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에서 전화로 제설작업 지휘한 부천시장님
비싼 세금 내는 부천시민 참 불쌍하구나
(서프라이즈 / 이기명/ 2010-01-12)
욕은 이럴 때 하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욕이 욕을 한다. 그래서 욕 한마디 꼭 해야겠다.
그러나 참자. 욕을 하면 입이 우선 더러워지고 사람 같지 않은 인간을 입에 올리는 내가 불쌍해서다.
그래도 딱 한마디만 하겠다.
“부천시장. 사람답게 사시오. 당신 찍은 내가 얼굴 못 들고 다닌다.”
어느 부천시민이 속 터져서 한 말이다. 부천시장 홍건표. 솔직히 그의 이름도 처음 들었고 얼굴도 모르고 뉴스에 얼굴이 나온 다음에야 한나라당 출신의 부천시장이라는 것을 알았다.
"폭설로 인해 부천시 전체가 마비됐을 때, 홍건표 시장은 제설담당 책임자인 도시환경국장 등 50여 명과 함께 버젓이 중국 하얼빈 눈 축제에 다녀왔다"
"홍 시장은 5년 반의 재임 기간 동안 무려 29차례나 해외출장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된 내용이다. 맨정신 가진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짓이다. 평상시 같으면 약속은 지켜야 한다. 외국도시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103년 만에 폭설로 부천시가 마비됐다. 당연히 약속 취소해야 한다. 사과하고 취소해야 한다.
비상사태였다. 비상근무령이 떨어졌다.
이때 부천시장이 외유를 했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눈 축제 관람 때문이다. 부천시 전체가 폭설 때문에 비상이 걸렸는데, 시장은 눈 축제를 보러 간 것이다.
홍 시장이 말했다.
“꼭 시장이 부천에 있어야 제설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화로 제설작업을 지시했다고 한다. 지시는 전화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말을 시장이 어떻게 할 수가 있나. 이런 시장이라면 차라리 없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다.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다. 이건 분명히 못 할 말이다.
하얼빈 눈 축제 관람은 3일 동안 했고 남은 2일은 북경관광이다. 취재기자와 공무원 7명과 시의원 7명, 시민교류단 합쳐 50여 명의 대식구다. 2천여만 원의 예산을 썼다고 한다. 공짜 여행한 기자들도 한심하다. 졸래졸래 따라다닌 기자 꼴 보기 한심했을 것이다.
피곤해서겠지만 시장님은 발 마사지까지 받았단다. 발 마사지 받으며 제설작업도 지시했는가. 심하다고 화내지 마라. 시민들은 더 화가 난다.
시장은 재임 56개월 동안에 해외자매도시 방문 명목으로 28차례 해외출장을 했다. 해외출장이라면 한 풀고 원 풀었을 것이다. 그 돈 누가 다 댔나. 세금 내는 부천시민 불쌍하다.
눈 축제 구경하고 귀국길에 공항에서 쇼가 한 바탕 벌어졌다. 빈대도 낯짝은 있었던지 기자들이 취재를 못하게 방해했다. 기자들의 옷이 찢어졌다. 양복 값 물어주게 생겼다.
세금으로 물어주면 간단하겠지.
‘똥 뀐 놈이 성 낸다’는 속담이 있다. 홍시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잘못한 거 하나도 없고 MBC 취재는 쇼라고 화를 냈다. 공항에서는 비열한 제보로 취재하는 것이 옳지 않은 취재고 ‘쇼'라고 했다.
아무리 국민의 손으로 뽑은 지방자치 단체장이라지만 속 뒤집히는 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 구역질이 난다. 허드렛물 버리듯 쓰는 돈은 누구 돈인가.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청사 신축 가림막을 5개월에 4번이나 바꾸면서 9억을 썼다고 한다. 바꾼 것은 홍보용 디자인과 홍보용 선전문이다.
선전문 내용을 보면 배꼽이 빠질 것이다. 그중에 하나를 보자.
“천지의 기운이 남산과 한강으로 이어져 흐르길.”
이 홍보물 몇 글자에 천 몇 백만 원이 들었단다.
이대엽 성남 시장이 수천억을 들여 성남시청을 짓고 용인시도 마찬가지다.
