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귀공자 신부 납치사건!!※46
작가 퀸카대행진!?
감상 [eun-jeo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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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러부러부리
*키스 귀공자란?: 세계적으로 알려진 피아노천재인 ○군을 이르러 부르는 별칭,
-46-[좋지않은 예감]
'웬지 잠자던 호랭이를 한마리 끌고오는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연우는 순간적으로 한일이 더 큰 화를 부르고 있음을 깨달았다
태훈은 온힘을 다해서 뛰고 있는 연우를 뒤쫓고 있었고
그사이가 점점 좁혀져 옴에 연우의 긴장은 말로 다할수 없었다
이렇게 잡히는것은 뭔가 더 쪽팔린일이 될듯해 연우는
되는데로 바위가 쌓여져 있는것에 숨어 버렸다
숨어 봤자 그 육중한 곰돌이의 몸체가 가려지겠냐만은
연우는 나름대로 필사적이였다
"어휴 힘들어 나죽네 나죽어.."
제법 큰바위에 기대어 숨을 고르고 있는 곰돌이 아야 주저 앉은 곰돌이는 적이 점점
가까워져 오는것은 생각조차 안는 다는듯
손을 바닥에 대고 열심히 살기위해 숨을 급하게 내쉬고 있었다
"아저씨야? 그 곰돌이 언제적에 쓴건데 지금쓰고 그래..
아무리 장난이라도 아저씨가 날 치다니.. 놀랬잖아"
연우는 자신의 앞에 멈춰서서 고개를 숙이고 숨을 고르고 있는 태훈을
놀란눈으로 바라보았다
태훈은 아직 곰돌이의 정체가 자신임을 모르고 있음을 깨달은 연우는
태훈이 말한 아저씨의 흉내를 내기로 하였다
목소리를 낸다면 들킬게 뻔하기에 일단 일어서서 정중히 인사를 한다음
태훈의 어깨를 두어번 치고 당당히 빠져나갔다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당당했기에
태훈조차도 걸어가는 곰돌이가 연우임을 추어도 알아채지 못하는듯 했다
"아저씨 어디가?.. 그 곰돌이탈 쓰고 어디가냔 말이야?"
태훈이 뒤에서 물었고 연우는 걱정말라는듯한 손짓으로 두팔을 쩌억 벌리고
돌아가라는 손짓을 하였다
태훈은 어리둥절했으나 그 곰돌이가 아저씨임을 전혀 의심치 않고 있었기에
따라가지도 그렇다고 돌아가지도 못한채 그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오호호호~ 와하하하하 ~"
태훈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걸어간 연우는 아야 모래사장에 앉아
주저앉은 자세로 웃어제끼고 있었다 ...
지나가던 누가 연우의 모습을 보기라도 한다면 정말 코믹이 아닐수 없었다
정말로 호통한듯 웃는 연우
몇분을 웃다가 모래를 탁탁 털며 일어나는 연우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저번에 와봤던 곳임을 알수 있었다 저번에 와서 호기심에 타봤던 그 바위섬
바로 그 벽 앞이였다
"호오~"
손을 입에 대고 바위섬을 또다시 흥미로운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연우
연우는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바위를 딫고 올라섰고
곰돌이옷을 입었기때문이었는지 바위섬을 타는 그녀의 모습은 꽤나 귀엽게 보였다
저번에 누워서 잠을 자던곳까지 오른 연우는 그곳에다리를 펴고 앉아
물결치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풍경의 황홀함에 빠져
그녀의 머릿속에 본래 나온 목적따윈 잊고 있다 할수 있었다
"이렇게 너무 아름다운거 나만보기 아까울 정돈걸...오 저 반짝반짝 빛나는 해.."
햇빛을 황홀한듯 바라보는 연우 아니 한마리의 곰돌이......
그 모습을 태훈이 뒤쫓아와 허탈하게 바라보고 있다는것도 모른체
연우는 떠오르는 햇빛을 다 담으려는듯 팔을 쭈욱 펴며 방긋이 웃고 있었다
태훈은 저 바위섬에 올라가서 하는 저 행동들을 보고
곰돌이의 정체를 이미 깨우치고 있었다
저번에 그녀가 올라왔던 바위섬.. 딱 그곳이였다
잘하면 또 저번의 상황이 벌어질수 있는곳
태훈은 또 다시 그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이번엔 다른방법을 써서 골려줄 참으로 바위섬을 오르고 있었다
연우는 자신을 보고 바위섬을 오르는 태훈의 정체를 아야 모르는듯
아야 팔배게를 하고 편안하게 누웠고
태훈이 연우가 있는 곳까지 당도 했을때 연우는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고
태훈의 약간은 화난 얼굴을 보고 놀란듯 슬금슬금 물러섰다
"죽고싶어? 그러다 떨어진다 가만있어.."
