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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지맥을 언제나 가려나 하더니
이젠 3차례 만에 마무리를 하러 가는 날이네요.
마지막 하산 지점인 서망항 옆에 팽목항이 있던데,
우리 모두 간직한 세월호의 아픔을, 멀리서나마 바라보다가 오고 싶네요.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광인님)
토요일 일과를 마치고,서산터미널을 가서 대전을 거쳐 오송역을 갑니다.
야간열차로 나주역에 도착하고요.
택시로 나주하이스파로 가서는 밤새 푹 쉽니다.
나주에서 이른 아침으로 식사를 한 후에
동밖에님이 운전해서 진도의 귀성삼거리에 도착해서 산행 준비를 합니다.
저는 스페츠를 차고 산행을 합니다.
들머리 임도를 잠시 걸어가더니
뒤돌아보는 여귀산과 암릉이 멋집니다.
초장부터 가시밭길을 피해서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오봉산 너머로 일출을 봅니다.
허겁지겁 일출을 보다가
바로 옆의 *160봉의 준.희님 표찰을 확인해봅니다.
봉우리에서 약간 벼랑으로 바위지대가 보여서
동밖에님이 조망이 더 멋지다고 부르네요
약간 앞에 나가서 바위지대에서 조망합니다.
북쪽
여귀산과 남도국악원
좌측 능선은 지맥이고 우측 능선은 오봉산으로 가는 지능선
오봉산(*200.5) 너머로 일출입니다.
황금기미포구가 잔잔하게 내려다 보이죠
동남방향으로 잔잔한 남해바다
저 멀리는 땅끝기맥인지
조망을 마치고 걸어가다가
다시 *130.1봉 조망처에서 지나온 *160봉과 여귀산을 바라다 봅니다.
*160봉에서 조망이 잘 보이던 바위가 좌측으로 보이네요
주욱 당겨보니
예상보다도 바위가 큰 바위였네요
여기를 어찌 지나가나 하다가
그럭저럭 또 지나가게 되고요
가시밭길을 이리저리 피해가다가
부산의 준.희선배님의 표찰을 봅니다.
*148.6봉을 지나가고
나무사이로 굴포항이 내려다 보이죠
세멘트임도로 내려가면서 보는 *182.7봉
휘돌아서 걸어가니 다시 여귀산(*458.4)이 보이고요
우측으로 이어온 가시밭길이 보입니다
밭에는 봄동들이 가득하고요
*182.7봉에서 내려와서는
굴포항으로 가는 18번 도로로 내려오더니
밭을 가로질러 지나다가 큰 수조를 지나고
이젠 *150.9봉(연대산)이 가깝게 보이고
먼저 올라가신 동밖에님과 광인님이
잠시 쉬고 있는 연대산 정상
연대산 정상의 조도 4등삼각점을 보고
주변의 나무들을 정리가 되어서
남쪽
굴포항이 내려다 뵈고
건너의 *132.7봉
서쪽
질매봉(*259)
처음에는 이 질매봉이 가야할 희여산인 줄 알았는데,
방향과 주변 조망이 달라서
북서 방향으로 나무와 가시덤불에 많이 가려진
희여산(*269.3)을 보고
좌 질매봉과 우 희여산 사이로
백동저수지를 보면서
이제 연대산을 내려가면서 보니
희여산 가는 방향으로 신동제와 희여산(*269.3)이 제대로 보이고요
밭 사이로 가다가
넓은 배추밭을 보니 풍광이 달리보입니다.
신동삼거리와
소나무 숲 뒤로 월출산이 밋밋해서 안보이고
그리고 희여산 암봉들
신동삼거리에 내려서
무덤지대를 지나가고
너른 밭을 지나가다가
지난 구간의 여귀산이 보여서
당겨서 보니 맞네요
암봉 위로 철구조물이 보이네요
방향에 따라서 달리보이는 여귀산
우측 아래로 보이는 변전소를 보면서
밋밋한 월출산을 지나서
희여산의 암봉을 올려다 봅니다.
자연스레 길따라 오르다가보니
암릉을 위로 올라가야 길이 편하게 연결이 되고요
먼저 올라가신 동밖에님이 올라오라고 이야기해서 오릅니다.
암릉위로 오르자마자 조망이 트입니다.
