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1994 시즌 소위 말하는 독수리 5형제 (문경은-김재훈-이상민-우지원-김훈(석주일)-서장훈)...
의 시합은 대학팀 수준을 넘어 우리나라 국대와 맞붙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의 최고의 팀 이었습니다.
A 패스가 너무도 완벽했던 민완가드 이상민과 클러치 상황에서 언제나 팀 득점을 차지했던 문경은 동료들의 슛이 불발 되었을때 코끼리가 비스켓 골라 먹듯 리바운드된 공을 다시 잡아 동료들에게 전했던 절대 난공불락의 골밑을 장악했던 서장훈....
서장훈 데뷔 연고전에서 10개의 블락을 기록하며 당시 캐스터의 날아가는 공도 쳐내는군요 라는 말이 나올만큼 목부상전의 서장훈은 대단했었습니다.
대학팀으로 첫 점보 시리즈를 패권뒤 가진 그해 4월 MBC 대학 농구대회....
라이벌 고대는 정재근-오성식-문경은이 주장을 맡던 시기에 연대를 거의 이기지 못하는 연대와 고대의 상극 관계가 슈퍼 스타 한명이 졸업하면 다시금 주도권이 넘어가던 그런 시기에서 거의 7~8년 동안 농구에서 만큼은 고대는 연대에게는 고양이 앞에 그냥 쥐 였다..
오죽하면 현주엽이 연대를 이기고 싶어 연대로 진학하면 내가 더 편하고 좋은 기량이 나오겠지만 어려운 가운데 연대를 이겨야 진정한 에이스라 말하며 고대 진학에 대한 변을 말했을 정도였다...
또 박한 감독은 감목 목을 가지고 현주엽 스카웃에 자기 모든 농구 인생을 걸었다 말했었다...
당시 SBS 해설을 하시던 한창도 선생께선...
늘 현주엽의 高大 라는 표현을 살 정도로 현주엽의 고대 진학은 고대 농구에 한줄기 횃불이 었다 말할수 있었다.
그 대단한 현주엽 말고 박한 감독은 서장훈을 막고 연대를 이기기위해...
캘리포니아대를 다기고 있던 202의 미국 정통 디펜스 농구에 익숙한 박재헌을 스카웃...
문경은이 졸업했다고 하나 김택훈-김수환 등 현주엽에 버금가는 고교 랭킹 2-3위를 스카웃 문경은의 졸업 공백을 최소화 시켰다..
그런 연대를 이기기 위해 박한 감독은 기존의 이지승-전희철-김병철-양희승 외에 이상민에 버금가는 송도의 신기성과 고교 최고 스타 현주엽을 스카웃 단숨에 연고전의 빅뱅으로 대학 농구의 전성시대를 연다..
박빙일거라 모두 예상한 승자 결승전에서...
서장훈은 보라는 듯 고대 골밑을 맘것 유린 경기 내내 20점차 이상으로 경기를 주도...
현주엽이 당시 경기 패배이후 충격을 먹고 머리를 깎고 나올 정도의 수모를 안겨 주었다...
그 후 인터뷰에서..
서장훈은 캘리 포니아 특급이라 해서 긴장했는데 아무것도 아니었다라고 박재헌을 평가 하며...
절대 다수의 여학생팬들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는 연대에게 남학생 팬들은 상대적으로 고대에게 더 호감을 보였던 시절 서장훈의 이 말 한마디는 훗날 서장훈 안티에 기름을 붓는 말이 되었다...
고대생들을 자극한 이 말 한마디는 아직도 고대생들에게 서장훈은 공공의 적 오래된 라이벌이 되었을 만큼 서장훈 안티를 양산한 멘트였다 말할수 있다...
그해 점보 시리즈 삼성과의 경기에서 거의 격투기성에 경기를 하던 연대는...
삼성 문경은이 골밑 돌파를 하며 무릎으로 서장훈을 넘어 뜨리고 팔꿈치로 서장훈의 눈을 가격...
