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인 모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집안이 어려워 기자의 꿈을 접고, 모 대기업 본사에 근무하는 중입니다.
이번 달이면 입사 1년입니다. 하지만 쌓여가는 월급통장과 달리 마음은 정말 불편합니다. 기자가 된 친구들의 푸념과 짠 월급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진지하게 사표를 내고 나올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백수로 지내더라도 1년만 버틸까 생각도 했습니다.
문제는 어려워진 언론사의 사정과 공채를 안뽑는다는 여러가지 소문들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자가 된 대학친구들은 그다지 매력적인 직업은 아니다. 라는 말로 또 심란한 저를 더 심란하게 하네요.
선배님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좀 알려주세요. ^^
첫댓글 그냥 다니세요;;
그냥 다니세요. 언론인으로 사는건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던데요.. 오히려 전 돈이 더 아름답던데요~ 만약 각오가 되어있다면 돈 벌어봤으니 꿈을 향해 가도 되겠죠? 하지만.. 돈 벌다 안버는 스트레스 장난 아니구요~ 꿈? 글쎄요.. 뭘해도 비슷한건 왜 일까요? 아마 전 꿈을 이뤄봐서 꿈에 대해 무감각 한거고.. 님은 아니라서 아직 희망을 갖고 있는 차이겠죠?
입사 1년에 연봉 4500.. 그래서 대기업의늪이란 표현을 하나봅니다..하지만 불어나는 돈과달리 마음이자꾸 꿈을 쫓고있자니 심난은 하실거 같아요. 쉽사리 모라말씀드릴수 있겠어요. 전 아직 현직은 아니라..ㅠㅠ (저도 고민중이면서 오지랖이지요ㅠㅠ 그저 남일같지가 않아서요) 현직선배님들의 깊은 조언이 저도 궁금하네요~
모든 사항에 반대되는 사람도 있으니, 고만 심란해 하셔요 ;; 화이팅
그냥 다니시길 바랍니다. 메이저 3~5사 정도가 아니라면, 언론사 오셔도 후회하실 거에요. 기자, 그다지 매력적인 직업 아니에요. 수직적인 조직문화 속에서 자기 목소리는 사라지고, 데스크가 지시한 얘기 안 되는 기사는 적당히 얘기되게 꾸며서라도 써야 능력을 인정받고, 언론이 사회에 외치는 모든 가치들이 정작 조직 내부에선 고려조차 되지 않고, 사내 정치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월급쟁이'란 사실은 여느 직장인과 다를 바 없고... 그렇습니다.
한가지 더 하자면 광고의 족쇄에서 쉽게 나올 수 없을지도...
경험자로써 말씀드리자면 계속 다니셔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목표로 열심히 일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기자는 무관의 제왕이라고하지만, 겉의 화려함과 달리 직업으로써 썩 decent 한 직업군은 아닙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각종 블로그와 매체가 봇물처럼 쏟아져나오면서 예전에 기자들이 구가하던 '펜의 특권'은 더욱 사라질 것입니다. 인생선배로서 님의 고민은 충분히 이해하나, 미련 접으시고 하던일에서 보람과 비전을 찾으시는게 좋다고 권하고 싶네요. '하고 싶은거 해라'라는 충고는 제 생각으로는 무책임한 거 같습니다.
그냥 다니세요...
도전해보세요. 지금 포기해버리면 나이 들어서 후회합니다. 그 땐 돌이킬 수 없죠. 아직 젊으니까 도전하고 안되더라도 다른 일 찾으면 되지 않습니까. 아무리 연봉이 좋다지만, 꿈이 '돈'이 아니라면 100억을 벌어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겁니다.
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곧 기자와 같은 매체력을 갖게 되겠지요. 업무가 영 아니다 싶지 않은 이상 그 곳에서 경력을 쌓은 후, 움직이시는 편에 한표.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곧 기자와 같은 매체력을 갖게 된다...멋진 말인것 같네요^^
회사 계속 다니면서 시험 공부해보시는건 어떤가요? 사표 내고 싶을 만큼 간절하다면, 그 간절함으로 지금 틈틈히 시간 내서 기자 시험 공부해보세요. 현실과 꿈을 둘 다 놓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배고파 봤어요? 그럼 이소리 안나오는데.... 잘생각하세요!
나오슈...백수 생활 별거 아닙디다..
어디 다니시길래 대기업 1년차 연봉이 4500인가요??? 우와~
나와서 잘되시면 좋지만...막말로 오갈데 없는 신세되면 혀깨물고 싶을거에요...걍 계시길...
그냥 다니세요에 한표 !
아랑은 대부분 구직자로 구성된 카페입니다. 답답한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여기서 물을 질문은 아닌 것 같네요. 구직자들 대답이야 뻔하지 않겠습니까. 님은 지금 화장실 나올 때 마음인데 여기는 화장실 들어가지 못한 사람이 많으니까요. 제가 아는 기자는 S전자 다니다가 때려치고 모일보 다니고 있습니다. 현직장에 만족하면서요.
또 아랑에 현직 많습니다. 전 비록 major라고 불릴 만한 언론사는 아니지만 성공하신 분들도 있지만, 비슷한 능력으로 실패하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남의 인생에 '모험'을 하라고 말씀드리긴 참 어렵군요ㅎㅎ
저는 당연히 여기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의 모습과 어찌나 닮아 있는지 제가 쓴 것이 아닌지 의심을...ㅜ.ㅜ 저는 회사 다니면서 열심히 준비해 보려구요!
기자신드롬님 파이팅입니다!
