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살 때 부터 아토피를 앓아온 23세 여성입니다..
그 동안 단 한번도 아토피 관련된 정식적인 치료를 받아 본 적이 없어요.
너무 가려울땐 가끔 병원에 가서 양약만 처방받았을 뿐..
그래서 정말 네살 때 부터 많이 긁어왔죠..
거의 이십년을 긁고 살다 보니, 나중에는 긁는것에 대해서 일종의 쾌락까지 느끼게 되고, 긁는것이 습관이 되더라구요..
(많이 긁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_-;;)
사실 긁는 이유가, 가렵기 때문도 있지만, 더 중요한것은 긁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때문에 참기가 더더욱 힘든것이겠죠.
그런데 제가 우연찮게 좋은 방법을 발견했어요.
그게 뭐 치료에 도움이 된다거나 개선이 되는 방법은 절대 아니에요.
그런건 아니고, 아토피에 있어서 정말 힘든게 "가려움으로 인한 흉터" 잖아요.
가려움증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만, 일시적으로나마 손톱을 대지 않는 방법..
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일단 드라이어를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의외로 간단한 거라서 이미 아시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정말 우연히 약간 뜨거운 방바닥에 앉아있다가 그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
뜨거운 방바닥에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뜨거워지잖아요?
그런데 그 열기가 더해질경우, 엉덩이가 가렵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 상태에서 막 긁는게 아니라, 뜨거운 열기만 없어지게 해 주면(방바닥에서 엉덩이를 떼면)
다시 감쪽같이 가려운 느낌이 사라져요.
아니면, 더 뜨겁게 한 후, 딱 한번 쓰다듬어 주면 금새 그 가려움이 사라지더라구요.
물론 이건 맨살에 열기를 가했을 경우, 없던 가려움을 느끼게끔 하는 것이지만요,
이 상태에서 응용을 해봤어요.
그럼 가려운 상태에서 열기를 가하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가려운 부위에 드라이어 바람을 (약)으로 해 두고 열기를 가해봤어요.
가려움이 열기로 인한 가려움까지 더해져서 점층적으로 더 가려워 지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뜨겁다" 라고 느껴질 때가지 열기를 가한 후, 가렵다는 느낌이 최고조에 이르렸을 때, 손바닥으로 한번 싹 쓰다듬어 주었더니, 굉장히 좋은 느낌이 들더니
금새 그 가려움증이 사라지더군요.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죠.
열기를 가하면 점점 뜨거워짐과 동시에 가려움도 더해지는데, 긁고 싶지 않느냐!
또는 그 중간에 긁지 않게 되겠느냐!
여기서 바로 "가려움증에 대한 쾌락법칙" 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죠.
왜냐면 뜨거운 열기를 가한 부위를(그로 인해 가려움이 느껴지는 부위를) 아주 약간의 힘이라도 써서 손톱으로 긁으면 오히려 고통을 느끼게 되거든요!
순식간에 그 열기로 인해 발생되는 가려움으로 인한 쾌락이 사라지고 고통이 느껴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고통을 싫어하고 쾌락을 따르게 되어 있는 인간행동의 특성 상,
그 중간에 못참고 긁는 일이란 절대 없다는 것이죠..(이미 수백번 시험해보고 느껴본 본인경험의 결과랍니다 'ㅡ')
궁금하신 분들, 혹시나 하시는분들 한번 해보세요!
하는 방법은 아주 쉽지만, 문제는 쾌락을 느끼게 되는 열기의 정도라던가, 열기를 가해주는 시간 같은게 모두 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대신 해 줄수는 없다는거죠..
드라이로 한다고 해서 위험할건 전혀 없지만..
그래도 잘 모르는 어린이들은 어려울 것 같기도 해요!
예를들면 주사를 맞을 때 다른 곳을 콱 꼬집고 있으면, 주사로 인한 아픔이 좀 안느껴지잖아요? 그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 방법은 그것보다도 더 깊게 들어가서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기분이 좋다" 라는 것 까지 캐치해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피부에 뜨거운 열을 가하게 되면 나쁜점이 있지 없지는 않겠지만,
피부가 약간 빨개지는 거 외에는 전 아직 나쁜 점을 느낀게 없어요.
