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명언!
이름은 한길,
가는 길은 여러 길,
다다르면 막힌 길
- 최강욱 폐북에서
하나 더 추가하자.
와이프는 명길.
짜장한테 간다고 하니까
명길이도 좋아했을까?
폐암 4기까지 걸렸다가 명길이의 극진 간호로 나았다고 하더니, 이제 살만해졌나보다.
그러면
명길이 봐서 둘이 재미있게 살아야지 뭐하러 정치판은 들어오나.
안철수한테 갔다가 이제는 짜장에게?
이로써 당적만 16번째 바꾸는구나.
혹시 빨리 가면 DJ에게는 아는 척 하지마라.
DJ가 장관도 시켜주고, 민주당 공동대표도 했는데 문재인 싫다고 기어 나가더니 기껏 짜장품에 안겨?
애비인 김철은 반 다카키 마사오 노선으로 존경을 받던 사람이었으나 전대갈의 국보위 참석으로 하루 아침에 dog가 된 사람이다.
그 후 김철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가들이나 노동운동가들 누구에게나 변절자로 불렸고,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도 없다.
이제 아들 김한길도 버림 받은 자가 되겠구나.
부전자전은 이럴때 쓰는 말인가?
그런걸 보면 DNA는 역시 과학이다.
53년 생이면 아직은 너무 싱싱한데, 선배 박주선과 후배 김동철이 오라고 했을까?
남진 나오는 화면은 2초도 안되어서 돌려버리는데, 이젠 최명길도 아웃이구나.~^^
-지인의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t_l9dREwEIc
한 낮
포근함이 늦가을 같다
그래도 나목의 모습이 웬지 쓸쓸
혹독한 겨울을 잘 견디어야겠지
집사람이 감기 기운으로 숨쉬기 힘들다고
독감 예방 접종도 했건만...
따뜻한 생강차 한잔 타다 주고
아침 먹고 나면 병원부터 다녀오라고
서리태 콩 넣어 밥을 지었다
이제 막 깐 콩이라 밥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
호박으로 된장국도 끓였다
호박만 넣었는데도 된장국이 맛있다
아마 된장 맛이 좋아 그런것같다
이삿짐 운반 트럭이 유씨네 집으로 들어간다
유씨가 이사가는 것 같다
이달 말까지 집을 비워 주기로 했다는데 며칠 먼저 비우려나 보다
서원으로 간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로 그리로 이사할까?
가까운 서원으로 이사한다면 이삿짐 운반 트럭이 무려 4대나 필요할까?
모르겠다
이 좋은 땅과 집 다 팔아먹고 결국 서원으로 이사들어간다니...
나 같으면 창피해서라도 이 마을을 뜰 건데...
뭐 손에 쥔게 아무것도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
그래도 저렇게 이사가는 모습이 좀 안쓰럽다
사이가 좋다면 가서 도와주기라도 하고 가기전에 밥이라도 같이 한번 먹었을건데...
집사람도 그게 좀 아쉽단다
저리 떠나려면서 왜 그리도 나를 못살게 괴롭혔을까?
자기도 두려워 다른 마을로 이사가지 못하고 결국 이 마을에 서원지기로 전락하는 것을..
사람은 한치 앞을 보기 어렵다던가?
이제 날 더 이상 괴롭히는 일 없으면 좋겠다
집사람은 병원 다녀 온다고
난 동물 먼저
기러기가 싸래기를 다 먹지 않았다
싸래기 두바가지가 넘 많나?
오늘은 한바가지만 주었다
병아리장에는 오골계와 일반 닭 3마리 거기에 병아리 5마리 새끼기러기 세 마리가 있다
아직은 녀석들이 함께 어울리지 못한다
병아리들은 따로 망을 쳐 주었지만 일반 닭 3마리는 오골계에게 찬밥 신세
모이를 따로 주어도 오골계들이 가서 차지해 버린다
이 녀석들은 덩치가 더 크지만 오골계 수탉에게 꼼짝 못한다
그러다 보니 모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알도 낳지 않는다
무리수가 적으니 별 수 없다
언젠가 어울릴 날이 오겠지
하우스 안 병아리장에 넣어준 오골계 병아리도 어미닭에게 쫓겨 다닌다
이 녀석들도 불쌍하지만 아직은 어쩔 수가 없다
오직 지들이 잘 견디어 주길 바랄뿐이다
어제 조사장이 가져다 준 보릿겨를 닭장과 하우스 장으로 옮겼다
보릿겨를 모이그릇에 담은 뒤 싸래기 넣고 물을 부어 버무려 주었다
손으로 버무리는데 상당히 찰지다
손에 딱딱 달라붙어 쉽게 떨어지질 않는다
어제 조사장이 그냥 주면 주둥이에 붙을 거라던데 정말 그럴 것 같다
일단 버무려 주었으니 잘 먹는지 보아야겠다
내일 배추 간할 통을 끄집어 냈다
큰 통엔 싸래기를 담아 놓아 작은 통 세 개인데 배추를 다 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김장 소에 들어갈 양파를 다듬었다
양파가 싹이 나고 있다
그래도 다듬어 갈아 넣으면 된단다
자잘한 양파지만 양이 꽤
거의 한시간 이상 걸려 다듬었다
어제 뽑다 만 배추를 뽑아 날렸다
겉모습이 괜찮아 보이던 배추가 속이 텅 비었다
무름병에 속이 차지 않았다
집사람이 병원 다녀왔다
유씨가 서원에 짐을 푸고 있다고
전북 이삿짐센터 차라 정읍으로 이사갈 줄 알았더니 결국 우리 집 아래 서원으로 들어간다고
이 좋은 집에서 살다가 서원에서 살려면 얼마나 답답할까?
