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온지도 벌써 3달이 되어가는데 진짜 생각보다 영어 안늡니다.
말하는 것 못하는 것 둘째 치고 처음 두어달은 듣는 것도 아무 것도 안됩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확실히 듣는 것은 늘기는 한 것 같은데 말하는 것은 여전히 시원치 않습니다.
근데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사실 듣는 것도 내가 다 들어서가 아니고 내가 맏닥드리는 상황이 익숙해져서 다 안듣고도 상황적응을 하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ㅡ,ㅡ;; 이런 된장. Fucking hell..
참. 어제는 영어로 꿈을 꾸었습니다. 영국와서 꿈을 거의 못꾸거나 꿈에서도 한국이 나왔는데 이제 꿈에 영국이 나오네요.
영국이 나오면서 꿈에 영어로 대화를 했던 기억도 납니다. 아마 이제부터 슬슬 영어가 좀 느는게 아닐까 기대도 해봅니다. 의외로 되게 신기하네요! ^^
담달에는 여기 뉴몰든을 떠나서 시내쪽에 주거지를 옮겨볼까하는데 어디가 괜찮을까요?
여기는 생활하기는 좋은데 주변 한국사람들 마주칠 기회가 많아서 연수를 위해서는 다른 지역이 좋을 것 같네요.
영국에 있어서 구정연휴도 별로 실감나지 않지만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첫댓글 탁월한 선택! 좋은 경험 축하 드립니다. 슬슬 영어에 속도가 붙겠네요. 3개월만 잘 듣고 한국말 안하고 안 듣고 다니면 영어가 슬슬 깔리기 시작합니다. 냄새를 맡고 맛을 봤으니 이게 슬슬 깨물어 보셔야죠? 한국말 하고 듣는 것은, 님이 영어라는 음식을 먹으려는데 주변에서 자꾸 그걸 먹지 못하게 쳐 내는 것과 같아요.
좀 씹어보려고 이빨로 살짝 물고 있으면 옆에서 툭 쳐내는 것.....영어 연수에 있어 한국말 하고 사는 것 입니다.
저는 며칠전에 이태원갔다가 영어를 많이 못했거든여~ 그게 답답했는지 그날 꿈에서 계속 영어로 중얼중얼~ ㅎㅎㅎ
꿈에 사자와 혈투를 벌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고난 후에 눈을 뜨면 더 피곤하져..
사자와 혈투를 벌이는 꿈은 좋은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