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gas lighting) 하는 남자를 조심해야한다!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의 의미는 타인의 심리와 상황을 교묘히 조작하여 그 사람의 현실감과 상황판단력을 흐리게 하여 이로 인해 타인의 통제력을 획득하려는 교묘한 심리적 학대를 의미한다. 서서히 시나브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당하는 사람은 잘 못느끼는 와중에 서서히 잠식된다. 그로 인해 자책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떨어지며 스스로의 능력과 잠재력을 평가절하 하게 된다.
가스라이팅은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1938년 <가스등(Gas Light)>이라는 연극에서 비롯된 정신적 학대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로, 이 연극에서 남편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만들고는 부인이 집안이 어두워졌다고 말하면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아내를 탓한다. 이에 아내는 점차 자신의 현실인지능력을 의심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이것이 잔인한것은 이해관계가 없거나 적은 타인에게 받으면 기분이 나쁘고, 그 사람을 상종안하면 그만이지만 부모, 배우자, 형제, 연인사이에서 생겨나는 경우가 많으니 사랑이란 이름의 포장되어서 서서히 영혼을 병들게하고 잠식해들어가기 때문이다.
가스라이팅은 오랜세월 남존여비의 유교사상의 환경속에서 살아오다보니 남자들이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사회나 가정에서 눌려지내던 여권(女權)이 신장되어 가니 이에 대해 잠재적으로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전에 이러한 가스라이팅의 의미를 담은 말들을 일상에서나 영화, 드러마, 소설에서 많이들어봤었다.
" 여편네가 하라는 살림은 안하고 뭔 일을 하겠다는 거야? "
" 여자가 집에서 밥이나 하지 어디서 차를 끌고와서.....쯧쯧 "
" 김여사, 주차한 꼬라지하고는..... 쯧쯧 여자는 이래서 안돼 "
예전에 많이 들어봤던 가스라이팅의 말투이다. 음주, 난폭운전은 남자들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김여사'라고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여성을 조롱한다. 이에 남자들이 맞다고 낄낄거린다. 개인을 넘어선 집단 가스라이팅의 케이스가 된다.
사주에 겁재(劫)가 있는데, 일간(주인공-비견)과는 같은 오행이지만 음양이 다르다. 뿌리는 하나지만 가지는 두
갈래이니 서로의 지향점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의식이 강한 비견과 항상 타인을 의식하는 성향으로 자신과 타인과의 비교를 많이 하게 된다. 그것은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나오기도 하고, 남과 비교하여 내가 못하다는 열등감으로도 발현되기도 한다.
모든 것에는 음양이 존재하고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으니 열등감도 나의 발전으로 승화시키면 좋은 결과를 낼수가 있다. 겁재가 있으면 위의 자존감과 열등감의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할수 있는데, 식상이 있다면 그 열등감을 나의 발전으로 변화시킬수 있다. 특히 상관은 일간(비견)의 입장에서는 상관이지만, 겁재의 입장에서 보면 식상이 되니 꾸준하게 파고들어 집중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식상이 없다면 관성이라도 있어야 한다. 내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근자감과 열등감이 때로는 가스라이팅처럼
타인에게 마음의 스크레치를 남길수 있기 때문이다. 법과 규칙이면서 룰이고 자기억제의 관성이 있다면 근자감과 열등감의 부정적인 발산을 억제할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라이팅의 기저에는 이러한 타인에 대한 근자감과 열등감이 깔려 있다.
타인이 부러우면 나도 노력해서 그 위치에 올라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을 위한 노력을 싫으니 상대방을 깍아내리고, 조롱하고, 비하하여 자신의 수준인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려는 것이다.
산업화시대에는 남자들의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력이 여자들보다 우월했기 때문에 근본을 알수없는 근자감에 기인한 가스라이팅 말투를 많이 썼다. (그들도 그들이 비하하고 조롱하는 여자로부터 나왔음에서 불구하고 말이다) 2000년대 이후 지식, 정보화사회에서는 여성들의 사회적인 활동이 활발해지고 능력있는 여성들이 각계에서 높은 직위로 올라가는 모습에 열등감을 느낀 남자들의 가스라이팅이 많아지게 된다.
올해 겨울이 끝나고 다시 겨울이 오려면 반드시 봄과 여름, 가을을 거쳐야 한다. 계절은 자연스럽게 순환하니 반드시 그 전조를 겪게 된다. 연애시절에 가스라이팅을 습관적으로 하는 남자는 결혼이후에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 결혼하지도 않아서 서로에게 조심스럽고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연애기간에도 한다면 결혼이후에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가스라이팅은 루저 남자들만의 전매특허가 아니다. 어느정도 잘나가는 남자들도 한다. 물론 하는 이유는 서로 다르다. 루저 남자는 열등감으로 하고, 잘나가는 남자는 애인에 대한 통제권을 잃을까봐 두려움에 한다. 원인이 무엇이건, 한결같이 찌질한 행태이다.
이러한 가스라이팅을 습관적으로 하는 남친을 주의해야한다.
도약과 비상을 꿈꾸는 여자의 발목을 붙잡고 자존감을 떨어뜨려서 자기와 같은 밑바닥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려는 감정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모습(用)으로 포장된 치졸한 열등감(體)으로 말이다.
Written by 명리혁명을 꿈꾸는 허주명리학
에필로그
가스라이팅은 남녀불문하고, 가족, 직장, 친구등 다양하게 생겨날수 있습니다. 또한 가스라이팅을 하거나
받는 사람도 잘 인지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의 무의식속에 열등감, 우월감등의 감정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우리나라가 유교사회, 남존여비,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으로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남자분들이 가스라이팅을 하는 경우가 더 많기에 기계적인 중립을 하고 싶지 않은 관점에서 쓴 글이니 이점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