우리 같으면 기막혀 못살 것 같은데...
그저 불쌍하게 생각하고 신경 끄자 했다
집사람에게 생각보다 배추가 적다고 하니 동생네와 나누어 먹을 정도는 되겠단다
여기에 무와 깍두기도 담으니 괜찮을 거란다
배추를 모두 뽑아 날랐다
심어 놓은 당근을 뽑았다
당근이 엉망
하나씩 키워야 하는데 모종을 사 온 그대로 심었더니 한구멍에 서너개가 엉크러져 볼쌍사납게 컸다
쓸만하게 큰 건 보이지 않는다
집사람이 보고 갈아서 소에 넣으니 이걸로 쓰자고 한다
내년엔 당근 모종 사 심으면 조금 크려고 할 때 하나만 남겨두고 나머진 뽑아 버려야겠다
당근도 무와 같아 한구멍에 하나씩만 키워야 밑이 크고 바르게 드는 것같다
한 리어카를 뽑았다
강화순무도 뽑아 가져다 놓는게 좋겠다
집사람은 그 사이 파와 갓을 뽑는다
파와 갓도 김치소 만드는데 들어간단다
파와 갓은 그런대로 괜찮다
남은 건 내년봄에 파김치 담으면 맛있겠단다
어느새 12시가 넘었다
뽑아 온 강화순무와 당근을 다듬어 수돗가로 옮기고 파를 다듬었다
파를 다듬을 땐 겉잎을 하나 벗겨 내고 파 잎 끝을 살짝 떼어주어야한다
뽑아 온 파까지 다듬고 나니 어느새 1시가 훌쩍 넘었다
돼지고기 구워 막걸리 한잔
고기 굽는 사이 다듬고 난 배추시래기 강화순무 잎등을 가져다 기러기와 닭들에게 주었다
녀석들 잘도 먹는다
기러기는 웬만한 풀잎등은 다 먹는 편
사료보다 풀을 더 좋아하는 것같다
막걸리 한잔하며 점심도 한술
일을 해서 그런지 배가 구풋하다
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세시가 다 되간다
나가서 일 하자고 하니 몸이 힘들다며 좀 있다 나가잔다
바둑 유트브 시청
내가 알기론 화점에 날일자 걸쳤을 때 걸친 돌 위에 붙이면 젖히는 게 정석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그게 정석이 아니란다
인공지능이 나온 뒤로는 정석에서 사라졌단다
난 전혀 모르고 지금까지 그렇게 두었다
예전 끼우면 손해라고 했던게 오히려 유력한 수단이라고 한다
자세히 설명해 주니 좀 이해가 간다
앞으론 저 정석을 써 보도록 해야겠다
바둑 공부도 자주 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게으른 탓이리라
나가서 당근을 다듬었다
자잘한 뿌리가 많아 떼어 내고 틈새에 든 흙을 긁어 냈다
거의 한시간 걸려 당근을 다 다듬었다
생강을 다듬는데 집사람이 나왔다
집사람이 생강을 요령있게 잘 씻는다
잘게 나누어 시멘 바닥에 살살 문질러가며 씻으면 껍질이 금방 벗겨진다고
마늘도 씻어 갈무리 하고 배추 절일 통도 가져다 깨끗이 씻어 엎어 놓는다
일을 똑소리 나게 잘도 한다
내일 쓸 간물도 타 논다기에 소금을 퍼다 주었다
어느새 다섯시가 훌쩍
해가 넘어가려고 하니 손이 시럽고 춥다
오늘은 그만 하자고
추운데 무리할 필요없다
노열동생 전화
내일 세시에 비닐 씌우는데 와서 도와 달란다
아침에 배추 간해 버리고 나면 가서 도와 주마고
막걸리 한병 있으니 생각나면 올라오라고 했더니 집사람이 피곤하단다
노열동생이 그 말을 듣고 그냥 집으로 들어가겠다고
그래 별 일 안했지만 나도 피곤 하다
일찍 저녁 먹고 쉬는게 좋겠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저녁 한술 먹은 뒤 잠자리로
몸에 약간의 한속기가 있어 감기약 한봉지 먹고 일찍 잤다
동쪽 하늘에 샛별이 떴다
날씨 맑으려나 보다
님이여!
새벽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만들어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