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놀이터"라고 불러주세요
지난 일요일, 놀이터 공사를 위해 아빠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철골조에 벽을 세우는 이야기벽(울타리)과 아지트의 지붕, 바닥, 벽면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빠들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작업을 이어갑니다. 특히 이야기 벽은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라 모두의 기대가 큽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은 주변에서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며 아빠의 힘을 느끼고, 신나게 놀면서 이 순간을 만끽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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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아빠와 함께 온 친구도 있었고, 아빠들만 오셔서 작업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이들과 그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아빠들이 주신 아이들의 할 일도 전달합니다.
교사: 아빠들께서 놀이터 지붕을 올리시면서 놀이터 이름은 너희들이 직접 짓고 걸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
열매: 좋아요. 그리고 우리는 “상상 놀이터”라고 부르기도 했잖아요.
교사: 우리가 왜 “상상 놀이터”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이야기해볼까?
상상은 행복하고
상상은 즐거움을 줘요.
현서: 상상하면서 놀고
하연: 상상하면서 굴리기도 만들었고, 그림 벽이랑 이야기 벽도 만들 수 있었어요.
우주: 상상하면서 놀이터를 만들었고
김봄: 상상하면서 꿈을 키우니까.
현서: 상상하면 생각도 커지는 것 같아.
우주: 그럼, 생각이 커지는 “상상 놀이터”라고 불러주면 되겠다.
도율: 누가 만들었는지도 써 주자.
최윤: 열매반하고 쓰면 되겠다.
교사: 7살 열매반은 아주 많은데.. 해신이도 7살 열매반이었고.. 현승이 오빠도 7살 열매반이었잖아.
현서: 아~~ 2024년 7살 열매반이라고 해야지 진짜 우리가 되겠구나.
하연: 그럼. 해신이오빠랑 시엘이 언니는 2023년 7살 열매반이네.
최윤: 글자는 누가 써요?
은우: 나도 쓰고 싶어.
김봄: 우리가 같이 쓰면 되지.
열매: 좋았어! 동생들에게도 알려주어야겠다.
아빠들의 과정을 지켜보고 공유하는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에게는 큰 행복을 주고, 아버님들에게도 뿌듯함을 안겨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굴리기 놀이에 문제가 생겼어!>
은우: 굴리기 구슬이 이제 3개밖에 없어요.
김봄: 잉……. 엄청 많았는데.
현서: 구슬 관리를 잘해야겠네.
최윤: 계속 사러 갈 수도 없고….
해언: 우리 집에 구슬이 좀 있는데 가져올까요?
도율: 우리 집에도 많은데…. 갖고 올까?
최윤: 가져왔는데 또 잃어버리면 또 가져와야 하잖아.
우주: 구슬이 잘 굴러가서 잃어버리는 것 같아.
하연: 구슬은 투명하고 잘 굴러가고 작고 잘 안 보이고….
현서: 구슬이 초록색이 많아서 무늬가 풀 같아서 굴러가면 찾기 힘든 것 같아.
우주: 우리가 옛날에 점토로 구슬을 만들자고 했잖아요. 많이 만들어서 놀면 좋겠다고 했는데 점토로 만들면 어떨까요?
찬주: 점토 구슬은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해언: 점토로 티 나게 만들면 굴러가도 금방 찾을 수 있겠다.
현서: 검은색은 너무 진해서 잘 안 보이고 초록이랑 연두색도 잔디색이랑 비슷하니까 피해야겠다. 그리고 구슬은 한가지 색으로 하면 어때?
구슬 색이 많으면 마음에 드는 색 구슬로 굴리겠다고 싸울 것 같아.
김봄: 우리도 저번에 파란색 구슬로 서로 굴리겠다고 막 싸웠잖아.
해언: 그런데 우리는 싸우면 바로 사과하잖아.
도율: 그래도 싸우지 않는 게 더 좋지.
최윤: 그래도 한 가지 색만 있는 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하연: 두 색은 어때? 잘 보이는 하얀색이랑 모두 좋아하는 하늘색이랑.
현서: 그건 괜찮을 것 같아.
은우: 시나모롤 하늘색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니까 괜찮을 것 같아.
구슬 굴리기 미로 터널에서 구슬을 잃어버리는 문제를 점토로 만든 구슬로 해결하려는 아이들의 아이디어는 실용적이고 재미있습니다. 점토 구슬은 색상이 밝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만들 수 있어 놀이의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점토로 구슬을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첫댓글 그런데 정말 그 많은 구슬이 다 어디로 갔을까🤔
다람쥐가 들고 갔을거란 현승이의 말이 생각이 나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