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수욜 부산 서면의 쥬디스태화 앞에서 어김없이 촛불문화제가 시작 되었습니다.
부산의 촛불집회는 서면에서 두달이상을 해왔고
그로인해 주변 상인들과 시내버스 및 택시기사들의 원성을 받아왔답니다.
5월 한달동안은 서면 제일은행앞 인도에서,
6월 이후부터는 서면 쥬디스태화 옆 이면도로에서 해왔답니다.
쥬디스태화앞에서 문화제를 하게되면 경찰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면도로 진입 차량을 통제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이면도로를 통과 해야하는 시내마을버스는
일단 이면도로에 진입하고 나면 택시나 다른 일반 차량과는 달리
그 차량의 크기 때문에 인파들이 혼잡한 골목길을 헤집고 우회해야 하는
상당한 불편함을 감수하게 됩니다.
6월 9일의 경우는 문화제를 시작하기 전,
일단의 시민 200여명이 주변에 착석하는 바람에
차량을 통제하기위해 진입로로 자원봉사자가 달려가는 사이에
일단의 차량과 시내마을버스가 집입해 들어 왔답니다.
저는 문화제를 준비하는 곳의 한블럭 뒤에서 차량들에게 우회 부탁을 드리던 중,
문제의 그 버스가 다가 왔고,
전방에 이미 문화제 참여하는 시민들로 꽉차있는것을 본 버스가
갑자기 가속을 하면서 문화제의 후방을 밀고 들어왔답니다.
제 뒤로는 여학생들과 아이을 업고있는 엄마들이 계셨고
다른 행인들도 많아서 위험 천만한 상황 이었죠.
정말 영화에서 보았던 것처럼 단 몇센치만 더 왔어도 팅겨져 나갈만한
제 바로 코앞에서 버스는 섰고
저는 오른손 살의 겉껍질이 살짝 밀리는 경미한 찰과상만 입었답니다.
아마도 순간 뚜껑열려서 위협만 한다는 것이
운전사 자신도 모르게 너무 많이 진행된것이 아닌가 하고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더랍니다.
그리고 지나가시던 할아버지나 어른분들이 이미 그 상황에서
운전기사와 싸움이 붙었기에 저 다쳤는데요라는 소리도 사실 꺼낼만한
기회도 없었답니다.
그런데 그 기사가 결국 버스를 돌려서 가시면서 욕설과 섞어서 내뱉는 말이
뒤통수에 와서 탁 꽂히더군요,
정확한 말은 기억에 안나는데,
' 여기는 어차피 도로라서 내가 사람들 버스로 밀어서 디져도 나는 잘못한것 없다 '
라는 대충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순간 이거 신고해도 뺑소니가 성립되는가 알아보고 싶었지만
그냥 참기로 했답니다.
촛불문화제 때문에 그간 많이 불편 했을것이기에 제가 그냥 이해하기로 했답니다.
참! 그리고
6월 12일 (토욜) 촛불문화제는
연산동 시청광장에서 본행사는7시에 한다고합니다.
글구 사전 행사로 그 이전부터 한다고 하네요.
첫댓글 요즘..많이 피곤하고 힘드신듯.. 그래서 아마도 6월을 7월로 오기하신거 같아요...
7월12일 입니다.
정말 위험한 일이었네요. 휴 진짜 버스기사분 차 돌리는게 힘들어서 사람을 치려고 하는게 말이 되나요.
사전행사는 취소되었습니다. 버스.. 정말 위험했죠. 저도 뒤쪽에 있었거든요 ㅠㅠ 우리가 하는 일이 결코 틀리지는 않습니다만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