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蒺梨花 3首 : 찔레꽃>
相見裕貞驛(상견김문역) 김유정역에서 마주한
纖纖伸手娘(섬섬신수랑) 가녀린, 손 내미는 소녀야!
少年其奈也(소년기내야) 소년은 어쩌라고
一念萬思量(일념만사량) 한 생각 萬感인들
[解脫을꿈꾸는詩.漢詩/정웅,2020]
*裕貞驛 : 경춘선 金裕貞(文學村)驛 *纖纖: 가냘프고 여림. 연약(軟弱)하고 가냘픈 모양
*思量: 생각하여 헤아림 *'찔레'·'찔레꽃': 학명[Rosa multiflora], 野薔薇, 刺梅(花), 蒺梨[찔레]
♬~ 찔레꽃
https://youtu.be/QvEeDiuV0-0
<蒺梨花2>
懷中昔江岸(회중속강안) 마음은 옛적 강 언덕
漸壽補蹉跎(점수보차타) 점점 늙어 생은 다하겠지
白髮思量甚(백발사량심) 백발에 사량만 짙어
夢兮斯奈何(몽혜사내하) 꿈인들, 어이 할꼬?
<蒺梨花3>
日暮隅川畔(일모우천반) 해 저무는 우천*가에
君何尙有花(군하상유화) 그대는 아직도 피누나
當然一生患(당연일생환) 아무렴, 평생 시름인들
不及片丹霞(불급편단하) 한 조각 붉은 노을이랴!
'찔레[蒺梨]야!'
참 좋은 봄날!
김유정문학촌회동
반백년 邂逅라니
이게 누구냐고!
‘찔레’아니냐고?
轉學오든 날,
제일 먼저 말을 걸었다는
기억나느냐고?
세월, 참 아프다
(2017)
첫댓글 하얀색 찔래꽃이 한창입니다
한참동안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찔레꽃 연주 잘 들었습니다!
김유정 문학관도 둘러본 기억 떠으르며 ….
고맙습니다!
찔레! 몽골로 팔려갔다 왔던 소녀라든가요?
엄마 찾아 헤메던 골짜기마다
찔레의 향수가 흰 꽃이 되었다는, 슬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