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zul.im/0Nlks3
동생 30살입니다.
어린데 왜 벌써 시키냐구요?
장애가 있습니다.
23살때 오토바이 사고가났어요.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차량과 부딪혀 사고가 났는데,
설상가상 뺑소니치고
차 세워놓고 도망갔습니다.
뒤따라 오던 택시기사님이 신고해줘서
119차 타고 갔는데,
그마저도 밤시간이고
근처엔 고물상들 잔뜩 있던 곳이라
찾기 힘들어 15분 방치되어있다
겨우 찾아 실려간 케이스에요.
새벽두시에 응급실이란 전화받고
작은 사고인지 알고 부모님 대신 갔다가
응급실 바닥에 피 쏟고 있는 거 보고
기절하는지 알았네요.
그날 수혈만 16번,
골반뼈쪽 동맥파열로
겨우 피새는 곳 찾았는데,
식물인간될 확률 80%라고 했어요.
풀페이스 헬멧 쓰고도
턱뼈 두 군데 부러졌으니 심각하긴 했습니다.
중환자실에 15일 있고 의식찾아 나왔지만
눈에 초점없고 벽에 x칠한다고하죠?
정말 그랬습니다.
엄마도 병원생활 5년하셨어요.
아예 사셨습니다.
지금 현 상태는
장애인 관련해서 계약직이지만
월 150정도 받으며 일 다니고 있어요.
장애등급 3등급 받은 상태이고
뇌출혈 수술로 왼쪽 반신마비되어
걷지도 못하다가 재활하고 뒤뚱거리긴하나
걸을 순 있고 팔은 쓰지 못합니다.
사고후 성격 180도 바뀌었어요.
말수없이 과묵한 아이였는데
계속 떠들어댑니다.
같은말 반복, 또 반복.
제가 결혼을 해 아이 둘이 있는데
조카 보면 좋다고 밥먹다말고
히히~ 거리며 웃고, 말걸고, 떠들고
남들 보기에 정신 말짱해보일지 모르지만
가족들이 보기엔
전혀 아니고 다른사람입니다.
뇌출혈 수술을하면
1차원적으로 변한다고 하죠.
돈 사고 치는일도 몇 번 있었습니다.
1.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아는 형이라며
빌려간 돈 갚으라며 연락이 옴
(페이스북)
돈 40만원인가 갚으래서
그걸 또 통장으로 송금해줬습니다.
보이스피싱인 거 같은데,
경찰에 신고했으나 못 잡는다더군요.
2. 일 다니기 시작하며
첫월급이 60 안되게 나왔는데
페이스북에서 어떤 여자가 돈 주면
전화통화해주겠다고 해서
그 돈을 이틀만에 3번에 걸쳐 몽땅 송금해줌.
3. 성인전화 통화하며 알게 된 여자랑
대화한 내용이
(여기에 엄마만 없으면 한 번 할텐데)
라고 문잘 보내놨더군요.
4. 엄마께 가슴만 큰 년이 무식해서
지x한다고 욕을 했다더군요.
5. 페이스북에 예전에 사겼던 여자애를
걸x라는 식으로 글을 장문으로 올려놔서
그 여자애 글 지워달라 울고불고
전화오고 난리친 적이 있습니다.
6. 페이스북에 저와 저의 부모님 욕을
장문으로 2천자는 족히 넘게 써놨었어요.
저딴 돼지같은 게 어떻게 결혼을 해서
애를 둘 낳고 사는지 모르겠다.
애 낳은 게 유세를 그리 떤다며
매형은 아는지나 모르겠다며,
또한 부모님은 동생 사고나고
합의금 들어온거나
보험금 들어온 걸
내 돈인데 못쓰게 지x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고 치고..
누가 뭘 공짜로 준다고 가르쳐준다고 하면
카톡으로 부모님 초대하거나
제 번호 알려주는방식으로 소개를 시키고
설명을 들어보라 합니다.
이런 식의 일상인데..
부모님 아픈 손가락인 건 알겠습니다만
자꾸 베트남 쪽 여자와
결혼을 시키겠다 하십니다.
전 반대하는 쪽입니다.
일단 여자라면 환장하니
금전관계도 걸리는게 사실입니다.
여자 사와서 하는 결혼
절대 반대라고 했습니다.
좋아서 사겨서 결혼한다고 해도
반대할 판에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혼한다고쳐도 분가하면 생활 안되니
부모님이 데리고 살아야할거고,
애라도 낳으면
애는 엄마가 키워야 될 것 같은데
이건 아니지않냐,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거냐,
그리고 평생 그 여자는 무슨 죄인가요...
얘기 나오고
몇달 넘어가길래 끝난지 알았더니..
주변에 베트남분과 결혼하신 분이 계신데
아내분의 처제분을 소개해달라고해서
일요일에 식사자리를 잡았다며
저보고 나올거냐길래
전 안간다고 했는데요.
지금 이 상황을 어찌해야 될지
감당이 안되네요.
