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민 저 우리궁궐이야기 (청년사 출판,2005.6.13 71page)에서 인용된 임진왜란때 일본군인 오오제키가 지은 조선정벌기에 나오는 내용이다.
<<5월3일 술시. 조선의 도읍 동대문 안으로 진입했다. 거기서 황궁의 모습을 바라보니옥루금전 (玉樓金殿) 늘어선 기와집. 널따란 성벽들의 조형미는 극치에 달하고수천만 헌(軒)과 늘어선 대문들, 보귀로운 모습은 이루 말로 다할 길이 없다. 그런데도 막아 싸우려는 병사들은 보이지 않고 대문은 굳게 닫혀 있어 온통 적막하였다.
내리(內裏) 안으로 들어가 보니 궁전은 텅 비었고 사대문은 제멋대로 열려있었다. 그제야 전각을 자세히 살펴보니궁궐은 구름 위에 솟아 있고 누대는 찬란한 빛을 발하여 그 아름다운 모습은 진시황의 궁궐의 장려함을 방불케 하더라. (중략) 그토록 용맹한 고니시 장군도 천자의 옥좌에 절을 하고 신성하고 고아한 분위기에 휩싸여 두 눈에 눈물이 괴니 소오스시마, 아리마, 오무라도 따라 눈물을 흘리었다. >>
일본인 오오제키는 조선의 수도 한양에 진입하면서 조선의 궁궐을 황궁이라 표현했다. 황궁은 황제의 궁궐로서 조선이 황제국임을 말해주는 명사이다. 그리고 조선의 황궁은 옥루금전, 즉 옥으로 만든 다락, 테라스와 금으로 만든 궁전.. 태국의 궁궐같이 황금으로 도금된 그런 휘황찬란한 궁궐을 말한다. 지금의 검은색지붕의 경복궁하고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널다란 성벽.. 그렇다. 경복궁은 경복궁성이었다. 지금의 담장이 아닌 과거엔 성벽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그냥 성벽이 아닌 아주 넓~~~은 성벽.. 그리고 궁성내에는 수천만의 헌, 집이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크길래 수천만채이라고 했을까? 지금 서울의 경복궁내에는 건물만 해봐야 수십채밖에 없는데..
궁궐이 구름위에 솟아있다는 말은 매우 높은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다는 말이다. 높고 넓은 성벽의 경복궁, 이는 중국 장안성같은 성벽을 말하리라. 아니나 다를까, 진시황제의 궁궐을 방불케한다고 했으니, 진시황제의 궁궐과 같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오오제키의 상관인 고니쉬장군은 천자의 옥좌에 절을 하였다고 한다.
천자의 옥좌는 조선임금의 옥좌.. 그러니까 조선임금을 천자로 받든 것이다. 왜의 장군이 적국인 조선의 임금을 천자로 인정하는 모습이다. 조선천자가 앉았던 자리를 보고 왜 장수가 눈물겨워 하였다고 한다. 이대목의 모습이 이해가 않되지만, 말로만 듣던 천자가 있는 곳에 당도하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일지도.. 그의 부하들도 덩달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로서 조선의 임금은 황제이자 천자로 불리웠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왜, 일본에 대하여 조선이 상국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기사이다.
좋은 것을 올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은 "궁궐이야기"란 책을 지은 저자는 모대학 국사학과를 나오신 분으로 반도조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임란시 참전한 장군이 지은 "조선정벌기"란 책을 보고 번역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궁궐이야기"를 지은 저자는 "반도 조선 황제"가 존재했다는 것일까요? 중요한 것은 조선정벌기속의 원문입니다. 번역자들은 항상 주관적인 해석을 하는 분들이 아주 많거든요. 진시황제의 궁궐은 이미 기원전 한나라가 건국되기 전 항우에 의해 불타버렸기 때문에 그 모습은 기록 일부에 전해오고 있을 뿐입니다. 조선 군주가 황제 또는 천자라는 것은 이미 명백해졌습니다.
첫댓글 조선의 군주는 "천자", "황제"라는 너무나 명백한 증거입니다. 따라서 조선은 대륙에 있었습이 밝혀진겁니다.
좋은 것을 올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은 "궁궐이야기"란 책을 지은 저자는 모대학 국사학과를 나오신 분으로 반도조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임란시 참전한 장군이 지은 "조선정벌기"란 책을 보고 번역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궁궐이야기"를 지은 저자는 "반도 조선 황제"가 존재했다는 것일까요? 중요한 것은 조선정벌기속의 원문입니다. 번역자들은 항상 주관적인 해석을 하는 분들이 아주 많거든요. 진시황제의 궁궐은 이미 기원전 한나라가 건국되기 전 항우에 의해 불타버렸기 때문에 그 모습은 기록 일부에 전해오고 있을 뿐입니다. 조선 군주가 황제 또는 천자라는 것은 이미 명백해졌습니다.
다만 그러한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한 원문속의 내용이 궁금해서 드린 말입니다. 만약 조선정벌기란 책속에 이러한 기록이 전해져 왔다고 한다면, 식민사관논자들에 의해 벌써 왜곡된 표현들이 나왔을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더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등잔밑이 어두운법이군요...자국의 글까지는 단속을 못하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