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시장' 김홍신 "국회의원들 간신 되면 그 손주는 어찌 사나?"
[삶]
윤근영 기자 님의 스토리
"당수나 당 실세에 무릎 꿇지 말고, 국민 앞에 무릎 꿇어야"
"의원 출판기념회, 검은돈 받는 비리창구…돈 내역 공개해야"
"의원 특혜 등 해결할 개혁위 필요…정당의 참여는 배제해야"
[※ 편집자= 작가 김홍신 인터뷰 기사는 세 차례로 나눠 송고합니다.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7월 1일 [삶] '인간시장' 김홍신 "국회의원 연봉, 공무원 과장급 정도면 충분"이라는 제목으로 송고됐습니다. 다음 주 초반에 나가는 세 번째 기사는 문학적 성취 등 나머지 내용을 담을 예정입니다. 자서전적 인터뷰이다 보니 내용이 매우 길고 개인적 스토리가 들어 있습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김홍신 작가©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 기자= "국회의원은 모두가 각각 헌법기관입니다. 당수나 당 실세한테 무릎을 꿇지 말고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정치 팬덤들의 공격에도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나중에 후손들이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나 어머니,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간신 행위를 알고는, 부끄럽고 괴로워서 이 땅에서 살 수 없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갈수록 사회의 도덕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에 지금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나중에는 그 행위로 인하여 간신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습니다."
작가 김홍신(77)은 지난달 14일과 24일 연합뉴스와 두차례 인터뷰에서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 해당 국회의원이 간신이었는지, 간언을 한 사람인지 금방 확인된다"면서 "그러니 국회의원들은 특권과 개인적 이익 모두 버리고 권위와 명예만 갖고 국민을 위하여 일해야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