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롭게 시작하는 5월 첫날입니다.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겹치다보니 세상이 소란스럽습니다.
앞으로 북미간 정상회담과 한,중, 일, 러와도 외교전이 이어질 터이니
까다로운 일이 자주 일어날 것인데...제발 즐겁고 재밌는 일만 자주 일어나길 빕니다. ^^*
잘 아시는 것처럼 '까다롭다'는
"조건 따위가 복잡하거나 엄격하여 다루기에 순탄하지 않다."는 뜻과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건이 까다롭다, 손질이 까다롭다, 까다로운 손님, 성격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선생님'
처럼 씁니다.
흔히
"조건 따위가 복잡하거나 엄격하여 다루기에 순탄하지 않다."는 뜻으로 쓸 때는 '까다롭다'를 쓰고,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는 뜻에는 '까탈스럽다'를 써서
두 가지 낱말의 뜻을 달리 썼습니다.
그러나 사전에서 '까탈스럽다'를 찾아보면 '까다롭다'의 잘못이라고만 나옵니다.
사전이 사회 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이를 바로잡고자 지난 2016년 12월
'까탈스럽다'를 '까다롭다'와 뜻이 조금 다른 표준어로 인정했던 것입니다.
기존의 표준어와 어감과 느낌이 다르게 표준어로 인정한 거죠.
기존 표준어인 '까다롭다'는
① 조건 따위가 복잡하거나 엄격하여 두루기에 순탄치 않다.
②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
이고,
새로 추가된 표준어인 '까탈스럽다'는
① 조건, 규정 따위가 복잡하고 엄격하여 적응하거나 적용하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②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러워 맞춰 주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로 조금 다르긴 합니다.
세상사는 이미 일어난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의 일을 계획해야 합니다.
일어난 일마저 부정하고 나서면 변화는 멀어지고 맙니다.
제대로 된 선언이 아닐지라도,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려면 합의를 하나하나 지켜나가도록 지적하고 깨우치면 됩니다.
까탈스러운 지적질을 멈추고 5월 초하룻길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