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시작은 평안했다.
모처럼 일어나 운동도 하였고, 최근 말씀을 더 가까이해서인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음에도 몸에 기운이 충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참 신기했다.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을 때는 두어 시간만 덜 자도 다음 날 몸의 피로가 크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요즘은 작은 일 하나라도 노트에 적어 놓고 실행하려는 습관을 갖고 있다. 그래서 개인적인 To do list와 직장 생활 속 업무 To do list를 따로 관리해야겠다는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다. 만약 당일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면, 다음 날 다시 적어 놓고 시행하려는 마음가짐도 생겼다.
언뜻 보면 너무 당연한 일인데, 나는 그동안 그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은 일을 하다가 직장 동료에게 화를 내는 과오를 범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화를 내면 안 되었는데, 업무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상대가 고집을 피우는 것처럼 느껴져 답답한 마음에 결국 화를 내고 말았다.
화를 내고 있을 때는 내가 해야 할 바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나니 몹시 후회가 되었다. 결국 그렇게 관계를 위험하게 만들 만큼 중요한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 자신에게도 화를 내는 것이 몸과 마음에 결코 좋은 일이 아니고, 상대방에게도 상처를 줄 뿐인데,,,
몇 시간 후 그 사람에게 다가가 사과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막상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내가 먼저 굽히고 들어가는 것을 내 자아가 용납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순간 마음속에서 “너는 지금 그릇되게 행동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득 12단계가 떠올랐다.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즉시 시인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 이제 내게 남은 것은 기회가 될 때 잘못을 바로잡고 보상할 기회를 찾아 사과하는 일인 것 같다.
주님 감사합니다.
경건하지 못한 삶 가운데에서도 경건한 생각을 들게 하시고, 그 생각을 통해 제게 말씀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낸 것도, 잠들고 다시 눈을 뜬 것도, 건강히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것도, 제가 지금 존재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당신이 존재하시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첫댓글 아멘! 늘 함께합니다.
사과는 빠른게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