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은 파리가 2024/25 시즌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직후 시작됐다. 역사적인 성공을 발판으로 나세르 회장은 구단 수뇌부에게 1989년부터 공식 용품 후원사인 나이키와 기존 계약(2032년 만료)을 재협상하라고 지시했다.
복수의 취재에 따르면, 파리와 나이키는 파트너십을 5년 연장해 2037년까지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기존 계약이 아직 6년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조기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 연장에는 상당한 규모의 후원금 인상도 포함됐다. 현재 파리가 받는 금액은 연간 60m 유로 수준이지만, 새로운 계약에서는 연간 100m 유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파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용품 후원 계약을 보유한 구단 가운데 하나가 된다.
비슷한 사례로는 바르셀로나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2024년 11월 나이키와 계약을 2038년까지 연장했으며,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계약 총액은 17억 유로에 달한다.
이번 새 계약은 파리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2년 연속 유럽 정상에 오른 것은 파리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클럽 가운데 하나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했다.
파리는 앞으로도 수년간 조던 브랜드와 협업하는 유일한 축구 클럽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은 미국 연예계와 스포츠계의 유명 인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일부 유니폼에는 조던 브랜드의 상징인 'Jumpman' 로고가 적용되면서 유니폼 판매량도 크게 늘어났다.
한때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가 차례로 팀을 떠난 이후 유니폼 판매가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판매량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