눈이 퉁퉁 부은 서장훈이 넘어지며 선배 문경은에게 xxㄴ ㅗ ㅁ 이란 표현이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히며 서장훈을 싫어햇던 팬들에겐 선배도 몰라보는 패륜아로 낙인 찍히며 더욱 안티팬을 양산해 갔다..
결국 승자 8강전에서 삼성 박상관에게 전신 마비까지 갈 정도의 엄청난 파울을 당한 서장훈은 미국으로 농구 유학을 떠났고 다시는 예전의 그 막강했던 서장훈 포스는 보여주질 못했다...
프로가 생기고 청주 SK에 입단한 서장훈은 황성인-조상현-하니발-재키 존스와 함께 프로에서도 정상을 차지 하곤 했지만 서장훈이 연대 재학시절에 보였던 207 신장에 불구하고 빨랐던 몸 동작과 덩크를 자유 자재 구사했던 그런 서장훈의 모습은 아니었다.
서장훈 출현 이전...
대다수 농구 전문가들의 숙원이...
한기범 신장에 김유택 기량이 어울려진 그런 선수를 가져 중국과 대결 하고 싶다했던 그 숙원이...
서장훈의 출현이후 실현 되나 했었는데 불행히 그의 전성기는 연대 3학년 까지였다...
첫댓글 목부상.. 다시 생각해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서장훈 선수가 슛으로서 자신의 미래를 찾음으로써 오히려 30대 중후반이 되는 지금에도 활약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최악의 상황에서도 꿋꿋한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것은 젊은시절 혈기에 양산한 안티와 좀더 스마일하게 웃으면서 즐거운 농구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저도 서장훈이 문경은에게 욕하던 장면 아직 눈에 선합니다. 앞뒤 짜르고 후배가 선배에게 욕했다고 비난하기에는 당시 엄청난 혈전이었고, 삼성의 반칙성 플레이가 많았죠. 그래도... 1학년 시절 졸업반이었던 대선배를 불과 1년 만에 "XXX아, 너 이리 와봐"라고 한 것은 당시 좋게 봐줄래야 도저히 좋게 봐줄 수가 없었죠. 문경은의 플레이는 슬램덩크 남훈같은 에이스킬러 플레이가 아니었으나, 그 상황 이전에 이미 박상관, 이창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에게 많이 맞은(?) 터라 흥분을 했다지만, 번지수가 좀 틀렸다고 해야할까요...
그 경기는 단순히 "삼성의 반칙성 플레이가 많았다" 정도로 요약되어질 정도가 아닙니다. 한국 농구 역사상 최악의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상황입니다. 선배한테 욕을 한 서장훈 선수를 옹호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그때 연대선수들은 대놓고 린치에 당했습니다.(물론 문경은이 중심에 있었던건 아니죠. 번지수가 틀렸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반칙성 플레이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격투기였죠....그 경기 보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김인건 감독 작전타임때 대놓고 까라고 했던 기억도 나네요....
우선 서장훈이 잘한게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지만은요.. 반대로 바꾸어놓고 생각하면 1년전까지만해도 같운 팀에 후배로 있던 동생을 무릎으로 후리고 팔꿈치로 눈을 까는 행동을 한 선배 역시 그 비난에서 자유롭지 않을껍니다. 박상관씨 요새 고교팀 감독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솔찍히 뭘 가르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해설자분들은 예전 명센터 출신 밑에서 많이 배웠을 것이라 핫는데 전 솔찍히 박상관씨 기억하는건 이창수 씨와 더불어 서장훈 선수 목 후리는 거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
김인건 감독이 그랬나요?? 듣지는 못했는데.. 그랬다면 충격 이네요..자기 모교 후배들을 그렇게 해서라도 이기고 싶었을까 싶네요.. 서장훈 SK 지명 당시 SK 단장이었던 김인건씨를 서장훈 부친이 뺨 때렸다는 기사는 본적 있습니다.
