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Loveyou
원출처 여시인데 원글 삭제돼서 스크랩 안됨
#내가 일한 매장 내가 일한 타임 기준!!#
출근하면 오븐에 불켜져있고 빵반죽 준비되어있음
(본사에서 받아오는 냉동임ㅋ)
빵반죽에 넣고 존나 구워
플랫브래드 빼고 5가지 종류 구우면 됨
문열고 한 3분있으면 손님들 들어옴
이거주세요 저거주세요
이거에 저거추가하고 저거빼주세요
이거요!!
샌드위치 제조는 정신없고 너무바쁘지만 재밌음
살짝 타이쿤느낌?
"여시씨 소스없어요."
그러나 현실은 타이쿤이 아니라 문제
소스 떨어지면 냉장고에 예비소스 가져오는데
너무바쁘고 사람몰리면 예비소스도 없음
그럼 워크인냉장고 가서
이것들을
ㅋㅋㅋ
여기에 담아옴
쭉쭉쭉
담고 돌아오면 줄 3배로 늘어나있고
알바들 입 꾹 다물고 샌드위치만 쌈
다시 타이쿤
"스프 주문이요~"
그럼 냉장고에서 스프 뜨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끝ㅋ
분명히 맨처음에는
고기-오븐-야채-계산으로 분업화해서 시작했지만
소스라던지 스프라던지 가끔 커피라는 변수 때문에
체계가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함
정신차리면 샌드위치싸기로 시작하던
당신이 포스를 잡고있을것이다
그렇게 먼길을 돌아 다시 맨앞 빵자리로 돌아온 당신
"메뉴 고르셨나요?"
다시 주문을 받는다
"에그마요 샐러드용!"
"네 에그마요 샐러드. 안드시는 야채는...."
"아맞다 찹이요!"
"네. 에그마요 찹샐러드요...."
당신은 만들던 샐러드를 들고 다시 생산라인에서 빠진다
존나 몸통만한 볼에 샐러드 때려넣고
이런걸로 미친듯이 조진다
그게 찹샐러드다
돌아와서 다시 타이쿤
다시 계산
x무한루프
그러는동안 비닐장갑이 뻥안치고 50개는 버려진다(인당)
소스 묻으면 버려야되고
계산하러갈때 벗어서 버리고 돌아와서 새거끼고 등등
이렇게 버려지면 뭐다?
쓰레기통을 비워야한다
"휴 그래도 고비 넘기니까 손님들도 별로 없고 살만하네요!"
"여시씨 살만해요?"
"네!"
"그럼..."
"에그마요 만드세요."
계란 두판정도에
마요네즈 1키로정도 넣어서 조지면 에그마요 나온다
400번 저어만든 에그마요...
"에그마요 다 만들었서요.."
"그럼 홀 한번 정리하고 오세요."
쓸기+1
닦기+1
테이블치우기+1
퇴식구 정리+1
쟁반닦기+1
등등등
다 하고오면 빵틀이 당신을 기다린다
아까 빵 구운 그 틀
조낸 설거지를 한다
위의 걸 다 하고도 짬이 남았으면
햄을 한조각씩 떼기 시작한다
이렇게 뭉탱이로 있으면 만들때 힘드니까 나중을 위해서...
떼다보면 다시 매니저가 당신을 부른다
그렇다! 양파를 썰 시간이다
'퇴근은 언제하지.....'
아직 2시간 남았다...
첫댓글 에그마요 집에서 만들면 저 맛이 아니던데
와.. 서브웨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뭘해도 잘해낼거같다.. 할거 존많
ㅋㅋㅋㅋ아 졸라 개랑 고영이 귀여워서 이입되네ㅋㅋㅋㅋㅋㅋㅋㅋ고생이 많구나 섭알바생들아~~ 내꺼는 적양파 많이 넣어주걸아~~
이거보고 시켯다 ..
섭웨이 알바 힘들어보여...
ㅠ 항상 느끼는간데 비닐장갑 너무 아깝..
와
헐 빵도 구워?..... 미쳤
섭웨이알바하고 5키로빠졋자나 ^^ 식사로 샌드위치주는데 존나 살찌는거다때려넣고 먹엇는데도 빠짐
빵굽는거에서부터 충격... 다 수제였구나
와 빵도굽는구나..몰랐네
너무 힘들듯 ㅠ 주문이라도 키오스크 도입했으면 좋겠어...
이런데도 최저시급+주휴 안주려고 시간 조절해서 뽑음..개에리 진심
서브웨이 알바 오래했는데 진짜 동선이 제일문제야 너무 비효율적이야....ㅜ
시급 두배로 줘야되겠는데...
1년 어떻게 버텼냐 나..
냉동 생지 오면 적당한 시간동안 발효기에 넣어서 부풀려야되는데 발효 다 된 빵 오븐기에 넣다가 조금이라도 빵에 뭐가스치면 얘가 바람빠진 풍선 마냥 푸시시시식하면서 쪼그라듦->사장한테 개욕먹음
그리고 빵 굽는 오븐기랑 빵 데우는 오븐기에 화상입는 건 다반사잖아
섭웨 일하면 여기 샌디치 밥으로 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