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Overweight): 줄 서는 호르무즈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호르무즈 개방 이후 에너지 수송 모멘텀 기대
호르무즈 통항 재개 이후 글로벌 탱커 수요는 단기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가능 선박량이 제한적(일간 최대 140척)이기 때문에 스팟 시장 내의 가용 선복량을 호르무즈 인근에 묶어두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권의 에너지 수송 루트가 중동에서 미주로 다변화되고 있는 점과 VLCC 내 그림자선대 제재까지 감안하면 VLCC의 수요는 3~4년간 공급을 크게 초과할 예정이고, 탱커선 운임도 2026년 말까지는 초강세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전쟁 이후 BDI/SCFI 등 해상 운임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는데, 재고 축적 수요가 반영되며 단기간은 운임 하락을 방어할 전망이다. 팬오션에 대해서도 에너지 수송 관점에서 재평가할 시점이다.
■동일 업종 내 기업별 실적/전망 격차 확대 중
항공유가가 전쟁 이전 대비 2배 수준으로 급등하며 항공주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발권 시점의 유류할증료와 실제 유류비 사이의 차이가 극도로 벌어진 상황이다. 일시적 감익보다는 근원적으로 유가(비용증가)를 승객에게 전가 가능한 구조인지가 핵심인데, 그런 의미에서 대한항공을 주목한다. 장거리 노선과 항공화물 사업부가 비용 증가를 상쇄해줄 예정이고, 운항안정성이 높아 단거리 노선에서의 점유율도 상승할 수 있다. CJ대한통운도 택배사 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 주7일 배송과 기술경쟁력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하반기부터 MS 상승에 기반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이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의견 Overweight으로 상향, Top Picks인 팬오션/대한항공 위주 매수 추천
2026년 상반기까지는 운송 섹터가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 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 Top Pick 위주의 접근을 추천한다. 팬오션에 대해서 Strong BUY 의견을 제시하는데, 기존 타겟 Valuation이던 P/B 0.55배를 에너지 선사로서의 Re-rating을 감안하여 0.8배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9,000원으로 상향한다. 호르무즈 통항 재개 이후 강력한 탱커 모멘텀을 기대한다. 대한항공은 2분기 적자를 전망하나, 3분기부터는 항공권 단가 인상을 통해 턴어라운드할 전망이고, 원유 수급만 원활해진다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한 2027년 이후의 증익 사이클 진입을 주가에서는 선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 https://bit.ly/4wQva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