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더위에는 암소 뿔이 물러 빠진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것은 더위는 오뉴월에 가장 심하다는 말입니다. 요즈음 낮에는 정말 덥죠. 여름이 손에 다을 정도로 가까운데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해월달 훈련담당을 맡은 최재호(국악90)입니다.
저는 마라톤을 단순히 체중 감량을 위해 시작했다가 효원마라톤클럽에 가입하면서 달리는 중독에 걸려버렸습니다.
그중독이란 하나, 달리기를 빼 먹는 날이면 죄를 지은 느낌이 든다.
둘, 길을 가거나 차를 타고 가다가 다른 사람들이 뛰는 것을 보면 같이 뛰고 싶어진다.
셋, 음식 먹을 때 칼로리를 계산하고 먹게 된다.
넷, 대회에 참석하고 싶어진다.
다섯, 기록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여섯, 하프에서 풀, 울트라, 사하라의 꿈을 꾼다.
일곱, 주위사람들에게 마라톤이 좋다는 것을 침이 마르게 선전하고 다닌다.
음- 더 없나……. -.-;
5시 반에 배낭에 간단히 갈아입을 윗옷과 물을 넣고 남천동에서 해변을 따라서 광안리, 민락동, 요트경기장, 한화콘도로 해서 해월달의 훈련장소인 해운대 동백섬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시간이 약 6시 20분. 제가 너무 빨리 도착해서인지 아직 오신분은 없었습니다.
동백섬을 몇 바퀴 더 돌고 나니 항상 열심히 참석하지고 운동하시는 이병호선배님이 가장 먼저 도착하셨습니다. 정말 부지런하신 분이십니다.
그 후로 김상렬, 한경애, 신영민, 구용운, 김진홍, 김도훈, 박재석 선배님들께서 오셔서 오늘의 해월달은 활기가 많았습니다.
스트레칭을 한 후 몇몇 분은 해운대 달맞이를 돌고 왔고 또 몇몇 분들은 미포를 갔다 오는 훈련을 하셨습니다.
운동을 하고 있는 중간에 인기가 많으신 최임숙선배님이 오셨습니다. 훈련을 너무 무리하셨는지 약간의 부상 중이라고 합니다. 빨리 쾌차하셔서 같이 달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훈련을 끝나고 오늘은 김진홍선배님의 해월달 입회 기념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러 고기집으로 갔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뒤에 진정한 런너이신 김병호회장님과 저에게 훈련담당을 맡게 하시고 지방에서 중앙으로 신출하신 강용철선배님이 참석하셨습니다. 강선배님 중앙에 갔다고 지방에 소홀하면 안 됩니다. 一心, 初志一貫 입니다.
크게는 효원마라톤 작게는 월, 화, 수, 목, 토, 일달에 대하여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어 놓으셨습니다. 특히 언덕훈련을 위한 산악달리기(황령산, 금정산등), 해변 모래사장 달리기등 이벤트를 활성화 시키는 이야기들은 정말 좋은 이야기였다고 생각됩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재미있었습니다.
해월달 입회 기념으로 김진홍선배님께서 1차 저녁을 사셨습니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정말 고기맛 죽였습니다.
그후 2차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서 간단히 회포를 풀고 모두들 헤어졌습니다.
처음으로 쓰는 달리기 후기입니다. 자주 자주 글을 올려야 하는데 게을러서 제가 이제야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글을 올리고 열심히 인라인 오프라인 활동을 하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마라톤 훈련하기 정말 힘들다면 힘들지만 그 훈련을 잘 견딘다면 가을에 즐거운 대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말을 끝으로 해월달 후기를 맺을까합니다. ‘배우지 못한 가장 무식한 사람도 병약한 지식인보다 행복하다.’<T. 제퍼슨>
첫댓글 첫 해월달 후기 넘~ ~잘 쓰셨네요. 앞으로 해월달이 인기 "짱"이 될것같은 예감이 이 후기를 읽는 동안 동백섬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처럼 강하게 밀려 오네요.우리 함께 자~알 해봐요. 최재호 훈련대장님! 히~~임
해월달 임원 여러분, 해월달에서 만났던 회원 여러분, 많이 고마왔습니다
아,,,해운대 가고파라,그리고,달맞이 고개의 밤풍경을 보면서,달리기하고 난후 시원한 호프한잔!!!
훈련대장님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청사포입구까지 배낭메고 뛰어 시원한 물도 제공해주시고 앞으로 해월달 훈련대장으로 큰 역할을 기대하겠습니다 최재호님 힘!
회식및 이차에 참가 못해 죄송합니다. 요새 컨디션및 마누라 분위기가 않좋아서리...
컨디션. 좀 쉬면 되겠지요. 그리고 틈봐서 사모님을 한번 모십시다. 구博, 구博 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