이게 도대체 무슨 짓거리란 말인가. 자기 돈 같으면 이렇게 쓸 것인가.
기막힌 사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41명이 임기 중에 그만뒀다. 5명 중 1명꼴이다. 싫어서 그만둔 게 아니라 비리로 쫓겨났다.
현재도 비리와 관련해 조사받고 있는 기초단체장이 꽤 되는데 얼마나 더 옷을 벗을지 알 수가 없다. 이런데도 6월 지방선거에서 적당히 투표를 할 것인가.
유권자 알기를 발가락 사이에 때만도 안 여기니까 부천시장 같은 뻔뻔한 단체장이 나온다. 부천시민의 자업자득이란 생각도 들지만, 우선은 시장의 잘못이다.
부천시장과 같은 낙제시장을 골라내는 것이 국민의 책임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옛말은 맞다.
방약무인한 기초단체장들의 국민 무시가 윗물 탓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야 될 시점이 된 것 같다.
부천 시민들이 끓고 있다. 당연하다. 시장의 이런 작태를 보고도 가만히 있다면 행복하게 살기를 포기한 거다.
밥은 내 손으로 당당하게 찾아 먹어야 떳떳이 산다. 남이 먹여주기를 바라면 굶어 죽기 딱 맞다.
2010년 1월 12일
이기명 / 칼럼니스트
첫댓글 내 얼굴에 침 밷는것 같아서 안 올릴까 했는데 결국 올리게 되네요
홍전시장님이 부천시을 위해서 멀하셨나 생각해보게 됩니다,그래서 본인도 낙마한 이유을 서서로 깨달아 더좋은 정치을 하겠죠 지금의 김만수시장은 어떻게 보시나요,부천에 시장이 있기는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뉴타운 개발은 패지되어야 합니다,부천의 원주민들을 죽이고 지역경재을 죽이는 정책 입니다,
뷰쳔시장은 할일을 한곳으로 사료됨, 와, 눈이 오면 시장이 제설작업 한 사실을 동서고금을 통틀어 삽질한놈 보았으면 큰 소리쳐봐 미친넘들 만일 우리 전 대표님이 이런 사실 알면 직권면직 집에서 마누라 똥구멍 청소나 할 인간들 (시장 그리고 얼간이들 다음에 봐) 뭐 간단하잔아, 열내지마 정신건강은 가정 건강에도 마이너스냐.
또한 홍건표는 친인척 50 여명을 특채한 전국 제일 특채 공화국을 만든 잔본인 쓰레기는 박사모에서 추방하시라..
저런자질을 가진사람이 한나라당공천으로 전시장에 당선되었다니 누가공천을 하고 누가 적극적으로 추천을 했을가
전에 혹시김문수 지역구 아니었읍니까
부천시민으로써 공감합니다 지난 5~6년동안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결국 작년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구요;;
전 부천시장 홍건표입니다. 제 친인척 특체됐다는것 새빨간 거짓말 입니다. 단 한명이라고 있으면 부천시에서 태어나 부천시공무원으로 평생을 청백리로 살아온 제 양심을 걸고 떠날 것입니다. 새빨간 거짓말을 방송까지 동원할 수있는 김만수 시장의 능력에 또 한번 당했습니다. 시장의 정당한 자매도시 교류.외교를 놀러갔다고 전언론 방송까지 동원하는 세력의 마녀사냥식 공격에 당했습니다. 제가 할빈에서 어떤 외교성과를 거양했는지? 아무도 할수없는 성과를 거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자회견에서 다 밝혔습니다.
할빈에서의 외교성과: 안중근 기념관 건립. 안중근 휘호비 제막. 한국기업인회(한상회) 할빈시정부 법인등록해줌으로 법적 지위와 보호를 받게 했으며 한상회 사무실(약100평)무상 임대하여 운영할 수있게했음. 부천원(부천동산) 제막. 부천홍보관설치. 부천기업 전시홍보관 운영. 한국주간행사 매년 개최. 2007년 할빈 빙설제 데마가 KOREA였음 .할빈 심장병어린이 심장수술 매년지원 추진 등 홍건표시장의 지방외교 성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