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2.7.16(토) 13;00-14;30
★장소;크우익가든
★참가;쉐도우수, 마라톤킴, 람보림, 바이크손,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모델한
-얼굴빛들이 환한 소중한 바이콜 전사들-
7월은 대서가 있는 달로 가장 더운 시기이다. 소서가 지나고 대서로 가는 길목에 초복이 있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로 대략 7월11일부터 19일로 소서와 대서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몰려오는 때다. '삼복기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말이 있다. 삼복기간에는 무더위가 몸을 지치게 만들어 입술에 붙은 밥알 조차도 버겁게 느껴진다는 얘기다. 이럴때에는 어김없이 지친 몸에 기운을 볻돋아줄 수 있는 복달임 음식을 찾게 된다. 우리 조상들은 복날을 더위에 지쳐 허해진 몸을 보호하는 날로 여기고 복날에 끓여먹는 고깃국을 복달임이라 불렀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따르면 복날은 양기에 눌려 음기가 엎드려 잇는 날로 우리 선조는 삼계탕, 개장국, 육개장, 임자수탕 등을 즐겨 먹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임자수탕은 주로 궁중과 양반가에서 여름철에 먹었던 보양식이다 복날이면 음식점 마다 복달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는 해마다 복달임 행사를 개최하였다. 그러나 작년에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하여 모임을 취소하였다. 금년에는 코로나 사태가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복달임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무엇보다도 기뻤다
이번 행사에 바이콜 전사 7명이 참여하였다. 모델한이 모처럼 참석해 주어 분위기가 한결 뜨거웠다. 모델한은 여인동락하지 않지만 집 근처에서 홀로 자전거타기를 하고 있다. 복달임 모임에 기꺼이 참석해 준 모델한이 무척 고마웠다.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린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함께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친구의 따뜻한 정이다. 바이콜 전사들은 수십년 동안 교류하면서 뜻을 함께한 장중보옥과 같은 존재들이다. 한마디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독심술 같은 친구들이다.
복날음식은 과거에는 주로 닭과 개고기를 많이 먹었으나 요즘에는 인식의 변화로 개고기는 피하는 대신 닭고기, 소고기, 장어등 다양한 복달임 음식을 즐기곤 한다. 이번 복달임 음식은 돼지갈비살구이로 선정하였다. 지난 6월26일 라이딩시 크우잌가든에서 실시하기로 단단상약했기 때문이다. 바이크손대장은 식사하기 전에 브라보!를 외친다. 그러면 회원들은 바이콜 이라고 크게 외친다. 이것은 우정과 화합, 단결을 의미한다 그리고나서 식사가 시작된다. 오늘은 술 먹는 벗들이 7명 중 고작 3명 뿐이다. 바이크 손대장과 쉐도우수는 당분간은 절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사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주로 건강과 자전거에 관련된 소재들이었다. 나이가 70대 중반에 접어들다 보니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우리 동기생들 중에 투병하고 있는 친구들이 다소 있다. 언젠가는 우리들도 겪어야할지 모른다. 스머프차의 꿈은 소중한 친구들이 장수하여 오래도록 함께 라이딩을 즐기는 것이다. 이것보다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 친구가 아프면 내가 아픈거나 마찬가지다. 오늘 복달임 행사는 어느 때 보다도 친구들의 소중함을 느낀 하루였다. 바이크 손대장은 달력을 확인하고 9월4일(일) 라이딩을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각산진비하였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복달임 행사를 마치고 나서 단체사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