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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맞수가 다시 만났다. 71번째 타이틀전에선 황제 조훈현(오른쪽)이 서봉수를 꺾었다.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 영원한 맞수의 71번째 타이틀전이었다. 서봉수가 발 빨랐다. 전성기의 조훈현을 방불케했다. 조훈현은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윽고 조훈현(흑)은 조금씩 두터움을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봉수의 타개도 끈끈해서 줄다리기는 계속됐다. 조훈현이 강수를 터뜨려 우상변에 20여 집을 냈을 땐 바둑도 끝나나 했다. 하지만 조훈현은 중앙에서 상변으로 이어지는 전투에서 쉽게 승리하는 길을 놓치고 만다. 패가 났다. 서봉수에게도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엔 서봉수가 결정타를 놓쳤다. 다시 조훈현이 반면 10집을 앞섰다. 형세반전은 더 이상 없었다. 12월1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시니어기왕전 결승전에서 조훈현이 서봉수를 흑2집반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백이 기회를 놓친 상변전투를 먼저 살펴보고, 초반부터 이 대국을 조명한다. ○● (관련기사) 조훈현, 시니어기왕전 우승!
▼ 2014 시니어기왕전 결승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총보 (1~280, 흑2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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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도1 (승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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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백 대마를 다 잡은 흑이 승리를 거머쥐려는 찰나. 백은 △로 붙여서 마지막으로 버텨본다. 흑은 1로 단수치고 3, 5로 알기 쉽게 두었으면 깔끔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6에는 7로 가만히 이어서 맞보기.
▼ 장면도1-1 (복잡해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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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은 좀 더 쉽게 둔다고 1로 늘었지만, 백이 2, 4로 버텨서 조금 복잡해졌다. 하지만 정확하게만 둔다면 여전히 흑이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장면. 7부터 14까지 진행되고 다시 한 번 흑에게 알기 쉬운 수순이 있었다. 그러나 조훈현은 15로 단수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고 18까지 패가 나서, 승부는 누가 이길지 모르는 긴박한 장면이 연출됐다.
▼ 장면도1-2 (승리 수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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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은 1로 가만히 이었으면 쉬웠다. 백이 받을 때, 5로 붙이는 것이 호수. 9까지 진행되면 백을 차단하는 것과 흑이 넘어가는 것이 맞보기로 알기 쉬웠다.
▼ 장면도1-3 (백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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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는 조훈현이 알기 쉬운 진행을 놓쳐서 복잡한 승부패가 되었다. 백은 2의 팻감이 자랑. 흑은 5의 자체 팻감이 유일한 탈출구다. 여기가 서봉수에게 찾아온 유일한 기회였다. 백은 어떻게 둬야 하는가?
▼ 장면도1-4 (백이 약간 유리한 끝내기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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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팻감을 받는 것도, 패를 해소하는 것도 아닌 1로 넘어가서 팻감을 만드는 것이 좋은 승부호흡이었다. 흑이 2로 패를 따내면, 3, 5로 팻감을 쓰고 7로 따낸다. 팻감이 없는 흑은 8로 연결하는 정도인데, 백이 9로 해소하고 흑이 10으로 5점을 연결하면 11, 13으로 돌파한다. 이 진행이라면 미세하지만 백이 조금이라도 유리한 끝내기 승부였을 것이다.
▼ 장면도1-5 (기회를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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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라면 충분하다고 판단한 걸까? 백은 1로 패를 따내는 것으로 긴 전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흑은 2로 연결하면서 한숨 돌렸다. 여기서도 흑 5점을 잡은 백 3이 마지막 실수다. 백은 6으로 상변을 먼저 넘어갔어도 흑은 소목 자리로 호구 쳐서 받아야 했고, 백은 교환 자체로 선수 9집 끝내기를 한 격이었다. 그렇게 진행되었으면 선. 후 수가 다르지만, 그 진행도 누가 이길지 모르는 미세한 승부였다. 그러나 실전에는 백이 그냥 3으로 잡는 바람에 흑이 4, 6을 차지해서 반면 10집 정도의 차이가 나는 바둑이 되었다.
▼ 실전진행1 (무난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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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이 대국을 돌아보자. 초반은 무난한 정석으로 진행되었다. 6~14까지, 그리고 15~23까지 많이 나오는 정석 진행이다. 그런데 다음 수는 어디일까? 평범하다면 A가 아닐까?
▼ 실전진행1-1 (타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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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는 발 빠르게 두어 실리를 벌고, 타개에 승부를 거는 작전을 결심한 듯 보였다. 1로 걸치고 흑이 2로 압박할 때, 3으로 붙여서 계속된 손뺌. 상대가 계속 손 뺐기에 조훈현 9단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4로 들여다봐서 좌하 공격에 앞선 사전 공작. 그런데 이번에도 5로 하나 들여다보고 9로 손 빼서 버텼다. 하지만 백이 발 빠르게 두고 있지만, 왠지 급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10의 끊음에, 11~23까지 타개하고 24에는 25~31까지 계속된 타개. 흑이 32, 34로 실리 균형을 맞추자 이번에는 35로 중앙에서 전투를 벌였다. 41의 끼움에 흑은 어떻게 둘까?
▼ 실전진행1-2 (백의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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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1로 단수치는 것은 2로 끊어서 8까지 흑을 회돌이 치고 연결해서 백의 대만족이다.
▼ 실전진행1-3 (날카로운 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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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조훈현의 날카로운 수읽기다. 백이 3으로 이으면 A가 기다리고 있다. 결국, 실전에는 백이 2로 단수치고 5까지 서로 2점을 빵따내는 변화가 나왔는데, 이 진행은 아무래도 흑의 중앙 빵따냄이 더 두텁다.
▼ 실전진행1-4 (만만치 않은 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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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두텁지만, 실리로는 백도 해볼 만한 형세다. 1부터 계속된 백의 타개. 9, 15등 백은 계속해서 실리에 민감하게 두어간다. 31, 33등의 변칙적인 수법으로 40까지 일단락되고 41의 큰 자리를 차지하고 형세를 살펴보니 여전히 흑은 두터움에서 앞서고 실리로는 백도 해볼 만한 형세.
▼ 실전진행1-5 (흑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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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텁게, 무리하지 않고 두어오던 조훈현 9단이 드디어 1, 3으로 칼을 뽑았다. 두터움을 이용해서 최강으로 둔다는 뜻이다. 백도 4로 중앙으로 진출하고, 6~9는 이런 정도. 그런데 여기서 10이 느슨했다. 11로 두어 우상 변에 20여 집을 만들어서 흑이 확실히 우세한 흐름이 되었다. 그렇다면 백은 어떻게 뒀어야 하는가?
▼ 실전진행1-6 (타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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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1로 적진 깊숙하게 침투해서 타개에 승부를 걸었어야 했다. 흑이 2로 젖히면 3~9로 버텨서 백도 탄력이 좋아 버틸 수 있었다.
▼ 실전진행1-7 (백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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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느슨해서 백이 고전이다. 4, 6도 흑에 기분 좋은 자리. 백이 받지 않고 7로 변화를 구했지만, 8~15까지 처리하고 16~22까지 백 3점을 잡아서는 역전하기 힘든 형세가 되었다.
▼ 실전진행1-8 (끝내러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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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에 흑은 받아 주지 않고 6으로 잡으러 가서 확실하게 승부를 결정지으려 한다. 10~22의 정확한 공격으로 승부가 끝나가는 찰나. 백 23의 붙임에 흑의 응수가 좋지 않아서 승부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