태훈을 말에 황급히 뒷걸음질치던 몸을 멈추는 연우 연우는 바로 내려다 보이는것이
바다임에 깜짝놀라 다시 앞으로 걸음질을 쳤다
"도대체 왜 그옷을 입은거야? 우스운거 알아?
몰랐는데 사람웃기는데 재주가 있군"
"하하하..."
멋쩍은 웃음을 지은체 태훈을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연우
그제서야 관리인아저씨의 모습이 커다랗게 떠올라
밖에 나온 연우의 본래 목적을 상기 시켜냈다
"아 아저씨가 점심먹으라고 너 불러 오라고 하셨어
그러니까 빨리 가자 빨리 가자~~"
그상황을 어떻게든 모면하기 위해 연우는 빠른 순발력으로 바위섬을 내려갔고
위태위태 하게 내려가는 연우를 태훈은 어떻게 할수는 없었다
연우가 내려가는 속도는 빨랐고
태훈도 재빨리 연우를 쫓아 내려갔다
"너 내려가면 죽었어!!"
연우는 갑자기 내려가기 싫어짐을 느꼈으나 초스피드로 내려가
도망가는 길을 택했고 또다시 저 멀리 도망감에
격분한 태훈은 연우를 빠른 스피드로 뒤쫓았다
"야 너 거기안서!!"
연우는 어차피 이러다가 잡힐꺼 자포자기의 심정이였는지
달려갈때 나잡아봐라,메롱,산토끼 포즈등 갖가지 포즈로 태훈을 골려대며
달려갔으며 태훈은 자신의 입가에 웃음이 가득 지어지는것을
자신조차 깨닫지 못한체 연우를 뒤쫓았다
얼마안가 그 육중한몸을 이끌고 뛰긴 무리였는지
연우가 태훈의 덮침을 받으며 그자리에서 쓰러졌고
태훈은 연우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두 팔을 붙들었다
연우는 갑자기 요상한 자세가 되자 볼이 붉어지는것을 느꼈다
자신이 탈을 쓰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런 모습을 태훈에게 보이지 앉는게
다행이라 생각하며 태훈에게 깔린자세를 어떻게든 벗이나기위해
필사적으로 버둥버둥 거렸다
"나한테 그런장난을 걸었던건 너밖에 없다..
이걸 때릴수도 없고..."
"빨리 비켜엇!"
"비키면 도망갈려고?"
"도리도리"
"휴.."
태훈도 그 자세가 불편했는지 한숨을 내쉬며 일어섰고 아무말없이 앞서 모래사장을 걸어나갔다
연우도 그자리에서 일어서서 태훈을 따라갔다
곰돌이의 형상으로 자신을 뒤쫓은 연우가 마음에 걸렸던지 얼마안가 뒤돌아서는 태훈
연우는 태훈이 멈춰서자 자신도 멈춰서 궁금한 얼굴로 태훈을 바라보았다
곰돌이 탈을써서 연우의 표정은 태훈이 보지는 못했다
"너 그거 정말 안벗을꺼냐?"
긍정의 대답인듯 그 자리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연우
"왜?"
다시 걸어가며 묻는 태훈 허나 그 대답을 하기엔 연우의 상황이 자존심과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다
차마 얼굴이 빨개져있을까봐 라고는 대답을 못하는 연우
그냥 머릿속에서 나오는 변명거리를 생각해냈다
"니... 니가 곰돌이가 더 귀엽고 좋다며!! 너도 이게 좋지 뭘그래!"
태훈은 걸어가단 발걸음을 다시 멈춰세웠다
연우에게 발걸음을 돌리는 태훈 ..
그는 연우의 곰돌이 얼굴을 비웃듯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게 이유라면...웃기다 정말 웃겨....
니 마음대로해 그얼굴이 좋으면..."
연우는 비웃는듯한 태훈의 말에
자신의 마음속에서 열이 끌어올름을 느꼈고
다시 앞서 걸어 가려는 태훈을 보며 소리쳤다
"좀 잘해줘 보면 어디가 덫나냐!!..
넌 친해지고 싶다는 내말을 귓둥으로 모두 튕겨내 버린게 분명해
그래 니 맘대로해..우리 이렇게 지내다 해어지지 뭐...
