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뉴스데스크 첫차 15분 당겨진 146번 버스…그만큼 늘어난 '공짜 노동'

[과일먹은마시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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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15분 당겨진 146번 버스…그만큼 늘어난 '공짜 노동' | 연합뉴스

8146번 버스 신설로 이들의 출근 시간은 15분 빨라졌다.
146번 첫 차 시간 4시5분도 부족해 국무총리에게까지 더 당겨달라는 '민원'을 해야 했던 속사정은 무엇일까.

서울시는 8146번 버스를 신설하며 "새벽 근로자들이 지각 걱정 없이 출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만나본 이들이 밝힌 이유는 '지각 걱정'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날 첫차에서 만난 청소·경비 노동자 대부분은 정시에 일을 시작해서는 사무직이 출근하기 전에 도저히 할당량을 마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정해진 출근 시간보다 30분∼1시간 일찍 출근해 왔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론 '지각'해 본 적이 없는 부지런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도 이들은 이마저도 충분치 않아 조금이라도 더 일찍 출근하기를 애타게 바랐다.

삼성역 근처 빌딩에서 청소 일을 하는 이옥순(79·가명)씨는 "원래 정해진 출근 시간은 새벽 6시지만 늦어도 5시 반까지는 출근한다"고 했다.

"400평짜리 사무실의 복도·계단·화장실을 물청소하는데 (직원들이 출근할 때) 젖어 있으면 안 돼서 미리 닦아야 해. 바짝 마르게 해야 하니까…."

역삼동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 서미해(75·가명)씨도 "평수는 잘 몰라도 사무실 몇 칸씩을 혼자 청소하니 다들 일이 많다"며 "더럽게 해 놓으면 사무실 직원들한테 전화로 지적이 들어오니 쫓겨 가며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빨라진 출근 시간만큼 늘어난 노동 시간이 보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씨는 "일찍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 돈을 더 줘야 한다고 하면 '그럼 6시에 오라'고 하지 돈을 더 주겠느냐. 급한 건 우리 사정인데"라고 말했다.

[할수잇다람쥐]

아.마음아파..ㅜㅜ

[으뜸이들]

진짜 이런거 보면 너무 속상해.

[겁쟁이주먹밥머리]

나 다니던 데도 6시에 와봤더니 그때 이미 와계시더라

[잼민쓰]

..일은 일대로 더하고

[썩은 돼통령 빼]

ㅠㅠ 아.. 마음이 안좋다...

[매실에이드]

와 아니;;;;;; 이게뭔 ㅠㅠ

[nonaame]

"더럽게 해 놓으면 사무실 직원들한테 전화로 지적이 들어오니 쫓겨 가며 일을 하는 것" 에효 진짜

[와일드]

ㅠㅠㅠㅠㅠ

[자주잠옷사]

돈좀더줘...ㅡㅡ

[뜨르릉따르르릉]

좀 지저분하다고 업무에, 삶에 큰 지장 있는 것도 안데 진짜 인간들 정떨어진다

[제주도에눈내려라]

우리 빌딩은 항상 출근시간쯤(9시)에 물걸레질하고 계시던데....아무도 민원 안들어옴 나도 한번 미끄러워서 넘어진적 있긴한데 뭐 어쩌겠어 조심해야지....민원 들어오는게 신기하다

[2O23]

저녁에도 직원들이있어서? 우리이모도 사무실 청소하시는데 일단 직원이있으면 청소하는것도 눈치보이고 이모도 불편하대.. 그래서 새벽에 더 일찍 나가서 청소빨리 끝내고 남은시간 쉬다오심..

[오로로로로이]

청소인력들은 진짜 돈 좀 많이즈ㅓ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