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큰 가능성은 없습니다.
다만 오프시즌이기 때문에 저의 바람을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베어스는 수년째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정작 우승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어느정도 안정적인 전력은 갖추었지만, 확실한 선발카드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베어스의 전력을 간단하게 분석 해보면...
우선 야수진...
사실 김동주를 제외하면 애시당초 거물급 선수가 없었던 야수진들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내야외야 모두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자부 합니다.
정수빈,임재철,민병헌이 주전으로 나오지 못하는 외야...
*국대주전인 김현수-이종욱에 포텐셜터진 이성열이 버티고 있죠.(내년은 정수빈이 한자리에 들어가길 바랍니다.)
고영민,김재호,이원석(김동주 지명시 선발출장시)가 백업인 내야...(팀에서 놓아준 이대수,정원석이 한화에서는 핵심내야요원.)
*최준석-오재원-손시헌-김동주의 내야도 투타에서 8개구단 최고 수준이죠.
특히 올시즌은 우동수트리오를 완성 시켰던 송재박 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복귀하면서, 20홈런을 넘긴 선수를 5명이나 배출해냈
습니다.(물론 이성열의 각성은 신경식코치의 공이 크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투수진...
야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억! 소리나는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들이 많죠...)
불펜진은 K-I-L-L라인이라고 불리우는 고창성,임태훈,이재우,이용찬과 포스트시즌 집필하기는 했지만, 국내 최고수준의 계투요
원인 정재훈...
*포스트시즌에 가능성을 보여준 성영훈과 포텐셜 덩어리인 이재학,조승수,장민익,진야곱,서동환과 김승회,노경은,유희관 등등의
수많은 선수들...
정말 탄탄한 선수구성 입니다.
저는 80년대 뛰어난 마무리 투수였던 윤석환 투수코치의 공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나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진...
이 선발진이 너무도 큰 문제 입니다.
히메네스,김선우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한명도 없습니다.
기대했던 이현승,왈론드는 왼손계투 요원일때만 힘을 발휘하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면 통타를 당합니다. ㅠ.ㅠ
그리고 임태훈 역시도 선발로 변화를 꾀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죠...(이재우의 부상이 아쉽습니다. ㅠ.ㅠ)
물론 조계현 코치가 열심히 잘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2%(아...200%;;)부족한게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와줬으면 하는 투수코치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박철순...
오비베어스시절 에이스 투수이자, 프로야구 최고 스타였던 레전드중의 레전드 입니다.
물론 김경문 감독보다 연배가 위기때문에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저는 충분히 조율이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박철순이 베어스의 코치가 되었으면 하는 이유는 이러 합니다.
1.MVP출신 투수로서 선발 투수들에게 풍부한 경험과 자신감 전수 해줄 수 있다.
2.오뚝이처럼 역경을 이겨낸 투수이기 때문에, 재활군 선수들에게 멘토가 되줄 수 있다.
3.오비시절 윤동균감독의 구타사건 당시, 선수단을 이끌었던 리더쉽을 다시한번 보여줄 수 있다.
4.미국야구(마이너리그 AA)를 경험한 유일한 프로출신 선수다.
5.그냥 박철순 이니까...ㅠ.ㅠ
물론 현실적으로 해결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의 한사람으로서 그가 다시 야구판에 복귀 하는걸 꼭 보고 싶습니다.
"김영덕 前 감독 “6개구단 감독이 제자… 박철순 감독 되는게 내 마지막 소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070201033633008001
"김영덕 감독이 혹사시켜 허리 망가졌다?… 완전 오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101501033633008002
저는 그냥 이분에 꼭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뭐랄까요? 베어스 유니폼만 입으셔도 너무 감사할것 같습니다.
베어스를 좋아하게된 이유입니다. 박철순선수... 우승하시고 엉엉우시던 기억은 정말 잊혀지지 않네요 ㅠㅠ
베어스는 박철순이죠..ㅜ
박철순 제 모교인 수내고등학교 바로 옆에 사셨는데 그때 커피CF찍으신거 보고 두산팬으로서 감동했지요.. '진하게 살아왔다' 그리고 멋지게 커피를 드시던 모습..친구들과 역시 박철순이야하고 감탄했는데 그날 저녁 야자 튀고 근처 오락실 갔는데 박철순씨가 쓰레빠에 좀 낡은 츄리닝 입으시고 비행기 게임을 하고있어서 뭔가 재밌는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축제때는 항상 큰개를 데리고와서 보고 그랫는데 박철순씨가 하도 유명해서 그 아들에게 여학생들이 오빠 멋있어요라고 소리도 치고,박철순,윤석환,조계현의 투수코치진이라면 안그래도 정신력 강한 두산에게 큰 힘이 될듯..정신적 지주가 돌아온다면 그야말로ㄷㄷ두산 내년은 우승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