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싱글족의 증가, 음식 배달 앱의 활용도 증가로 주방의 공간이 많이 협소해졌다. 미니멀 라이프 같은 삶을 꿈꾸며 점점 필요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소유욕이 적어진 것 또한 이에 한몫을 한다. 예전에는 많은 가전들로 가득 채워졌던 주방이 이제는 최대한 깔끔하고 간결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지만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특성상,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공간'으로 주방을 꾸미고 싶기도 하다. 작지만 실용적이고 감각 있는 주방 인테리어 노하우, 오늘 알아보자.
구조에 변화를
옛날 집들은 싱크대가 대부분 ㄱ자 구조로 되어있고, 한쪽 구석에 있어 잘 보이지 않는 배치였다. 그런 주방은 더욱 좁고 답답해 보여 인테리어 효과를 떨어뜨린다. 따라서 좁은 주방은 개방형 주방 형식으로 인테리어 해서 넓게 사용하며 거실과 주방을 꼭 분리하지 않는 동선으로 짜보는 것이 좋다. 또한 협소한 주방일수록 ㄱ자나 ㄷ자의 구조보다는 ㅣ자 구조를 형성하면 시각적으로도 트인 효과를 주어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선반을 활용한 인테리어
미니멀 라이프가 대세인 시대. 정말 깔끔한 집에 가보면 부엌뿐 아니라 집의 모든 공간이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이유는 바로 잡동사니들을 어떻게 수납하느냐에 달려있다. 주방에는 특히 식기나 조리도구, 양념장 같은 것들을 편히 쓰기 위해 즐비하게 늘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들이 놓여있을수록 부엌을 더욱 좁아 보이게 만든다. 보통은 수납장을 상하단 모두 만들어 손에 잡히기 편한 위치에 물건을 놓아 인테리어를 한다. 하지만 좁은 주방이라면 하부장과 상부장을 세트로 같이 넣을 필요가 없다. 뺄 것은 과감하게 빼고 넣을 것은 넣는 인테리어를 해보자. 상부장을 빼고 선반을 설치해 수납공간으로 만들면서도 좁은 주방의 답답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감각적인 스타일의 주방도구나 컵, 식기들을 올려두면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선반을 활용하면 특별한 소품이 없이도 자연스러운 주방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효율적이다.
컬러를 밝게
보통 밝은 색상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는 것은 인테리어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주방의 타일이나 상하단의 수납장을 흰색으로 통일해보자.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은 물론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있다. 거기에 조명이나 식탁 등을 포인트 컬러로 배치해도 좋다. 어두운 컬러와 환한 컬러가 서로 보완을 해주면 보는 사람의 시선을 위쪽으로 분산시켜 보다 넓은 공간으로 인식하게 만들기도 한다. 컬러를 꼭 넣고 싶다면 전체적으로 컬러를 입히기보다는 화이트에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꾸미는 것이 좋다.
출처 부동산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