그로인해 진로 초기 단장이었던 김인건씨 진로가 시작도 못해보고 SK 인수되면서 단장직을 유지하나 싶었지만....서장훈이 들어오면서 시작도 못해보고 단장직에서 물러났죠....그후 서장훈이 FA로 삼성에 가면서 우연인지 악연인지 이창수는 모비스로 옮겨가고....인과응보죠....
"삼성의 반칙성 플레이가 많았다" 앞에 "엄청난 혈전이었고"는 안읽으셨나요? 거참... 혈전이 단순 점수가 오락가락하는 치열한 경기에도 사용을 하긴 합니다만, 제 머리속엔 정말 血을 생각하면서 적은 겁니다. 다시 언급하기도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경기라 자세히 적을 마음도 없었지만, 당시 서장훈이 번지수를 틀리는 바람에 안티양산이라는 자충수를 둔 거 같다는 글을 적은 겁니다. 차라리, 박상관에게 그 욕을 했으면 그때 그 많은 안티가 생겼을까요?
정말 최악이었죠. 욕을 한건 물론 잘못이지만 그때 삼성의 플레이는 "이제 겨우 대학생인 어린선수가 무슨 죄인가.."란 쌩뚱맞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린치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박상관 선수 이런말 하긴 미안하지만 정말 못했습니다. 그냥 키로 프로선수 한거죠.
전 당시 현주엽의 광팬이자 고대팬이었기에, 서장훈의 거친 매너(와 얼굴..ㅈㅅ)와 원맨속공에서도 레이업만 하는 193의 포워드 우지원, 그리고 상무에 있던 정재근의 덩크슛 시도때 살짝 밀어 넘어뜨려놓고 오리발 내밀던 석주일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도, 우지원의 황태자에서 마당쇠로의 변신과 서장훈에 대한 반칙성플레이와 잣대가 다른 심판콜 등 보면 볼수록 정이 가더군요.(그래도 파울 당했는데 안 불어줘서 억울하고 아픈 심정은 이해하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나타난다면 정말 자중해야겠죠) 아무튼, 예전에 그렇게 싫어하던 서장훈, 삼성에서 나온 이후로 계속 응원해주고 있답니다..@_@;
서장훈이 다른선수들보다 거칠고 비매너파울을 유독많이 당한건 사실이죠..그건 장신선수라는 점과 상대팀선수들이 서장훈이 막기엔 능력이 안됐기때문인데..파울을 많이 당하다보면 신경질도 나고 억울하기도한건 사실이죠..그래서 어필도 많이 하고 인상도 많이 쓰다보니..보는 사람들눈엔 "서장훈은 항상 심판한테 불만표시하고 인상쓰고 참을성없이 덩치값못한다'라는 느낌을 주었던거 같네요..능력에 비해 안티가 유독많은 선수이긴하죠..
시몬님 말씀 처럼 모든 어려운 역경을 헤쳐 이겨 나가며 누가 모래도 우리나라 KBL 역사상 전무 후무한 역사를 써가는 서장훈 대견하고 대단 하다는 말 밖엔 없습니다.. 어느 선수가 지금 서장훈 나이 까지 이런 MVP급 활약 펼칠 선수 있을지...선수는 나이들어 철난다는 말 처럼 최근 서장훈의 달라진 매너와 간혹 웃는 모습 보면 선수는 팀도 잘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 더 떠오릅니다..
사실 그 시절 서장훈은 그 정도의 파울이 아니면 어설픈 파울로는 그냥 앤드 원 이었죠...그런 웨이트에 그런 운동능력이라니...그시절 서장훈은 꽤나 날렵했었는데...
목신경은 척추신경과 닿아있어 잘못되면 전신마비에 불구가 됩니다. 그 경기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었고. 이창수, 박상관. 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진짜 선수생활 끝날뻔 했습니다...
20년간 삼성팬으로써.. 그때 연대와의 경기는 가장 부끄러운 경기였죠... 근데 서장훈의 전성기는 연대 3학년까지가 아니라 sk시절까지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외국인선수를 압도하던 선수였으니..
선수생명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식물인간이 될 뻔 했던 상황이었죠.진짜 박상관 이창수 이 두 인간은 무슨 낮짝으로 아직도 농구판에서 비비고 있는지...
