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꿈의 화원인 풍도.
작년부터 계획을 세웠으나 바람때문에 배가 뜨지 못하여 무산되었고
올해도 우리 바로 앞팀들은 1박을 계획 세우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으나 바람때문에 무산되면서
내 마음을 불안케 한 풍도.
출발 전날 전화를 해 보니 배가 뜬다고 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잠을 설치며 출발시간을 기다리던 풍도.
하지만 초행이고 도착 시간대가 내가 원하는 시간대가 아니어서 이번은 꽃자리만 알아 두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승선을 하였다.
선장의 이야기로는 오늘이 근간 최고의 날씨라 하는데 그런 말이 부끄럽지않게 정말 화창한 날씨였다.
하늘에는 적당한 구름이 뜨있고 따스한 봄바람은 얼굴을 간지럽히고 꽃들은 만발해 있었다.
최고의 날에, 최고의 꽃친들과, 최고의 장소를 찾은 그 기분.
장비가 가득들은 가방이 무거워 낑낑됐지만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먼저 눈에 들어 온 꽃은 그렇게 보고싶던 풍도바람꽃이었지만 우둔한 내 눈에는 일반 변산바람과 똑 같아 보여
같이 간 꽃친에게 차잇점을 물으니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만 그래도 구별을 못하니 역시 나는 반피인가 보다!
그러다 눈에 익은 노란색의 복수초를 보니 갑갑하던 마음이 노란 복수초와 같이 환해진다.
아이고!
나는 귀하다는 풍도바람꽃 보다 이 복수초가 훨씬 예쁘네!
아무리 흔한 꽃이라도 예쁘게 보이면 무릎을 꿇고, 아무리 귀한 꽃이라도 예쁘게 보이지 않으면 그냥 지난치는
나의 심통이 여기서도 발동하나 보다.
하지만 분명한건 함께한 꽃친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하루였던 것이다.
다시 내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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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쾌청한 날씨에 만발한 풍도의 개복수초 환상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싶어 풍도를 찾곤하지요
2년전 갔을때 정말 환상의 섬이었습니다
많은 복수초와 노루귀 풍도바람꽃을 만나 행복하셨을듯 합니다
변산바람꽃 & 풍도바람꽃의 차이는 동정포인트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그 유명한 풍도에 다녀오셨군요,,,
저는 아직 멀다는 핑계로 가보지도 못했어요,
먼길 다녀 오실만한 아름다운 모습들의 복수초가 눈길을 끄네요,,
다양한 모습의 복수초군락을 멋드러진 솜씨로 담으시는 내공도 일품이구요,,,
어제 사모님과같이 우연한 만남이었는데, 제가 다른 일정 때문에 같이하지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다음엔 여전히 건강하신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합니다~~~^^
맘대로 들어 갈 수 없어서 그래도 이만큼 보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몇번 중도 하차 했답니다. ㅎ ㅎ ㅎ
"오발탄" 님, 그마음 이해 합니다.
언젠가 때가 오겠지요.
다행히 아주 좋은 날에 갔다오셨군요.
역시 빛과 함께 하는 개복수초 아름답습니다.
정성으로 담아주신 귀한 모습들을 덕분에 자세히 보며 익힙니다. 아름다워요.
언젠가 저 섬에 발을 디뎌 볼 날이 있겠지 하는 기대감만 앉고 있습니다.
먼걸음 하셨군요.
행복한 걸음 하셨으니 넘 좋겠어요.
풍도의 개복수초 넘 아름답게 담아오셨어요
제가 처음 야생화를 접하던 해에 처음으로 풍도를 다녀오고 아직 가보질 못했네요,늘 이맘때면 내년에는 가봐야지를 되 생각 하지만 늘 때가되면 맘이 변하니,,,,
쉬운것만 택하게 되더군요,,,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작은 산에 풍성하게 피어난 개복수초 곱고 아름답습니다.
풍요의 섬 풍도는 바람도 풍요로운듯 발을 잡아 올해는 못가고 다시 내년을 기약해봅니다.
풍도의 바닷바람을 쐰 개복수초의 화사함이 멋집니다.
봄이 되면 풍도를 향한 마음이 있습니다. 덕분에 감사히 봅니다.
풍도의 개복수초는 황금물결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워요.
저도 내년에는 다시 들어가봐야겠습니다.
개복수초 흔하게 봤다구 전 대충담았는데 멋지게 땡기셨어요
시간도 너무 짧은데다 맘만 바빠서요~
풍도의 개복수초와 멋진 글을 감상합니다
흔하게 자주 본다고 마음 곁으로 밀치던 때도 있었는데 두어해 못보니 올해는 너무 보고싶더이다
저도 여수로 휘리릭 다녀왔어요 올헤 첫꽃나들이로..
풍도의 개복수초 군락 풍성하네요.
하나, 하나 멋진 사진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