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가 내일 드디어....학교에 갑니다. ^^
칭구들아 기다려라~~ 쿄쿄쿄~~~선배님~ 밥 사주세용~~*^^* 저 낼 갑니당~ㅋㅋ
웅~~~ 방학 때 약간 않 좋은 일이 있어서 학교로 돌아갈 일이 걱정이 좀 되긴 했지만....
수애의 칭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지낼 수 있다고 믿고 갑니다...씩씩하게!!
이 글을 올리고 나서....기숙사에 가져갈 짐들을 마저 다 싸고 잠자리에 들려구요^^
(오늘은 또 몇시에나 잠자리에 들런지...ㅋㅋ)
이것저것 빼먹지 말구 꼼꼼히 챙겨가야 생활하기 편하겠죠? 후훗...
커피포트도 챙겨가요^^;;(수애는 커피 매니아)
요새는 카페에 글 남기고.....꼬리말 달구.....그러느라 늘 새벽에 잤는데....(거의 폐인생활이었죠....ㅋㅋ)
후훗....그것도 오늘로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학교에 가면...아무래도 컴터를 자주 못할 것 같거든요....수애가 은근히 바빠요...^^;;;;;
그래두~ 자주 들어오도록 노력할께요*^^* 맘만 있으면....뭔들 어렵겠어요~ 그쵸?
♡ 수애의 첫 번째 고백....
방학을 시작하면서....그동안 놓아버린 그를 향한 제 마음을 다시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을 담아서 새로운 한메일 아뒤를 만들고....닉네임도 고심 끝에 지었지요....
수애....편안할 수(綏), 사랑할 애(愛)....그에게 편안한 사랑이 되어주고 싶었어요.
이젠 더 이상 이기적이지 않고, 무언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그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 자신이 생겼거든요....
예전에 그를 놓아버린 이유도 그에게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었어요.
모든 게 제 욕심 때문이었죠....그가 다가올 때쯤....전 지쳐서 다른 사람 곁으로 가버렸거든요...
너무 큰 상처를 그 사람한테 주어서....이제 다시는 후회하지 않을 사랑을 하려고 합니다.
죽어서도 잊지 않을 그런 사랑, 한번 키워보려구요....비록 이 사람이...내 생에 마지막 사람이 아닐지라도.....
제 마음 깊은 곳에 작은 꽃씨 하나를 뿌려
늘 태양을 비춰 줄 수는 없어도, 늘 거센 바람을 다 막아줄 수는 없어도
정성껏 그 꽃씨를 키우면....예쁜 꽃이 되어 그 향기를 내겠죠...
사람들이 꽃을 왜 아름답다 말하는지 아세요?
모양이 예쁘기 때문이 아니라....사람들 기억 속에 그 향기가 남기 때문이에요....
수애는 그런 사랑하고 싶어요....그렇게 살꺼구요....^^ 향기를 내는 사람으로....
♡ 수애의 두 번째 고백
그래서~ 그 아뒤로 제가 사랑하는 동아리로 가입도 했지요.
대학 입학과 함께 첫 정을 쏟아부었던 동아리....대학교 1학년 생활에 제 전부였던 동아리....
그리고....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아리....그렇지만...끝내 그 사랑의 빚을 갚지 못한 동아리....
그리고....클래식과 관련된 카페에 가입을 하기 시작했어요....
실은 이 카페도 동아리에 좋은 음악을 올리기 위해 가입을 했어요..^^
(불순한 의도였다면 용서하세요.... ^^;;;) 좋은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거든요....
비록 많은 음악을 올리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방학 내내 이곳을 드나들면서....정이 너무 많이 들어버렸답니다....후훗...
요즘에 제 폐인생활의 주요원인이기도 하죠....^--------^
오늘 가입했던 수많은 카페들 중, 두 달 동안....짧지 않은 시간동안....
정이 들지 않은 카페는 모두 탈퇴를 했어요...
제가 정말 마음 줄 곳에만 신경을 쓰려구요.....그래서...좀더 친숙해지면...
정모 같은 것에도 참여하구....사람들도 만나구....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해서도....
제 남편과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언제까지나 편안히 들를 수 있는 그런 곳이길 원합니다.....^^
♡ 수애의 세 번째 고백
우리 작은 시골 동네에 초상이 났습니다.
대장암으로 고생하시던 할부지 한분이....세상을 버리셨습니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매미들은 하나 둘, 그 생명의 소리를 숨죽여 가는 지금....
그렇게 가셨습니다.
하루는 24시간....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생명들이 태어나고 있고,
또 죽어가고 있지요....
그 가운데 그것들을 지켜보며 숨쉬고 있는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매미의 소리가 줄어들며서...뚜르르르....뀌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름과 가을의 공존이죠.
이 세상은 이미 온갖 것들이 공존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내가 이 세상에 있지 않으면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그렇습니다. 나는 살아있습니다.
살아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존재감을 나타내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감을 알리고,
그들에게 내가 그들 옆에 살아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히 여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고,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날 사랑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 이것은 절대로 욕심이 아닙니다.....후훗....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내가 되자.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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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삶에 맞닥뜨려져도 정면으로 맞서라.
피하지 말고 힘들다고 하지 마라.
삶이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가장 부자일 때 가난할 수도 있다.
불만만 늘어놓는 사람은 천국에 있다 할지라도 불만을 찾아낼 것이다.
당신의 삶을 사랑하라.
- H.D.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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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게 된 글인데 제가 힘과 용기를 주네요.
사랑도 공부도 멋지게 할꺼예요...^^
뜨아~~~ 벌써 한 시네요...^^;;; 수애는 이만 짐을 싸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일찍일찍 주무세요...후훗...수애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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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의 세 가지 고백♡
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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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3 01:4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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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 언제나 기분좋아지는 글이예요.....치근차근 자신을 쌓아가는 느낌이 참 좋아요.....새 학기에는 좋은일 많이 생기고.....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하고 사랑받으시길 바랍니다^^*
자주 오세요오오~~~ +0+
정말 이쁜분이군요.. 생각도 !!!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던 웃음소리...정말 일생을 두고도 추억에 남을 만한 그런 나날이시길 바랍니다..^^*
학교 생활 열심히 잼있게 하시구요, 자주 오세요...항상 행복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