좌측으로 여귀산에서 귀성삼거리로 내려온 지맥이
우측으로 낮은 산봉우리들을 지나서,정가운데 낮은 *70봉을 지나서
맨 우측의 사진에 날짜가 보이는 월출산으로 이어온 지맥이 한 눈에 보이죠
그런데 이상한 연기냄새가 심하게 나더니,맨 우측 굴포항 근처 마을에서 불이났네요
바위는 미끄럽지도 않고, 잡을 곳이 많아서 위험하지는 않고요
그래도 앞서 가시는 광인님 따라서 오르고요
갑자기 헬기소리가 나고
물을 나르는 헬기가 보이는데
힘들게 올라서보니
여유롭게 동밖에님이 웃으시고
서남쪽
가야할 지맥길을 봅니다.넓은 잔디처럼 보이는 곳이 무궁화 동산이라고
세월호에서 스러진 아이들을 기리는 동산이고
그 우측으로 낮은 듯한 *134.7봉을 지나서
도로를 건너서*176.3봉인 암봉과 우측으로 둥글게 높은 앞산(*236.5)과 한복산(*231.6)
좌측으로 뾰족하게 보이는 *173.1봉
그리고 멀리보이는 조도면의 상/하조도섬
주욱 당겨서 보면
조도가 잘보이고요
우측 1/3에 삐죽한 가야할 *173.1봉이 보입니다.
맨 앞 암봉이 삼각점봉인 *176.3 맨우측으로 앞산과 한복산이 겹쳐보이는 듯
막상 오른 희여산 정상은 정상석도 없네요.
그러나 조망은 360도 터집니다.
이제 연기로 조망도 흐려질 정도네요
북서방향'
지산면의 벌판에 가운데 동석산(*219)
약간 우측으로
거의 북쪽인 지력산(*327.6)
동석산을 주욱 당겨봅니다
더 당겨서 보고요
그 우측인 지력산을 주욱 당겨보고요
북동방향으로 첫 구간에 지난
첨찰산(*482)과 진도기상대가 보이네요
주욱 당겨서 보고요
동쪽
여귀산과 우측으로 오늘 걸어온 지맥 능선들
불에타는지 매캐한 냄새와 연기가 나고요
바로 아래는 변전소 건물
연기가 나는 곳을 당겨보고요
좌측 능선으로 우리가 지나온 곳인데
하마터면 저 능선에서 연기에 쫓겨서
마루금을 이탈할 수도 있었겠네요.
서쪽
약간 우측으로보면
서망항의 우측인 팽목항이죠.
그리고 맨좌측엔 *173.1봉이 살짝 보이는 상태
우측 1/3에 보이는 저 바다가 팽목항이죠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정기 항로가 저 근처를 지나다가,어이없는 실수로 좌초가 되더니
그나마 구조도 제대로 안되면서,아까운 고등학생들이 스러진 바다인데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러고도 정치와 사회는 변해가는 것이 아닌지라~~
서남쪽
노랗게 보이는 무궁화동산이 보이고
저 무궁화동산이 아이들을 기리는 동산이죠
그 우측으로 낮은 *134.7봉이 도로 건너서 보이네요
좌측으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는 질매봉(*259)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도 좋네요
이제 내려갑니다.
백동삼거리고요
삼거리 건너로는 백동무궁화동산이라는데
세월호에서 스러진 아이들을 추모하는 공원이 듯합니다.
여기는 해발 51미터의 수준점도 있네요
이런 정자가 4곳이 있는데,
바람이 불어와서 약간 우측으로 올라서 정자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오뎅탕에다가 왕만두를 먹고요
임도로 오르다가 보니 팽목항 앞에서 좌초한
세월호에서 스러진 학생들의 사진들이네요
임도로 오르다가
멀리 여귀산도 달리보이고
전체를 보려고 하니
좌측 희여산,가운데 멀리 여귀산,우측으로 낮은 봉우리들인 지맥의 연봉들
휘돌아 걸어온 산줄기가 한 눈에 보입니다
임도롤 오를 수 있는 곳까지 오르니
흐릿하지만 길이 연결이 되고요
*134.7봉에 오릅니다.
가시덥불이 심하지만 이리저리 피해서 다닐만 하고요
제 표지기도 한 장 걸고 갑니다.