세상에 짜지만 아름다운 남의 월급은 많아도, 짜지만 아름다운 "내 월급"은 없습디다. 심지어 회사의 비전 자체도 불투명하고... 안그런 언론사가 별로 없죠. 전 현직 기자 중에서 기회가 된다면 님이 계신 회사로 들어가고 싶으신 분들도 많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언론환경 자체가 그만큼 유사 이래 최고로 터프합니다. 정말 준비하고 싶으셔도 다니면서 하세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 위기는 시작도 안했어요.
이름대면 알만한 신문사 관리직 공채로 입사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기자가 아닌데 뭘 알겠냐만은,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윗분중에 Diotima 님이 단 댓글이 완벽할 정도로 정확하다는 겁니다. 이 분이 아마도 현직 기자가 아닐 정도로 기자의 실상을 정확히 말해주네요. 기자라는 직업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셔서 판단하셨음 합니다. 참고로 제 친구라면 도시락 싸다들고 말릴 겁니다.
복에 겨우셨어요~ㅎㅎㅎㅎ
아 배아퍼....ㅋㅋㅋㅋ
1억만 모으시고 기자시험 ㄱㄱ싱...ㅋ
20년 뒤 생각해 보세요. 나중에 후회할 거 같은지 아닌지. 그게 가장 현명하죠. 그리고 그냥 한마디 덧붙이자면 님이 기자직에 도전한다고 해도 경제력이 있는 백수일테니..일반적인 백수랑은 다른 백수죠. 여기 진정한 의미의 백수와 예비백수들 많은데..ㅎㅎ
취업난에, 정말 좋으시겠어요~!! ㅎㅎ
일이 어느정도 적성에 맞으시면 그냥 회사다니시면서 관련 분야에 관한 전문 블로거가 되는 것도 한 5년 꾸준히 하면 굉장할 것 같습니다.(바빠서 시간없을 수도 있지만) 길이 꼭 두 가지만 있는 건 아니지요. 그리고 워낙 연봉이 아깝잖아요 ㅎ
월급 많이 주고 영향력 있는 메이저급 언론사 입사하면 딱 좋을듯. 퇴사하고 메이저급을 목표로 준비하세요.
아 인생은 기다림이구나 인생은 쓰구나 ㅎㅎ..
난 쌓이는 월급-에 한표. (아, 지나치게 현실적이 되어가고 있어 ㅠㅠ) 전 사실.. 신문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 쪽 일이 생각한 것만큼 정의롭지 않아요. 광고따기 위해, 홍보하기 위해 어떻게든 유착이 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랍니다. 물론, 바꿔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요...
저도 그냥 다니시는 걸 추천...언론사 입사, 너무 불확실성이 큰 곳이라.
저도 기자들 몇몇 봅니다만... 실상 그리 아름답지 않습니다. 초년병 시절에야 경찰서다 뭐다 x뺑이 치며 보람 찾을지도 모르겠지만, 경력이 좀 더 붙으면 대부분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상이더군요. 바깥에서 보는 것과 실제 겪는 것은 너무나 차이납니다.
제발 그냥 다니세요. 이건 뭐 경쟁자 한 명 줄여보자...이따위 유치찬란한 발상에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하는 일도 1년 2년 하다 보면 적성이 됩니다. 모든 일이 뭐 적성에 맞아서 합니까? 하다보면 정도 붙고 잘하게 되겠죠. 연봉 4500 이면 기자가 됨으로써 느끼는 만족감 보다 더 큰 미래의 행복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주관적 생각)
꿈....그게 뭔데요....통장....그게 꿈입니다.
첨 답글다네요.. .마이너 현직이구요... 글쎄요.. '꿈'이라는 것 누구도 쉽게 말할 수없는 돈을 넘어서는 무언가인건 확실하겠죠. 그 자체가 '돈'이라면 더욱 고민은 없겠죠.... <보도국장>님이 글을 올린 의도는 무엇일까요? 그냥 꿈에대한 가느다란 줄이라면 지금 '오마이뉴스' 나 '프레시안'에서도 충분히 '바른 펜' 세우며 사실 수 있겠죠. 문제는 알맹이로서 '꿈'입니다.껍데기로서 '언론사 기자'가 아니라.... 제 주변엔 그런 훌륭한 유학생, 직장인, 저같은 마이너 방송국 PD도 많아요.. ^^;
비슷한 고민을 일년전에 하다가 백수의 길을 택했는데, 글쎄요 딴 건 모르겠고, 집안 어려우셔서 취직하신거라면 그냥 다니십시오. 저요? 모아놓은 돈 까먹고, 부모님 얼굴에 수심이 쌓이는 걸 보니 몇개월만에 다시 일반회사 기웃거리게 되더라구요. 저도 돈 꽤 모아났었지만 쓰는거 금방입니다. 백수... 집안 형편되고 부모님 눈치 안보이면 하십시오. 저는 엄마가 친구나 친척들이랑 통화하는 거 몰래 들으면서 인생 나혼자 사는거 아니란거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 밥벌이하는 일자리 구해서 저녁에 공부합니다. -_- 돈 버는 거 중요합니다.
그냥 다니세요;;; 다른 데서 꿈을 찾으세요.그리고 Diotima 아름다운 하늘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복에 겨우셧음 ㅎㅎ부럽다
직장 계속 다니면서 기자 시험 준비하세요~ 정말 하고 싶다면 두가지를 동시에 못할까요..? 파이팅...
그냥 다니시고, 기자 시험 보면서 블로거 기자단 하세요. 일단은 연봉 무시 못합디다 고거.
그냥 다니세요!!! 현직...의 진심어린 한마디..
댓글들 보다 보니까, 저분 어떻게 하셔야 할 지 더 헷갈리시겠어요 ㅋㅋㅋ 댓글이 천지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