낙타무릎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말이 진실임을 오늘 본문 13절 - 18절까지를 보면, 총 6구절 가운데 '기도' 라는 단어가 모두 일곱 번이나 나옵니다. 자신이 기도의 사람이었기에 기도를 그리 강조한 것입니다.
* 먼저 언제 기도해야 합니까? /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 고 했습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에게는 아무 때나 쉬지 않고 기도하는 일이 무척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보통 사람이 시급하게 기도에 매달려야 할 때가 언제입니까? 야고보는 오늘 본문 13절과 14절에서 특별히 세 가지 경우에 쉬지 말고 기도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고난당할 때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의 고난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는 심적, 육체적 고통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고난을 당할 때 대개 불평합니다. 신세 한탄을 하기 쉽습니다. 술을 마신다든지 도박을 한다든지 해서 고통당하는 현실로부터 도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을 당할 때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 때 불평이 변하여 감사가 됩니다. 실망이 변하여 희망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은 기도하라는 신호입니다. 하나님께 매달리라는 표시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받을 때 기도하면 고난이 변하여 축복이 됩니다.
둘째로, 즐거워 할 일이 있을 때에는 찬송하라고 말씀합니다. - 찬송도 기도의 일종입니다. 아씨시의 프란체스코는 "한번 찬송하는 것은 두 번 기도하는 것과 마찬가지"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찬송은 또 다른 기도인 것입니다.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나쁜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다 와서 우리 함께 찬송을 부르고 마귀를 화나게 만듭시다." -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에도 찬송을 불러야 합니다. 하물며 기쁘고 감사한 일이 있을 때에는, 더더욱 찬송을 부르십시오! 찬송은 곡조가 붙은 기도이기에, 찬송은 기도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병들었을 때에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병이 든다는 말은 몸과 마음과 영혼의 병을 다 포함한 말입니다. 살다보면 병에 걸릴 때가 있습니다. 신경이 쇠약해져서 마음의 병이 생길 수도 있고, 육체의 어느 한 부분이 고장 날 때도 있습니다. 믿음이 약하여 영혼이 병들 때도 있습니다. 야고보는 바로 이 때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러분 중에 몸과 마음의 건강이 안 좋은 분들이 계십니까? 영혼은 건강하십니까? 바로 지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 야고보는 병든 자의 경우 이렇게 기도하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오늘 본문 14절 말씀에 보면, 교회의 장로들을 청하라고 했습니다. 여기 장로들은 초대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질병으로 고통당할 때 영적 지도자들에게 기도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이 때 영적지도자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병을 고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사람이 건강해지는 것은 우리 인간들의 능력 때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 때문에 치유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목회자가 아무리 능력이 많아도 자기 이름으로 기도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기름을 바르며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의 기름은 올리브 기름을 말합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 올리브기름은 환자의 상처 부위를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되었습니다.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강도 만난 나그네를 선한 사마리아인이 올리브기름과 포도주를 상처 부위에 붓고 치료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또한 기름이 성령과 치유를 의미하듯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기도할 때, 성령께서 기름 부으심으로 역사하셔서 치유하심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기도할 때, 두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5-16절 말씀에 보면 먼저 믿음으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면 병자가 치유 될 뿐만 아니라 죄까지도 용서받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을 믿고 믿음으로 기도하여, 병이 나을뿐만 아니라 영혼의 죄까지 용서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의롭게 되기 위하여 중요한 것이 서로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세입니다.
야고보는 이와 같이 기도와 치유의 능력을 말씀한 뒤, 한 가지 전형적인 예를 들고 있습니다. 바로 엘리야의 기도입니다. 열왕기상 18장에 보면, 아합 왕 시대에 엘리야가 큰 비가 내리게 한 기도를 올렸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간절히 기도했을 때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또 다시 기도했을 때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다는 것입니다. 왜 이와 같은 기도의 응답이 일어났습니까? 엘리야가 의인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있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중에 고난 받은 분들이 계십니까? 지금 기도할 때입니다. 즐거운 일들이 많습니까? 찬송으로 영광 돌리며 하나님께 기도하실 때입니다. 병든 분들이 계십니까? 주의 종들을 청하여 죄를 고백하며 기도하실 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기도임을 믿고 예례미야 33장 3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 부르짖어 응답받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보는" 놀라운 축복이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