그렇게 내가싫음 이 곰돌이 얼굴이나 실컨봐라...봐~~
이 곰돌이 얼굴만 보고 살라고 안 벗어줄테니까..."
열이 받은 까닭에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생각없이 횡설수설하게 내뿜어버린 연우..
태훈은 자신이 심했다는 느낌에 뜨끔해 하며...
곰돌이 안에서 연우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어제 연우의 말.. 그말을 듣고 연우에게 신경을 쓰려 했으나..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어떻게 달리 대할 방법을 몰라 그냥 원래대로
행동하고 있는것 뿐이였다.. 그녀가 원하지 않는다는것을 알면서도...
그리해선 안된다는것을 알면서도...
연우는 또 이런 예기를 왜꺼냈을까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며 태훈을 지나쳤다
이제는 다신 이런말같은거 하지 않기로 다짐하며
남은시간.. 그냥 죽은듯 있자고
조금이라도 헛된 기대걸지 말자고...그런걸 기대한것이 바보였다고...
정말 바보같은 짓이였다고....
..
태훈은 그자리에 서있다가 멀어지는 연우를 바라보다 한치의 망설임없이 그녀를 뒤쫓았다
얼마못가 연우를 앞선 태훈은 그녀를 잡아세웠고
고개를 젖힌채 아니 그녀의 눈이 있을 만한곳을 똑바로 보며 입을 열었다
"니가 싫은건 아니야...
그냥 좀 서툴뿐... 너한테 갑자기 잘해주긴 싶지 않아
미안하다 말하기도 서툴고...
그러니까...니가 조금만 더 애써줘...
이건 부탁이야..."
태훈은 연우의 곰돌이 탈을 벗겨 낼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며 혼란스러워 했다
웬지 연우에게 더 잘해준다면 그녀를 놓기 싫어 질것 같았다
언제부턴가 죄책감이었는지 뭔가 다른 감정이 생긴것인지
그녀의 얼굴이 보기 힘들어졌다 그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었기에..
점점 그녀에게 해선 안될짓과 상처되는 말을하며 거리를 둔것일지도 몰랐다
연우는 태훈의 손길로 탈이 벗겨지는동안 그냥 아무말없이 땅을 바라보았고
태훈은 벗긴탈을 한손에 들며 앞서 걸어나갔다
그런 태훈을 뒤에서 보는 연우...
연우는 곧 씁쓸히 웃으며 태훈을 뒤쫓아 걸어갔다 ..
곧 별장이 가까히서 보였고 연우와 태훈이 어디갔나하여 전전긍긍하며
마당 앞을 돌아다니는 관리인 아저씨를 볼수 있었다
"아이구 도련님 아가씨 어디가셨습니까!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십니까.."
"하하; 제가 제 골려주느라고 늦었어요 죄송해요 !~~"
연우는 관리인 아저씨에게 고개를 숙이며 황급히 말했고
곧 태훈의 팔에 안겨있는 곰돌이 탈과 연우가 입은 몸통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자자 어서 들어가십시요~ 음식이 다 안식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
집안에 들어서서 연우는 곰돌이 옷을 벗었다 관리인의 손길로 인해 곰돌이 탈과 곰돌이 인형은
거실한쪽에 놓여지게 되었고
태훈과 연우가 부엌에 들어설땐 맛있는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
태훈과 연우는 마주보고 앉게 되었고 연우는 식탁에 놓여져있는 여러개의 도구들에
잠시 당황을 했다 허나 비싼것을 즐겨먹는 소정의 집에서의 가정부 생활 몇년이라 뭣에 쓰는 것인지는 대충 알았기에
연우는 자신있게 그 도구들을 사용하여 음식을 입에 넣었다
"음 맛있는데.. 너는 어때?"
태훈은 대답대신 작게 웃으며 포도주를 연우의 잔에 따랐고
태훈과 연우의 잔에 포도주가 채워졌을때 태훈의 입이 열렸다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없지 여기 관리인 요리사 자격증까지 있으니까...
입에 맞는다니 다행이네..."
작지만 입을 열어 예기를 하는것 보니 연우는 태훈이 조금은 애쓰고 있다는것을
깨닫고 있었나 허나 기분이 그리 좋지 못한것은..
자신이 말을해서 얻어낸 행동이라 시원치 않다는것이였다
"아참 드레스 왜 바꾼거야?