내려가다가 잘 손질된 무덤을 보면 반갑습니다.
가시덤불에서 해방이 되어서요
가야할 산 봉우리에 암봉(*176.3)이 있네요
저기가 삼각점봉우리인데
국립공원 안내판이 있는 남동재
암봉을 바라보면서
옆으로 오르니
*176.3봉
조도 3등삼각점이 지키고 있네요
몇 발자욱 걸어가니
갑자기 웬 세멘트 말뚝인가 했더니
여기부터 국립공원이라는데~~
암봉에서 조망합니다.
전에 섬이었다는 나주도와 내연제
가운데 멀리 동석산과 우측으로 지력산
동석산(*219)을 당겨보고
좌측의 석적막산(*234)
동석산 우측의 지력산(*327.6)
전체로 나주도(*49)와 내연제
근처의 간척지와 산줄기들이 시원합니다.
앞산이 보이고
여러기의 묘지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묘비를 읽었었는데,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조망처에서 서계신 동밖에님
비슷한 조망들이죠
북서
북쪽
뒤로보이는 산은 *272봉이네요
어떤 분들은 희여산에서 북쪽 바닷가로 지력산으로 지맥을 이어가셨다는데
저 뒤에 있는 삐죽한 산들을 지나셨겠네요
동쪽
앞에는 희여산/우측 뒤로는 여귀산
앞산으로 가다가 암릉지대를 지나고
앞산
앞산에서는 조망이 약간 틀어져서 달리보입니다.
좌측멀리 여귀산/우측으로는 질매봉(*259)인데
주욱 당겨보는 질매봉의
남도석성이 멋져보입니다.
가야할 지맥과 남해바다가 시원하네요
통정대부 호조참판 김해김공묘의 비석인데
이런 먼 섬에 유배오신 분이,돌아가시고 나사야 복권이 되어서
묘지를 썼던 듯 합니다.
돌아가실 때에는 복권이 안되어서 이리 높는 험준한 곳에
몰래 묘를 쓰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후손들은 여기서 비석을 세우고 추모하셨겠지요.
그래서 그 옆에 있는 자연석으로
문인석도 세우시고요
문인석과 비석과 묘지를 한번에 보고요
묘지는 길게 자란 풀이 있는 곳이죠
한복산 정상
멀리 보이는 마지막 지맥길
좌측이 *173.1봉,우측으로 낮은 *93.2봉
그리고 서망항
약간 우측으로 보니
좌측으로 서망항/맨 우측으로 팽목항이 내려다 보입니다.
우측으로 팽목항을 들여다보고요
내림길은 바위 에서 급격히 내려가는데
다행히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잘 보고 내려갑니다.
경사가 가파르기에 조심조심 하고요
내려가다가 평탄한 지역에 돌 담장이 보이는데
아마도 묘지를 보호하는 돌담장인듯
너른 바위가 있는 *129.5봉 앞입니다.
조망이 좋고요
서망항이 내려다 보이고
내림길에 보니
서망고개 뒤로 곧곧하게 서있는 *173.1봉
그리고 우측으로 주욱 내려간 마지막 봉우리가 마지막 봉인 *93.2봉
*130봉을 지나고
*125.9봉을 130봉이라고 표찰을 만들어서 올렸네요
서망고개로 내려서
길옆의 동백을 보면서 걸어가고요
진도미르길이라네요
아마 임도로 해안 근처를 돌아가는 길인듯
잘 정돈된 묘지를 지나서
바로 위로 다른 묘지로 연결된 길이라
대나무가 빡빡하지만 지날만 하고요
급경사의 산길이지만 다행스럽게 마지막 봉우리들은 가시잡목이 거의 없는 듯
그래도 마지막 길에는 가시가 거의 없네요.
힘겹게 오른 *173.1봉에서 쉬면서 막걸리도 돌리고
빵도 먹으면서 충전을 하고요
표찰 뒤로는 누군가 케른을 쌓은듯
좌측으로 마지막 봉인 *93.2봉이 보이죠
조망처에서 바다도 보고요
*93.2봉을 지나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가기가 애매해서 못찾을뻔 하다가
내려가는 임도를 발견하고요
바닷가에 내려가봅니다.
