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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집이-전원주택,귀농,캠핑카,황토집,한옥,통나무집
 
 
 
카페 게시글
영남지역 스크랩 뒷산에 산책길을 만들다.
김천정가네 추천 0 조회 252 15.04.25 01:09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

 

두어 해 전에, 정가네동산의

앞산을 한 바퀴 도는 산책길을 만들었습니다.

 

뒷산에도 산책길을 만들고 싶었지만

뒷산은 너무 오랫동안 사람의 출입이 없어서

찔레와 산딸기 덤불이 우거져 있었썩은 나무둥치들도 많아

해마다 조금씩 조금씩 손을 봐 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본격적으로 뒷산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1주일 이상 틈만 나면 장화를 신고 뒷산에 올라

찔레와 산딸기 덤불,

가시가 무성한 산초나무, 썩은 나무둥치 등을

전지가위와 톱을 이용해서 모두 잘라내고, 베어내 눕혔습니다.

 

그 덕분에 심하게 풀독이 올라

벌써 보름째 피부과에 다니고 있답니다.^^

오늘 비로소 앞산과 뒷산을 관통하는 산책길을 개통시켰습니다.

 

가장 짧은 길은 10분 정도가 걸리,

앞산과 뒷산을 짧게 연결하는 길은 20분 정도 걸리고

조금 더 멀리 한 바퀴 돌아서 오는 길은 약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동산 앞뒤의 산은 주인이 따로 있고 제 소유는 아니지만

우리가 늘 바라보는 차입경관으로서 제 산이나 마찬가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인들은 멀리 대구와 서울에 살고 있답니다.

 

오늘 정가네동산을 감싸고 있는

산을 한 바퀴 돌면서 본 풍경들을 소개합니다.

일명 '정가네동산 둘레길'입니다.

우리집을 방문하는 분들께 안내할 곳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뒷산에 오르면 바로 오갈피나무가 있습니다.

오늘 아내와 함깨 장아찌를 만들려고 오갈피나무의 순을 모두 땄습니다.

 

 

 

아주 평탄하고 완만한 오솔길입니다.

오른쪽에는 커다란 꽃사과 한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무덤같이 생긴 하얀 언덕은 예전에 차돌을 캐내던 광산이었다고 하더군요.

 

 

 

꽃도 한 포기 없는 산이라고 투덜거렸더니 한 곳에 무더기로 각시붓꽃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낙엽이 엄청 많이 쌓인 길들이 이어집니다.

 

 

 

쓰러진 나무둥치가 길을 가로막고 있어서 톱으로 잘라내었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산철쭉도 자라고 있었고요.

 

 

 

이웃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나타났습니다.

  

 

 

나무지팡이 몇 개가 놓여 있네요.

아마도 산에 올라 힘든 이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음 착한 누군가가 만들어 놓았나 봅니다.

 

 

 

쇠물푸레나무 꽃이 한창이었습니다.

 

 

 

여기는 둥굴레가 무더기로 자라고 있네요.

 

 

 

새하얗게 핀 가침박달 꽃도 있었어요.

 

 

 

다 내려왔군요.

왼쪽은 앞산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은 집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집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이 무덤가에서 내려다보는 정가네동산의 풍경이 제일 보기 좋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만난 각시붓꽃입니다.

주변을 살펴봤더니 여기도 저기도 군데군데 각시붓꽃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전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두어 해 전에 간벌을 한 적이 있는데

그 후에 각시붓꽃이 나타났나 봅니다. 

내가 1주일 동안 정리한 뒷산에도 풀꽃들이 많이 자라길 빌어봅니다.

 

 

 

상봉이할머니께서 심어놓은 죽단화입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 덤불 속에 묻혀있던 걸 정리해 주었더니 예쁘게 꽃을 피웠습니다.

 

 

 

며칠 전까지도 하얗던 마당이 비가 온 뒤 잔디가 파랗게 덮었습니다.

엊그제 땅콩 세 고랑을 심었습니다.

그 옆에는 고추와 들깨, 그리고 고구마를 심을 작정입니다.

 

 

 

연못에는 노랑어리연과 수련의 줄기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 백련의 줄기는 올라오지 않네요.

주변에는 동의나물과 지면패랭이를 심어 놓았고요.

 

 

 

지금 동산에는 튤립과 수선화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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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4.25 11:02

    첫댓글 아름다워요

  • 작성자 15.04.25 13:15

    네, 바이올렛 님. 아주 평탄한 길이라 걷기가 좋답니다. 고맙습니다.

  • 15.04.27 06:15

    아름답네요. 집안 구경도 좀 시켜주세요.....ㅎㅎ

  • 작성자 15.04.27 07:46

    아하, 집 안에는 별로 보여드릴 게 없습니다.
    제가 나무를 좋아해서 몇 년 동안 나무를 심고 있는데 아직은 모두 어리답니다.

  • 15.04.28 08:19

    뒷산에 좋은산책길 좋쿤요 ~

  • 작성자 15.04.28 08:39

    그렇습니다.
    심심할 때면 올라가 바람 쐴 곳이 생겨 기분이 좋습니다.

  • 15.04.28 09:01

    좋은곳에 사시네요
    집이 잘 꾸며져 있는것 같습니다
    블로그도 구경잘하고 갑니다

  • 작성자 15.04.28 09:51

    고맙습니다. 제가 선택한 시골살이에 만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15.05.14 14:25

    저도 김천이 고향(조마면)인데 여긴 어딘가요? 경치가 아담한게 아주 좋아보입니다.

  • 작성자 15.05.14 16:51

    아, 소리 님. 반갑습니다. 조마 바로 옆 감천면입니다.
    고향에 오시면 한번 연락 주십시오.

  • 15.05.14 16:18

    아... 네에.... 전번 저장해두겠습니다. 꼭구경 한번 해 보고싶습니다~~

  • 작성자 15.05.14 16:51

    네,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 15.05.19 00:28

    꼭한번구경가보고싶응곳이네요..저도김천시내서 식당으하고있는데 조만간 전원생활을할려고 증산면수도리에 부지를좀마련했네요..지금은 가끔왔다갔다하며 부지조성만하고있습니다..감천으로갈때도있고 조마로 주로다닙니다..언젠가 구경한번가고싶네요..

  • 작성자 15.05.19 17:25

    아, 그렇군요.
    낭만에대하여 님. 저한테 쪽지 하나 보내주세요. 식당은 어디며 준비해놓으신 땅은 어딘지요?
    우리집 거쳐 조마 가시면 되니 한번 들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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