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나침판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 나서는 것이 여행일진데
요즘 우리집 상황은
시어머님께서 나침판이
되어 누어 계신다ㆍ
하여
이 길 저 길 기웃기웃
안 가봤던 길을 가보는 정도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할애 하는 것이
전부인데
어제는
영암아리랑의 시발점이라는
마을입구의 안내판을 보고
들어선 아천마을
그냥 들어간 곳이 맛집이었던 것처럼
딱 내 스타일
아니
호미처럼 구부린 허리에
햇살을 등에 지고
콩 타작을 하느라
여기저기에서 콩 두드리는 소리와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 대봉감 아래
벽마다 써 놓은 가요 가락이
서호강물 따라 흐르고 있었다
할머니가 두드리고 간 콩깍지 위에
ㅡ헤일 수 없는 수 많은 밤을ᆢㅡ
동백아가씨 가사를 파란 글씨로 써 놓은 담장
벽에 그림이 걸려 있고
마을 회관 앞에 명품 향나무
멀리 보이는 월출산과 몽햇뜰
ㅡ콩꼬뚜리에서 콩알이
뚝! 튀쳐 나와
가슴을 스치자
콩이 콩나물이 되었다ㅡ하여생각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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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아리랑 속의 몽햇뜰
윤슬하여
추천 3
조회 169
21.11.06 07:59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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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풍광이 넘 아름답네요..♬
자연인이 되고푼 충동이?!
즐감!~~강추!!
비갠 후
월출산 산허리를 휘감아 돌다
뜬 구름은 장관이지요ㆍ
감사합니다ㆍ
저런 곳에서 살면
다 시인이 될 것 같아요‥ㅎ
넘 멋진 동네네요‥
윤슬님 덕분에 월출산도 보고‥
고마워요‥
엄니 집으로 오셨군요‥
윤슬님 많이 힘들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마음 편안한 하루요~^^♥
소녀스타일 유영님 반가워라
어머님 품속을 느끼기에 충분 한
곳이어서
차분히 한 번
더 들르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어머님은 알브민 단백질 부족으로
집에서 오래 못 계시고
병원에서 병원으로 왔다갔다
하는 상태에요
그 콩나물로 국을 끓여서
술에 지친 위장을 달래면서 ^^*
ㅎ
콩 두드리 소리가 왜 그리도
정겨운지ᆢ
풍경 하나 하나가
눈에 와 엥기더라구요
ㅎㅎ 힐링이 되셨겠네요^^
여전 하시죠?
오
피터님 오랜만입니다ㆍ
잘 계셨군요
반가워요
@윤슬하여
명품 글에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살아있는
멋진 사진
그리고 콩나물.
우리 하여님의 글 읽고
바로 콩나물 팍 팍 무쳐서 밥 먹습니다.
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여인.
그대 ♡
힘 내세요~
페이지님!은
아마도
노란장미에서 느꼈던
맑고 깨끗한 사랑스러움이
가득 할 거란
생각이 문득 듭니다ㆍ
가끔 남도 쪽 여행을 하면서
느낀것이 고향 같고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좋아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멋진 풍경을 보니
또 같은 생각이 듭니다
흙과 나무라는 닉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자연을 동경하실 분 같습니다ㆍ
그 짝으로
여행 할 기회 주어지면
함 들를 것을 강추합니다ㆍ
삶에 지치고 힘들때 고향은 정신적인 위안이 되지요.즐감했어요.
내 탯줄이 묻힌 곳은
해남인데
진도와 영암이 고향처럼 느껴진
까닭은
기 때문인가 싶어요
도리깨로 콩타작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도리깨질도 못하고
비땅같은 막가지로
또닥또닥 거리고 계시더라구요
잘 ~
가꾸어진
자연이
마실 나온듯..
그림만
보아도
머물고 싶은..
그곳에 계시는
윤슬님은
행복 하시겠습니다.
영암은 마을마다
아주 깔끔하게 가꾸어졌어요
물론
진도도 그렇지만요 ㅎ
노래가 있는 마을 정경이 아름답네요
시어머니 모시고 이곳 저곳 다니시는군요
콩 꼬투리 터지면 튀어 나오는 콩들 보면 희열이 느껴지지요
신나리님 내심 걱정이 되던데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평강을 빕니다ㆍ
@윤슬하여 네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산 나리
아휴
다행입니다ㆍ
평강하십시요ㆍ
@윤슬하여 아멘 감사합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콩나물이 목구멍을 넘어 내 뱃속으로 들어갔다.
내가 먹어 삼킨건지?
콩나물이 제발로 내 뱃속을 찾아 걸어들어갔는지?
그걸 잘 모르겠다
ㅎㅎ
목구멍으로 하루살이가 들어갔는데
그대로 삼켜버릴 때랑
같은 이치입니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