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 :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447-6번지 - 휴일 : 둘째 수요일 - 주차 : 가능 - 영업시간 : 9:00~20:30 - 카드 : 사용 가능 - 메뉴 : 멸치회 2만원(소), 3만원(대), 멸치찌개 1만5천원(소), 2만원(대), 갈치회 3만원, 갈치찌개 2만원, 광어 도다리 등은 시세변동 - 전화 : 051-746-0003
멸치 머리쪽을 잡고 손톱으로 훑어내 살을 분리하면 머리와 가시, 내장이 차례로 흩어지고, 깨끗한 물에 한 번 헹군 뒤 물기를 짜내고 초장을 곁들여 내면 멸치날회, 매콤한 고추장 양념으로 무쳐내면 멸치무침회가 된다. 남강횟집 주인 아줌마는, 무침회의 포인트는 '매콤새콤달콤'이라고 한다. 신선한 멸치 특유의 향내에 미나리와 양배추, 쪽파를 총총 썰어 넣고 사과채와 배채를 곁들여 매콤새콤달콤한 양념으로 무쳐내면 젓가락이 바삐 움직이는 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숟가락째 덤벼든다고 한다. 백문이불여일견! 커다란 대접 하나를 청하여 얇게 채썬 양배추를 깔고, 쌈 싸먹으라고 나온 상추를 손으로 북북 뜯어 넣고, 하얗고 꼬득꼬득한 아나고회 한 접시를 그 위에 쏟아 부은 뒤 빨간 초장 한 숟가락 푹 떠 넣어 비벼 먹어보면 그때서야 알게 된다, 참을 수 없는 그 고소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