운전기사 아저씨가 두번이나 갔다왔다고 투덜거리던데.."
태훈이 고개를 들어 연우를 바라보았다
연우는 태훈의 표정을 보고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는것을 예감하며
태훈이 대답하기 전에 입을 열었다
"고마워.. 내 상처 때문에 그런거라면 ..
그말 하고 싶어서 그냥 꺼내 본거야..
아무나 보여주지 않는건데 봐버린거지 맞지?"
"그래.."
"독주회는 몇칠날 어디서 해?
흠 아마도 나 춤연습까지 시켰으니 거하게 하겠지?"
"3일후에해 예매는 일주일 전부터 시작했고..
너자리는 아마 맨 앞이 될꺼야 1등석 꽤 비싸다고"
"그래? 오 얼마 안남았네 1등석~ 오 귀하게 생각해야 겠네
.. 옹 기대돼 ~"
연우는 포도주를 들이키며 말했고 탁자위에서 핸드폰소리가 들림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틀림없는 자신의 밸소리였기 때문이였다
"잠깐만~ 누구지?"
연우는 포도주잔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섰고 핸드폰 번호가 모르는 번호가 뜸에
의아해 하며 전화를 받았다
"누구세요?"
"나다 니 오빠.."
연우는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에 놀라 손으로 입을 막을수 밖에 없었다
집에 큰 혼란을 가져온후 소식조차 끊고 잠적해 버린 연우의 친오빠..
너무나도 궁금했고 너무나도 듣고 싶었던 그 목소리가 지금 연우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오빠?...지금 어디있어..왜 이제야...
오빠 잠깐만 끊지말고 있어봐.."
연우의 목소리가 점점 다급해 지는것 같았기에 식사를 하던 태훈이 고개를 연우쪽으로 돌렸고
연우는 태훈이 듣는대서 할통화가 아니다 싶어
핸드폰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오빠 말해.. 지금어디야? 어디숨은거야 빚그렇게 져놓고 종적없이 어디숨은거냐고!
내가 보증 함부로 쓰지 말랬잖아 왜써가지고!!"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은 오빠였어도 연우는 울분부터 앞섰다..
맨날 나가 사고만 치는 오빠 때문에.. 연우의 집에는 바람잘날 없었던 것이였다
언제나 처럼 일치고 잠적했다 온 식구가 나서서 일을 처리했다 싶으면.
다시 나타나 얼굴이나 비치고 그것도 아니면 전화해 자신의 소식을 알리곤했다..
이것이 몇번이나 반복되.. 연우도 연우의 가족도 너무나도 지쳐가고 있었다
"우리이쁜동생 왜 그래 ?
나 덕분에 부잣집 사모님으로 들어가고 좋은거아니야?
너 정말 잘됐드라 우리동생 정말 잘됐어.."
"오빠.. 이게 잘된거란거야?.."
"너 돈도 좀 있겠다? 오빠가 너무 잠적해서 돈이 없다 돈좀 보내줘라"
"하아 오빠 정말.."
연우는 온몸에 힘이 빠지는것 같은 기분이였다 아직까지 니오빠 보증잘못써서 집이 다 날라가게 생겼다고
빨간딱지 붙여 지고 있다고 연우에게 황급히 소리치던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그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 기껏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돈좀 보내달라니..
이제 뻔뻔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사람앞에 연우는 할말을 잃을수 밖에 없었다
이 결혼을 함으로써 모든 빚을 청산하고 아버지의 취직자리도 소정의 회사에 얻고
이미 연우의 집은 제법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더이상 연우의 오빠가 일을 벌리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생활은 연우의 희생으로 인해
보장이 된다고도 할수 있었다..
허나 다시 오빠가 나타나 뭔가 일을 벌이기라도 한다면...
연우는 앞이 깜깜해 지는것 같은 기분이였다
"오빠 제발 나 그냥 놔둬 나 누구한테 돈보낼 처지도 못돼.
나 이집나갈꺼야 그래서 안돼..."
"그럼 우리 아버지 어엿한 직장 얻으셨다는데 나도 그 직장좀 알아보자..
모든 회사가 나 전과있다고 취직 안시켜주는데 나보고 어쩌란 말이야..
이 빌어먹을 놈의 세상.. 동생 우리 빵빵한 동생이 오빠좀 구원좀 해주라?"
"오빠.. 무슨말인지 알았어..알았으니까 나중에 통화하자.."
"그래 오빠가 다음에 다시 전화할께 그땐 좋은 소식기대하마.."