박상관, 이창수 선수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 당시 분위기는 어떻게든 서장훈을 막아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어느 팀에게나 있었습니다. 이것을 농구인들 모두가 이기기 위한 한가지 방법으로 심한 고의성 반칙을 암묵적으로 용인했던 것이 더 큰 문제죠~ 심해지고 심해져도 계속 경기에서 패하니 결국에는 사단이 났고 문제가 되었는데 이 문제를 극단적으로 두선수의 문제로 넘기기엔 국내농구에 문제가 있죠~ kbl에서 문제가 되는게 속공시 고의성 반칙이 문제가 되고 있죠~ 어느 팀이건 이기기 위한 최후의 방법을 모두 용인하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고 아직도 고칠 의지가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서장훈의 그 발언은 고3시절에 한 발언입니다................. 아마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 결승전이 끝나고 나서 엿을겁니다.... 상대 경복(아님 용산)에서 미국에서 박재현을 데려 왔었죠...............
대학교 1학년때 맞는 것 같습니다. 서장훈의 박재현 발언 말입니다
박재현이 아니라 박재헌입니다..
박재헌은 고대에서 데려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니 옛날 생각이 또 나긴 하는데요.. 글의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것 같아 덧붙입니다.. 고대는 현주엽이 입학하기 전까지 연대에게 항상 진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서장훈이 입학하기 전까지는 전혀 못이기다가 서장훈이 입학한 해, 즉 93년에서야 비로소 연대를 이깁니다.. 아마 추계연맹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참 인상깊던 대회였습니다..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김훈, 서장훈의 연대는 고대에게 지고, 김영만, 홍사붕, 조동기, 김승기, 양경민 라인의 중대에게도 집니다.. 고대는 전성기를 맞고 있었던 연대와 중앙대의 화려한 멤버들을 물리치고 현주엽이 입학하기 전에 대학 농구를
정말 오랜만에 제패합니다.. 물론 이사건이 계기가 되어 연대의 독수리들은 삭발을 하고 농구대잔치에 임해서 고대를 다시 물리칩니다.. 또한 그해 농대 우승까지 해버리죠.. 하지만 고대는 농대가 끝나자마자 현주엽의 입학과 더불어 벌어진 MBC배 대학농구에서 예선에서 연대에게 20여점 차로 대패당하지만, 패자결승과 결승에서 연대를 2번이나 연속으로 이기면서, (김병철의 놀라운 활약..) 우승을 거머쥡니다.. 고대 전성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리고 보니 박상관의 엘보 어택 이전에 그전 게임에서 서장훈이 박상관을 조롱했던 것도 생각 나는군요.
박상관을 조롱 했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좀 그렇네요..당시 서장훈 석주일이 이창수에게 깔려 넘어지고 리바운드 잡으려던 우지원을 김승기가 밀친 모습 보고 그후 박상관이 몸싸움에서 서장훈을 붙들고 넘어지는데도 서장훈이 리바운드된 공 잡고 심판의 파울 콜 이후 봐라 난 이래도 잡는다 하는식으로 박상관 쳐다 본 모습보고 글쓰신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격투기 시작하기 전 상황 이었습니다.
서장훈 이후 부상당한 문제의 경기 바로 전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죠. 공을 동시에 잡았는데 서장훈에 힘에 밀려 박상관이 팽개쳐지듯이 넘어졌습니다. 박상관이 성질을 내자 서장훈이 손을 머리에 대고 빙빙 돌렸죠. 명백히 "미쳤냐"라는 조롱의 의미 그 자체였습니다. 박상관을 옹호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죠.
참 박상관 은퇴시 당시 사건 가지고 무슨 멘트를 한 것 같은데 아시는 분 계신지요??
재밋는 글이네요 잘봐 습니다
서장훈은 당시 뭐 사기유닛이였죠. 비매너 파울을 하지 않고선 막기가 불가능 했으니깐요. 그래도 그런 플레이는 사라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