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분진즉불(分眞卽佛)...보살초지(初地)에서 십지(十地)까지............ 성위(聖位) 6) 구경즉불(究竟卽佛)...묘각(妙覺) 또는 대각(大覺).................성위(聖位)
이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것이 천태지의(天台智顗) 선사, 선사의 천태 철학이 불교 철학으로는 제일 높은 철학입니다. 때문에 적어도 불교 학도면 꼭 천태학(天台學)을 거쳐야 한다는 그런 말씀도 있습니다.
참선 법문(法門)이나, 무슨 법문이나 하나의 체계로 공부할 때는 천태 학문이 필요합니다. 천태스님의 여러 저서 가운데도 ‘마하지관(摩訶止觀)’ 이것은 어렵기도 하지만 하나의 위대한 체계적인 작업입니다. 이것은 지관법에 있는 하나의 법문입니다.
육불즉(六卽佛)이라, 여섯 단계가 바로 부처란 말씀입니다. 맨 먼저 ‘이즉불(理卽佛)’이라, 원리로 봐서 부처란 말입니다. 다음이 ‘명자즉불(名字卽佛)’이라, 다만 이름만 부처입니다. 부처란 이름만 좀 들었지 부처의 옆에는 조금도 가지 못했단 말입니다.
우리가 불교인이라 하더라도 공부를 않고 그냥 지내면 이름만 좀 들었을 뿐이지 조금도 결심도 못하고 부처님께 한 걸음도 못 가 있습니다.
그 다음은 ‘관행즉불(觀行卽佛)’이라, 실지로 우리가 닦아서 차근차근 부처가 돼 간단 말입니다. 부처란 생각도 하고 부처의 경계도 관찰하고 염불도 하고 화두도 참구하고 그렇게 공부를 해 나가는 단계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관행즉불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애써 공부하시는 사람들은 세 번째 단계인 관행즉불에 해당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공부가 좀 익혀져서 네 번째 가서 ‘상사즉불(相似卽佛)’이라, 거의 닮아 있는 부처란 뜻입니다. 부처가 확실히는 못되었지만 거의 비슷한 부처란 말입니다. 모든 면에서 신통도 못하고 하지만 해석하는 데는 조금도 어긋남이 없습니다. 마음이 바꿔지고 또 도리에 대해서 밝아서 말입니다.
그 다음에는 ‘분진즉불(分眞卽佛)’이라, 비로소 우리가 닮은 정도에서 용맹정진을 거듭해 가지고서 참말로 진여불성을 증명했단 말입니다. 진리를 증명했습니다. 증명은 했으나 완벽한 단계는 아직 못 됩니다.
따라서 차근차근 진리가 더욱더 익어져서 우리가 습관성(習慣性)을 녹이고서 불교 말로 ‘보임수행(保任修行)’이라, 그래서 차근차근 완벽한 부처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완전한 부처가 될 때가 이른바 ‘구경각(究竟覺)’, 조금도 흠축이 없이 번뇌(煩惱)는 다 떨쳐서 자기 성취도 완벽하고, 다른 사람에게 완벽하게 법문도 하고, 제도도 하고, 이런 경지가 이른바 구경각을 성취한 바로 부처란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시 자기 공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1. 이즉불(理卽佛)
맨 처음에 리즉불이라, 본래가 부처이기 때문에 우리가 불교라는 말 한 번도 안 들어도 이슬람을 믿든 또는 과학을 하든 상관없이 내내야 부처는 부처란 말입니다. 본래는 다 부처 입니다.
그와 같이 이치로 봐서는 누구나 다 부처인 단계입니다. 이것은 불교인이 되고 안 되고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튼 모든 사람이 다 이치로 봐서는 부처란 말입니다. 즉 말하자면 다만 불성만을 갖추고 있을 뿐입니다. 원래 갖추고 있으니까 뱀이나 곤충이나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즉불 단계는 모두가 다 갖추고 있습니다.
2. 명자즉불(名字卽佛)
그러나 그 다음에 ‘명자즉불’이라, 이름이나 문자로 해서 우리가 부처란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 성품 본래면목은 다 부처다. 우주의 모든 존재의 근본 성품은 다 부처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번뇌만 다 녹이면 부처가 된다. 이치로만 좀 알고 부처의 이름을 좀 외울 정도입니다. 다만 불성이란 뜻이나 이름을 해석할 정도 입니다.
이 이즉불 단계와 명자즉불 단계를 불교 전문 술어로 외범(外凡)이라, 외래범부라 합니다. 이 외범은 불교의 문중에 온전히 들어온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름만 들어서 상식적으로 알 뿐이기 때문에 그것은 외도 범부입니다. 따라서 이름만 듣고 조금도 자기 수행을 안 한 분들은 외도 범부의 부류에 속해 있는 샘입니다.
3. 관행즉불(觀行卽佛)
그렇게 돼 가다가 3선정(三禪定)이라, 여기 올라가면 오로지 한 마음만이 있습니다. 그때는 마음도 광명도 하나입니다. 이 밑에는 같은 광명신이지만 몸도 광명이 되어서 광명이 그때는 하나의 광도가 차이가 있단 말입니다. 허나 3선정 지위에 올라가면 차이가 없습니다. 다 순수광명인 동시에 그때는 마음도 같습니다. 다만 같으나 아직은 부처의 지위는 못되어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법문 이어지시기를 .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