연우는 한숨을 내쉬며 전화를 끊었다 머리를 쓸어내리며 끌어오르는 열을 진정시키려 애쓰는 연우
태훈은 창문을 통하여 그런 연우의 모습을 잠깐잠깐 지켜보고 있었다
뭔가 기분좋은 일은 아닐듯한 전화... 무슨일인가 하여 궁금해 졌지만..
전화까지 나가서 받은거 보면 물어본일은 아닌듯해 연우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잠시후 연우가 다시 웃는얼굴로 태훈과 앉아 식사를 했고..
태훈은 웃는 얼굴에 묻혀 있는 그늘을 쉽게 발견했으나..
그녀에 대해 작은 배려로 모른척 그녀의 웃음을 받아주었다
식사를 끝마치고 연우는 방으로 올라갔으며
태훈은 피아노 앞에 앉았다 ...
태훈이 피아노 앞에 앉은것은 바닷가에서 혼자 앉아 쓴곡을 연주해보기 위함이였다...
자신이 그린 악보를 내려놓고 완성한 부분까지 치다가
맘에 들지 않은듯한 얼굴로 고개를 젓는 태훈
그리고 그는 곧 팬을 돌리며 생각에 잠겼다...
"뭔가.. 느낌이 부족해..."
고심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태훈....
그때 태훈의 눈길이 자연스레 곰돌이탈과 몸통에게로 눈길이 갔고
연우가 활기차게 뛰어놀던.. 그 영상을 생각해 냈다...
"뭔가.. 발랄하면서도 슬픈 그녀의 느낌......"
그 느낌의 음계를 잡으려 노력 하며
태훈이 연필을 잡고 악보를 그려내려가는 손은 급속도로 빨라지기 시작 했다...
날이 어두워질 동안에도 곡에만 집중하는 태훈 그런 태훈의 모습을
태훈이 어릴적부터 쭉 지켜봐온 별장의 관리인인 서준은
태훈이 보이지 않은 벽뒤에 서서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한편 연우는 오빠가 전화한 일을 알려야 할까 생각하며 방안에서 집이 찍힌 번호를
들고 망설이고 있었다
틀림없이 소식을 전하면 또 뭔일을 벌일까 연우의 어머닌 전전긍긍해 하며 걱정부터 하실테니...
연우가 통화를 망설이는것은 당연했다
그러다 전화를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는지 핸드폰을 탁자위에 내려 놓고
몸을 씻으러 샤워실로 들어가는 연우..샤워기가 그녀의 얼굴에서 몸으로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그 소리가 그녀의 깊은 한숨을 묻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태훈과 연우는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끝까지 악보를 잡고 있는 태훈과..
뭔가 고심이 있는듯 옆으로 태훈이 있는 곳과 반대쪽은 옆으로 누워
한숨을 내쉬고 있는 연우..
그런둘의 적막을 깨듯 연우의 핸드폰 소리가 옆 탁자에서 울렸고
연우는 그자세 그대로 손만 뻗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나야..."
"전화하지 마.. 이렇게.."
연우는 세민의 목소리에 침착하게 대응 했다 ...
연우가 아무리 모질게 굴어도..
세민을 막을수 없다는것을 인정했기 때문이였다
옆에 태훈까지 있으니..오해할수 있는 말을 하여 화를 낼수도 없었다
"해줄말이 있어... 3일후에 콘서트가 있어..
와줘.. 와줬으면 좋겠어...
티켓은.. 지수한테 줬어.. 같이와.. 꼭.."
세민의 힘겨운 목소리 연우는 대답을 하지 않은체 전화를 끊었고..
옆에있는 태훈에게 고개를 돌리지 않은채로 입을 열었다
"미안 핸드폰 꺼둘께.. 악보그리는데 방해됐지?..."
태훈은 연우의 목소리에 자신에게 고개를 돌리고 옆으로 누워있는 연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연우가 통화를 하기 전부터 웬지 신경이 쓰여 눈에 들어오지 않는
악보를 다시 바라보았다 ...
그리고 왜... 연우가 받은 통화의 주인공들이 남자임에 자신이 왜 신경을 쓰고 있는지..
왜 그것때문에 악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것인지
태훈은 알수없는 기분을 느끼며 다시 팬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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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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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어요 ~ 둘이 조금씩되간다 흐흣v
얼렁 올려 주새여
흐흐흐~둘이 점점 잘되구 있어요..흐흐흐
여기는 강연우네... 내이름은 이연우인데...쿡쿡쿡...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