백미도를 바라다 보고요
동밖에(황현필)님
험난한 가시밭길이든,급경사의 등로등 거침없이 달리는 준족이십니다.
앞에서 길을 열고 가시다가,가시밭에서 허우적거리면 다시돌아와서는 ,가시넝쿨도 들어올려 주셔서
그러기를 수십차례에 편안하게 같이 완주 할 수 있었습니다.
머리숙여 기쁜마음으로 참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나주에서 진도까지 왕복 운전도 도맡아 해주시고
나주의 찜질방 앞에 새벽부터 시간을 맞추어서 기다렸다가, 같이 광인님을 나주터미널에서 만나서 이동을 했었지요
베낭 무겁게 막걸리 족발 튀김에다가 기타~~등등으로
제 사진도 한 장 남깁니다.
다시 93.2봉으로 돌아와서는 베낭을 다시 메고
*93.2봉 바로 조금 지난 자리에서 서망항으로 내려갑니다.
들머리에 표지기가 없지만,조금 내려가니 표지기들이 보이고
곧 일반 등로도 있어서 편하게 항구로 내려갑니다.
좌측 ~~저기 멀리 바라다보이는 산줄기가 산 위에서 보이던 석적막산(*234)과 동석산(*219)이죠
저 서망항 방조제
우측으로 탈상바위의 산이고,저 산 뒤가 팽목항이됩니다.
근처에서 바다를 보면서
회에다가 쏘주 한 잔 하고싶지만 시간이 많이 모자라서요
많이 아쉬운 시간입니다.
개인택시를 호출해서 보니 지난 구간에 신세지신 분이네요.
귀성삼거리로 가서는 동밖에님이 운전해서 갑니다.
진도 입구에 망금산 위에 자리한 진도타워를 보고요
진도대교를 지나갑니다.
지난 번에 들른 목포터미널 근처의 중국집에서
이 집은 일요일 늦은 저녁 시간대에도 주인과 종업원들이 활기차게 일하네요
맛도 좋고,다들 성격들이 서글서글한 좋은 분들이네요
그래도 지난 번 보다는 저녁을 간단히나마 여유로운 정도의 시간이 있어서요.
광인님이 쏘신 낙지짬뽕에다가 홍주를 마시면서
진도지맥을 무사히 마친 축하를 합니다.
목포터미널에서 광인님을 배웅하고
저는 동밖에님이 운전해서 목포역으로 오고,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8시55분차로 천안아산역으로 옵니다.
기다리던 지인의 차로 편안하게 대산으로 돌아옵니다.
진도지맥의 산친구들과 여러 사람들의 도음으로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어서 무척 즐겁습니다.
첫댓글 지맥 중 멀고도 먼 진도의 산줄기를 섭렵하셨습니다.
몸고생은 되셨겠지만..맘은 뿌듯하시져?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진도를 언제가보려나 했더니,진도지맥을 가다보니 가게되었습니다.정말 멀기는 멀었습니다.그래도 가시덤불을 지나서 멋진 조망들도 보고요~~주변 사람 잘 만나는 복으로 무탈하게 완주하였습니다.
3번의 진도지맥 산행길
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산행길이었습니다.앞으로도 시간을 맞추어서 먼 산길들을 다녀봅시다.
낙지짬뽕 맛나 보이넹
산불조심해야할 시기가 되었네요
진도지맥 졸업을 추카드려요...험난한 코스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겁니다.^&^
음식점에서 배가~~아주 고프다!라고 하면서 잘 먹으니 주인들도 종업원들도 좋아라 하더라고요.정말로 기억에 아주 오래오래 기억될 산행들이었습니다.
진도지맥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여귀산 조망이 이주 좋은데 날이 좀 흐렸네요...낙지짬뽕이 댕깁니다.^^
고맙습니다.가기 전에 킬문님의 산행기를 많이 참고하고 준비해서 갔습니다.옆의 동료들이 도와서 겨우겨우 완주했습니다.
멋진 일출도 보시며 험난한 길 수고하셨습니다 ^^**
제가 너무 외진 곳에서 사는지라~~이번에야 진도를 가보게되었습니다.지맥을 하면서 가보니,주변 조망도 많이 하게 되는데,세월호를 생각하면 많은 생각을 하게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