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아름다운 뿔이 달린 사슴 다섯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나오는데 너무 사랑스럽다. 나와서 나무의 풀을 뜯어먹으며 간다.
마을에 이렇게 다섯 마리가 나타나는 것은 처음이다. 신기해서 남편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
어제 12시에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새벽기도회에 가서 기도하고
집에서 쉬지도 못하고 9시에 수술한 강 집사님댁에 심방 가다.
여러 곳에 수술을 많이 한 강 집사님이시다. 예전에는 쇠조각으로 뼈를 이었는데
이번에는 다리에서 뼈를 끊어내어 쇠조각을 빼고 자기 뼈로 이어서 더 좋을 것이라고 ...
너무 무섭다. 어찌 ... 그래도 얼굴이 좋으시다. 나에게 피곤하시냐고 안색이 ...
피곤한 티가 나나보다. 글을 쓰느라고도 ...칼럼을 많이 써 놓고 선교 가야 ...
예배드리고 사온 커피와 도넛를 들고 한국 가게에 들렀다가 교회로 와서 닭으로 점심을 들고
도우러 오신 김 권사님이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셔서 집에 모셔다 드리고 Fife 코스트코에 가서
물건들을 또 잔뜩 사고 집으로 와서 물건들을 내려놓고 섬너 체육관 근처
공원에 있는 트레일을 찾아 걷다. 날씨가 너무나 덥고 4마일이나 가야 하는데
1마일 걷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땀이 비오듯 한다. 옆에는 황토빛 강이 흐르는데
그곳에 셀몬이 있다고 한다. 위에 강에 많은 사람들이 낚시하는 것을 보았는데
셀몬을 잡느라고 그랬나보다.
섬너 체육관에 가서 물속에서 조금 걷고 집으로 오는데 아이들도 샘이 데리고 와서
같이 도착하다. 피터는 엄마와 같이 금식하고 미혜, 은진, 샘, 나는 신라면에 떡과 만두를 넣어 끓여서 먹고
조엘은 맵지 않은 치큰 라면(미국)에 만두를 넣어 끓여주고 설거지를 다 마치고 아래에 내려오다.
어제 다 못 마친 글을 쓰려고 하는데 사위 소리가 들려 부엌으로 올라가서
떡만두국을 먹겠느냐고 하니 먹는다고 한다.
소고기를 넣어 국물을 끓이고 떡만두국을 끓여주는데 떡이 너무 많이 익어서 풀어지고 엉망이다.
남편도 저녁을 안 들어서 두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소고기를 썰어서 무쳐놓고
국물은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다. 나중에 떡만두국을 끓이려고 ....
김 권사님이 만들어 주신 만두를 강 집사님댁에 많이 갖다 드리고
우리 아이들과 같이 먹는데 딸만 저녁마다 금식하느라고 못 먹는다.
딸은 아침도 금식하고 점심만 교회에서 ...??
딸이 그동안 강행군을 하는데 얼굴도 너무 환하고 조금도 피곤하지가 않다고 한다.
참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다.
나는 아이들 다섯에 7 식구 식사 걱정이 ... 무엇을 해 줄까? 무엇을 먹을까?
또 장정인 샘도 ... 주여! 기쁨, 감사 충만케 하시고 영육의 건강을 주시옵소서.
음식을 먹고 나서 모두들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맛있게 먹으면 나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