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길은 없다, 우리가 강해질 뿐이다
많은 이들이 신앙 생활이 순탄치 않음에 당황해 합니다.
마음은 간절하지만 영적으로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 마음은 어디든 걸을 것 같지만 작은 돌맹이에도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넘어진 아이를 아빠가 일으켜 주고 손을 잡고 걸어줍니다.
아빠의 손의 온기가 아기에게 마음의 안정을 줍니다.
그렇게 반복되는 걸음 속에서 아기의 다리 근육은 단단해집니다.
아이의 손에 힘이 풀리는 순간에도, 아빠의 손은 아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아이가 아빠의 손을 잡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아이의 손을 잡은 것입니다.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 10:29).
신앙생활 중에 우리가 겪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도 영적으로 약하니 육신에 끌려 사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가 할 일은 조급해 하지도 말고 낙심하지도 말고
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 보고 기도 하며
'주님, 지금 저와 함께 계시죠'라고 의식하며
오직 ‘어떻게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까’ 생각하고 순종하고
그렇게 보낸 하루를 동행일기에 적어 보는 것입니다.
그 때, 영적인 '동행 근육'이 자라납니다.
어제는 나를 무너뜨렸던 시험이, 오늘은 능히 넘어설 수 있는 가벼운 턱이 되는 경험. 그것이 바로 영적으로 강해지는 과정입니다.
예수동행일기를 쓰면서 얻는 유익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나는 약하다'는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라"(고후 12:10)고 했습니다.
진짜 강함은 내 힘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약함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 때 주님의 능력이 나를 통해 흐릅니다.
나를 통하여 말씀하시고 나를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고백한 것입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은 '문제 없는 삶'이 아닙니다.
'어떤 문제도 이길 수 있는 삶'입니다.
근육이 부하를 견디며 자라듯, 믿음도 시련을 통과하며 자랍니다.
성경은 이 이치를 이렇게 말합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환경이 쉬워져서가 아니라, 주님 안에서 자신이 더 강해진 것입니다.
쉬운 길을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주님의 손을 잡고 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혹 내 손에 힘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 손을 먼저, 끝까지 붙들고 계신 분이 주님이시니까요.
길은 여전히 험할지라도, 주님과 함께 발걸음을 맞추는 동안 당신은 어제보다 훨씬 더 강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서 있게 될 것입니다.
쉬운 길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라면, 거친 길도 거뜬히 걸어가게 됩니다.
유기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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