추가해요
부모님 중 엄마는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결혼한다고 치면
제 명에 못살 거 같다고 하시네요.
아빠 성격이 한다면 해야되는 성격이라
아빠가 밀어붙이고 있는 거랍니다.
제 신랑한테
저한테 말 좀 잘해달라고 했대요.
지금 결혼하나 나이 더먹어 결혼하나
오히려 늦게 결혼함
그게 더 힘든게 아니냐며
그리고 누가 당장 결혼시킨다고 했냐,
상대방 여자가 오케이해야 하는거지
일단 만나보라고 한거다, 라구요.
신랑도 결혼은 반대지만 연애는 찬성한대요.
어쨌든 전 그래도 반대에요.
연애든 뭐든
애초에 결혼을 염두에 두고 한 거고
결론은 결혼인 거잖아요.
엄마가 계시면 엄마가 다 케어해야할거고
엄마가 안계시다면
그게 다 저한테 올 거니
싫은 것도 사실이에요.
못되먹었다고해도 상관없어요.
보험금 합의금 합쳐 받은 돈으로
그 돈 부풀려서
동생 먹고살게 하겠다고
땅 사둔 거 은근 되는데,
(두번 생을 제가 산다해도
절대 못 모을 금액이네요)
보험금이나 땅 관련으론
신랑도 사람이 돈이랑 엮이게 되면
좋은 일 안 생기니 엮이지말자 주의고
저도 차라리 저 돈으로
잘먹고 잘살았음 좋겠어요.
걱정이라면 여자 잘못 만나 돈 다퍼주고
생그지 되서 올까봐 그게 걱정인거죠.
결국 일요일날
저희 부모님 남동생
나가서 밥먹은 거 같구요.
전 안갔습니다.
각자 식구 모여 만나는 게 뭔 짓인가 했어요.
이게 결혼 전제 중매 아닌가요? ㅡㅡ
꼴보기 싫어서
애들 데리고 물놀이 다녀오고
묻지도 않았는데
노는 중간에
괜찮은 영화 있음 예매해주라기에
난 모르고 밖이니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진짜 못되먹은 누나인건지도 모르겠네요..
첫댓글 진짜 막말로 사고 때 그냥 좋은곳 갔어야했는데 저게 기어코 살아서 남의집 귀한딸 인생 망치려드노
댓글에 산다 안산다 난리라니.. 진짜 토나와.. 이게 진짜 맞아..? 노예잖아 완전
가족 중 남한남들만 찬성하네;;
내가 볼때 이건 이미 글쓴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님
글쓴이가 암만 반대해도 밀어붙일걸?
동생도 답없지만 집안자체가 노답이고 현실적으로 조카까지 생기면 희생하는건 글쓴이야
절연이 답이다
진탕으로 끌려가고 싶지 않으면 절연해야 해
연애는 찬성이라는 글쓴이 남편도 이상함
걍 글쓴이가 엄마 빼오고 아빠랑 동생 알아서 살라고 냅두는 수밖에 없음...
아빠는 동생이 결혼해서 애를 낳든 뭘하든 결국 힘든일은 다 엄마몫인거 알고 일부터 벌리려는 거야 ㅋㅋ 남들 다 가는 장가 다 낳는 애 지 아들만 못하고 못낳을까봐 진짜 무책임한 한국식 부모 사랑임
글쓴이가 막을수 있는 상황 아님...
2 엄마 빼오고 절연해야돼
남편이 연애 찬성이라고 한거보면ㅋㅋㅋㅋ 아빠고 남편이고 남동생 보기 깝깝한거야ㅋㅋㅋ 그냥 베트남여자 하나 사서 그 여자한테 떠넘기고 부채감 털어버리려고 하는거임
꼴보고만 있어도 울화통 터지는데 그냥 신경끊기 어려우니 여자하나에 떠넘기고 나는 도리다했다~하고 싶은데 엄마는 그게 끝이 아닌걸 아니 반대하는거고ㅋㅋ
왜 결혼을 해야할까..
남자들 무슨짓을 해서라도 아득바득 결혼하려는거 보면 징그러워 죽겠음. 남들(다른남자들) 다 하나씩 거느리는 노예(여자)를 자기만 이번생에 못가지면 굉장히 억울하다고 여기니까 +결혼이 무조건 남자한테 이득이니까 저러는거지 뭐ㅋ 냄저들에게 여자와 아내란 어떤 존재인지 아주 잘 알겠음.
그냥 징그럽다 친정엄마만 안타깝
끔찍하다...ㅋㅋㅋㅋ 5년 전 글인데 어떻게 됐을까
ㅋㅋㅋㅋ
왜저래 씨발 진짜
남자둘이진짜 징그럽다 징그러워
토나와 결혼안하면 뒤지냐진짜
징그럽다
아니 진짜 남자들은 결혼안하면 뒤지나? 지 주제를 몰라 ㅅㅂ
왜저래 ㅅㅂ
엄마모시고 나오고 연끊을거임
하고싶은말 개많은데 못하네.. 그냥 그때 모두에게 도움이 됐었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