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9.11 테러 이후 20년간 지속되어 온 아프간전에서 미군의 완전 철수가 마무리 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질서 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
ㅁ [미국의 철군 배경] 셰일혁명 등으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축소된 데다, 개입비용 대비 적은 실익 및 코로나19 대응 필요성 등으로 중동의 전략적 가치가 크게 저하
ㅁ [중국 입장]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과 중동의 투자유치 수요가 맞물린 가운데, 중국은 미 철군으로 인한 힘의 공백을 활용해 영향력을 확대할 대내외 유인이 상당 ㅇ (경제협력 필요성) 국가 핵심전략인 일대일로의 성공적 추진과 에너지안보 확보(중동산 원유 비중 45%) 등을 위해 對중동 교역·투자 확대 등을 통한 영향력 강화에 총력 - 중동 입장에서도 대체에너지 발전 등으로 악화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중국의 지원이 긴요 ㅇ (정치적 우군 확보) 연초 왕이 외교부장이 중동 6개국을 순방한 데 이어, 최근 이란을 상하이협력기구(SCO) 공식 회원국으로 격상시키는 등 미국의 反中 연합전선에 대항할 우군 확보 필요성이 증대 ㅇ (내부분열 차단) 탈레반이 중국 서부 신장과의 지리적 인접성(74km 접경), 종파적 동질감 (수니파) 등으로 위구르족 분리독립 운동(ETIM)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계
ㅁ [영향 및 시사점] 향후 미국이 대외전력을 중국에 집중하면서 대만 등 남중국해 지역에서의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고 국제사회 질서도 한층 복잡다기화될 전망 ㅇ (중동 불안 심화) 미국의 지배력 약화로 역내 분열세력(이슬람 vs. 유대교, 수니파 vs. 시아파 등) 간 누적된 갈등이 격화되면서 테러위협, 난민발생 등 혼란이 가중될 우려 ㅇ (G2 패권경쟁 격화) 바이든이 오바마의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전략을 계승·가속화하며 외교·군사·경제 정책의 중심이 아시아로 전환. 대만해협 등지의 무력충돌 가능성도 확대 ㅇ (서방세력 응집력 저하 등) 아프간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전략 재배치 과정에서 동맹국들 간 기존 안보공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소지. 한편, 중국의 對중동 영향력 확대 과정에서 러시아의 중국에 대한 경계감 증대 등 위험도 상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