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데르송은 결국 '새로운' 아탈란타의 미드필더로 남게 됐다. 아탈란타와 맨유는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에데르송의 이적을 두고 45m 유로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었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서 진행된 2차 메디컬 테스트 이후, 이적은 어제 최종 무산됐다.
에데르송은 며칠 전까지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머물렀으며, 1차 메디컬 테스트는 뉴욕에서 진행됐고,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2차 검사를 받았다.
아탈란타는 맨유가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을 때 상당히 놀랐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대부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이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에데르송의 신체 상태, 특히 오른쪽 무릎이었다. 맨유는 오른쪽 무릎이 구단이 요구하는 신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오른쪽 무릎은 지난해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로마에서 관절경 수술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당시에는 반월판에 염증이 있었고 이를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수술 이후 에데르송은 어떤 문제 없이 시즌을 소화했다. 모든 대회를 합쳐 3,169분을 뛰었고, 세리에A 30경기, 챔피언스리그 9경기, 코파 이탈리아 2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아탈란타에서 네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필드 플레이어였다.
심각한 무릎 문제가 있는 선수라면 이러한 기록을 남기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에데르송은 이반 유리치 체제와 이후 팔라디노 체제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으며, 가제타 평균 평점 6.15점으로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데르송의 '신체적 문제'라는 이유 뒤에는 다른 사정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바로 맨유가 이적시장 목표를 갑작스럽게 변경했을 가능성이다.
실제로 최근 몇 시간 사이, 안드레이 산투스가 60m 유로에 이적하는 계약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는 놀라운 소식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리 의외는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맨유는 카세미루의 이탈과 우가르테의 장기 부상으로 중원 보강이 한 명으로는 부족한 상황이어서, 여전히 미드필더 영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쨌든 아탈란타는 에데르송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데르송의 미래는 다시 아탈란타의 손에 달리게 됐다.
에데르송의 현재 계약은 2027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 하지만 아탈란타는 시간을 더 허비하지 않고 재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막으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