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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2연패를 달성한 '서울2팀'이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고 있다. 장시영(왼쪽부터), 조병철, 박지영, 양덕주, 김현순 제주삼다수 전략기획실장. |
대한민국 생수의 대표 브랜드 ‘제주삼다수’는 깨끗한 물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려고 바둑대회 ‘제주삼다수배’를 후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화산섬인 제주도는 평균 3~5미터 두께의 얇은 용암층이 시루떡처럼 쌓인 지질구조로 되어 있다. 수십겹에 달하는 용암층을 지상에 내린 강수가 통과하면서 잘 걸러진 지하수가 형성된다. 제주삼다수는 지하 420미터의 깊은 곳을 흐르는 화산암반수다. ‘물-암석 반응’을 통해 용해된 광물질들이 적당량 함유돼 물 맛이 산뜻하고 수질이 우수하다. 또 경도가 낮은 연수라서 커피와 차 맛을 좋게 하고 분유를 타게 하는 데도 적합하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공동연구로 개발됐다.
깨끗한 물을 알리고 있는 제주시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내 ‘물홍보관’에서 제5회 제주삼다수배 전국아마시도대항전 결승전이 열렸다. 제주삼다수배는 제2회 때까지 개인전이다가 제3회 대회부터 시ㆍ도 대항 단체전 형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전국 10개 시도 12개팀이 출전하고, 자신이 태어난 혹은 자신이 사는 고장의 명예를 걸고 보다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또 아주 독특한 승부 방식을 취하는데, 여러 판 집수의 합으로 승패를 가른다는 것이다. 1국부터 4국까지 각 선수가 획득한 집의 수를 더해 많은 쪽이 이기는 것이다. 그 때문에 각 판을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전체의 합을 중시하게 된다.
초반에 대국하는 선수는 무난하게 둘 가능성이 있다. 큰 피해만 보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은 안전책을 택하게 된다. 지고 있다면 피해를 줄이는 정도에서 그치는 전략도 있고, 큰 차이가 나면서 불리하다면 무리하더라도 형세를 뒤집을 ‘대박’을 노릴 수도 있겠다. 마지막 대국의 경우, 불리한 쪽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승부를 걸어갈 수밖에 없다. 우리 팀의 형세를 미리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반상에서 어떻게 움직여 갈지를 결정한다. 한편 아무래도 반집승부 같은 세밀함의 맛은 덜할지 모르겠다.
작전의 다양성. 팀플레이의 극대화, 이게 바로 삼다수배의 묘미다.
이번 5회 대회는 지난 대회 우승에 빛나는 강팀 ‘서울2팀’과 지난 대회엔 1회전 탈락했다가 이번 대회에 결승까지 오른‘전북’의 대결이었다. 마침내 우승컵은 서울2팀에게 돌아갔다. 최종 스코어 239대 234로 승리하며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울 2팀의 주장 장시영 선수는 경기 후 우승 인터뷰에서 “먼저 이 대회를 열어 주신 제주삼다수에 감사 드린다”며 운을 뗀 뒤 “우리 선수들은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정예로 각자 제 몫을 다해줬다. 내년도 우승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대회 3연패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사)대한바둑협회와 바둑TV가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 바둑협회가 협력한다.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은 500만원이다.
▲ 제주물산업연구센터.
▲ 제주물산연구센터. 현관으로 들어가면 물홍보관이 나온다.
▲ 제주시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내 ‘물홍보관’. 그중에서도 영상관이란 곳에 특별대국장이 마련됐다.
▲ 제주물 홍보관으로 들어가는 곳은 바다 물결처럼 푸른 빛의 신비한 조명이 장식하고 있다.
▲ 제주물로 만든 맥주들.
▲ 한라수!
▲ 검토실 앞의 모습이다.
▲ 계속해서 들어가 보면 제주물에 관한 여러 정보가 나온다.
▲ 물 맑은 청정 지역 제주도인 만큼 물에 관한 속담도 발달했다.
▲ '이런 검토실 처음이야' 오각의 형태로 검토실이 마련됐다. 가운데엔 물이 흘러 내리는, 폭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 화산쇄설물. 제주도의 물은 화산 지대의 암석을 통과하면서 천연 정수된다.
▲ 현무암 구간의 특징을 나타낸 안내글.
▲ 제주 내 취수원 설비를 모형으로 나타냈다.
▲ 결승 1국은 서울2팀 조병철과 전북팀 채현지의 대결이었다.
▲ 반상이 빠르게 채워졌다. 1국은 어려울 것 없이 평이한 진행이 선호된다.
▲ 도입부라 할 1국에 쏠리는 관심은 대단하다.
▲ 팀마다 여류기사가 한 명씩 포함되도록 하고 있는데, 전북팀은 채현지를 보유하고 있다.
▲ 서울2팀의 양덕주가 '삼다수'를 들이켜며 정신을 가다듬고 있다.
▲ 전북팀의 권병훈.
▲ 대국자는 자신 팀의 형세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모니터를 보면서 대국한다.
▲ 1국(왼쪽)과 2국이 진행되고 있다.
▲ 검토실은 뜨겁다.
▲ 제주는 따뜻하지만 물홍보관이 있는 곳은 높은 지대라서 눈발이 날리곤 한다. 결승전이 열리는 이날 싸리눈이 거센 바람과 함께 나부꼈다. 싸리눈을 볼에 맞으며 아픔을 느낄 정도로 바람이 세다.
▲ 자동판매기. 가격이 눈에 띄게 저렴하다.
▲ 검토실 한켠 모니터에는 수순이 비친다.
▲ 기자실. 흐르는 물과 어울려 진귀한 형상이다.
▲ 3국은 전북팀 최용승과 서울2팀 박지영의 대결.
▲ 최용승.
▲ 박지영.
▲ 4국 대국자들이 자신의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양창연과 서울2팀 장시영의 대결.
▲ 장시영의 착수.
▲ 다음 수를 고민하는 양창연.
▲ 시상식(폐회식)이 시작됐다.
▲ 준우승한 전북팀. 최용승(왼쪽부터), 권병훈, 채현지, 양창연, 김현순 제주삼다수 전략기획실장.
▲ 우승한 서울2팀이 우승컵을 받고 있다.
▲ 서울2팀 장시영 선수 "우리 선수들은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정예로 각자 제 몫을 다해줬다. 내년도 우승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
▲ 바둑TV 강헌주 본부장(오른쪽)이 제주삼다수 측에 사인기념반을 전달하고 있다.
▲ 김현순 제주삼다수 전략기획실장이 폐회사에서 "더 좋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참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파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