오히려 긁는게 굉장히 적어져서 남자친구가 놀랄정도였답니다.
사람이 솔직히 밖에 있을때는 잘 안긁잖아요. 옷같은데 가려져 있기 때문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 저녁때, 밤에.. 집에 있을때 무의식적으로 많이 긁게 되는데,
습관적으로 가렵다 싶으면 손을 먼저 가지 말고, 드라이어를 가까히 두고 있기 때문에,
긁는게 눈에 띄도록 적어지거든요!
(왜냐면 그냥 긁는것보다도 드라이로 지지는게 더 기분이 좋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역시 찾게 되는것 같아요'';;)
하여간 저는 효과를 굉장히 많이 보았으니까..
관심 있으신분들은 일단 한번 해보셨으면 해요.
훨씬 덜 긁게 되기 때문에, 몸에 상처도 훨씬 덜생기고..
하여간 정말 신기한것 같아요. 피부에 일정량 이상의 열기를 가하면, 뜨겁다는 느낌대신 일종의 쾌락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
단, 센 바람으로 하시면 안돼요.
왜냐면 너무 센 바람으로 할 경우, 갑자기 너무 센 열기를 확 받게 되니까,
기분좋은 느낌 대신에 바로 고통부터 느끼게 되거든요..
반드시 드라이 바람은 "약" 바람에..^_^
얼음주머니 가장 불편한것이, 체온때문에 녹으면서 물이 흐른다는 것 ㅡㅡ; 그리고 가려울 때 마다 얼음 꺼내구 어쩌구 저쩌구 해야 한다는것..(전문 얼음주머니도 있긴 있겠지만 `ㅡ`) 제 생각엔 드라이로 지지는 이 방법이 간단해서 편한것 같아요 'ㅡ' 집에 있을때 가려우면 언제든지 손을 뻗어서 금방 해결할 수 있는..
첫댓글 아참, 특히나 드라이로 지지는 이 방법은 살가죽이 두꺼운 부위에 더 기분이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예를들면 다리나 무릎, 또는 양어깨 아랫부분.. 윗배나 허벅지 같이 살이 얇은 부분은 기분 좋은 느낌보다는 열기로 인한 따가움이 더 강하더라구요''
긁는거 진짜 마약보다 힘든?ㅋㅋ기분이 짱좋죠 ㅎ 이놈의불치병 언제즘이면약이나올까요 ㅠㅠ
그 방법도 좋은것 같은데? 얼음주머니나 차가운것을 가려운부위에,,올려놓으면,, 가려운 느낌이 전혀 없더라구여,^^
전 그러다가 얼음주머니때면 얼굴이 금방 확 심해져서 ㅠㅠㅠ 아무리 간지러워도 얼음주머니는 못ㅎㅏ겟더라구요
얼음주머니 가장 불편한것이, 체온때문에 녹으면서 물이 흐른다는 것 ㅡㅡ; 그리고 가려울 때 마다 얼음 꺼내구 어쩌구 저쩌구 해야 한다는것..(전문 얼음주머니도 있긴 있겠지만 `ㅡ`) 제 생각엔 드라이로 지지는 이 방법이 간단해서 편한것 같아요 'ㅡ' 집에 있을때 가려우면 언제든지 손을 뻗어서 금방 해결할 수 있는..
제가 늘 주장하는 ... 쑥뜸의 연기 쐬어주는 것과 원리로 따지면 비슷하군요. 아주 뜨거운 쑥 연기를 쐬면 가려움증이 일시에 없어지거든요... 게다가 쑥 자체가 소염 효과도 있다 하니까. 아무튼 그 방법으로 저는 거의 다 나았어요.
얼음주머니도 해봤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차갑게 하는 건 아주 일시적이고, 뜨겁게 하는 게 가려움증 해소에 더 좋은 것 같아요.
가려움에 긁는것이 쾌락이란 말...정말 공감가네욬ㅋ 가끔씩은 정말 미친듯이 긁으면서 이거 마약하는기분아닐까 싶을때가 있어요. 마약하면 어떤느낌인지 경험도 못해본 사람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