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옹치 해수욕장에서 바다로 툭 튀어나온 곶을 빙 둘러
남쪽의 외옹치항까지 이어진 1km에 가까운 산책로가 있어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답니다.
대밭으로 한 줄기 바람이 불어오면 차르르르 댓잎 부딪치는 싱그러운 소리에 마음까지 시원해져요.
간단하게 노 젓는 방법을 배우고 카누에 올라 직접 물레길을 돌아보며 잔잔한 호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길이가 3km에 달하는 길고 긴 해수욕장이지만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굉장히 한적해요.
바다를 바라보며 죽 늘어선 펜션이 프라이빗 해변처럼 사용하기도 하고요.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저동항에는 강릉과 독도를 오가는 관광객들이 드나들고,
울릉군청이 있는 도동항에는 묵호와 포항을 오가는 배가 드나들곤 해요.
2015년 ‘물놀이하기 좋은 농촌 체험 마을 10선’에 꼽힐 정도로 멋진 개울가를 자랑하는 곳이에요.
여름이면 물놀이를 하던 개울가에 가을이면 반짝이는 은빛 갈대가 너울거린답니다.
서애 류성룡의 맏형인 겸암 류운룡이 후학을 가르친 겸암정사.
누마루에 앉으면 류운룡이 직접 심었다는 만송정 숲에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윽한 정취가 일품인 곳이에요.
케이블카를 타면 10분 만에 미륵산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어요.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다도해 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워낙 넓어 관람 코스가 1시간부터 4시간짜리까지 있으니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천천히 둘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양평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은 근처 맛집에 들렀다가 팔당호와 가까운 이곳에 들러 한 숨 돌리곤 해요.
비봉산 꼭대기에 오르면 여기가 호수인지 바다인지 그저 감탄만 나오는 청풍호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를 타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데요.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고 해서‘영인산’이라 불렸는데요.
영인산 자연휴양림 수목원의 습지지구에서는 하루 종일 은빛 갈대가 춤을 추는 걸 볼 수 있어요.
메타세쿼이아길 아래로 연못을 따라 이어지는 수생길에는 여름이면 백련, 홍련, 수련으로 화려합니다.
50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자연과 어우러지는 소쇄원의 빼어난 미적 감각은 여전히 우리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덕진공원은 후백제시대에 조성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호수공원.
호수 한가운데로 길게 뻗은 다리 위를 사뿐사뿐 걸어 들어가면 연화정을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