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뇌종양 완치
20주년 기념일
2024년
1월 8일(월)
완치 기념
만보의 꽃배달 + 초코릿
현찰 두둑….
케이크 ▼ 큰아들
좋아하는 기색(氣色)이
역력한 동백이
지난 2004년
동백이 뇌하수체 종양은
순전히 만보 특유의 오지랖이 발동하여 발견한 /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한 문제를 간추려서 되돌아 봅니다.
당시 동백이는
"뭐 이까짓 걸로"(자다가 왼팔 통증과 저림) 병원에 가냐며 한사코 거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이 엄습…. 억지로 끌다시피 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소견상
팔 저림 증상은 처음인 만큼 일시적인 현상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 다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그때 상황을 지켜보고 ~ 다시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보는
뇌 MRI 촬영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의사 왈(曰)
"글쎄요. 의학적으로 팔 저림 증상과 뇌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며….
중략 ~
암튼
만보가 억지를 부리듯
떼를 써 MRI 촬영을 한 결과 / 동백 뇌 속에 커다란 종양덩어리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말았습니다.
"이런 젠장"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만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운 날) 절망감에 휩싸인 가운데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중략)
수술….
인명재천(人命在天)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믿고 ~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간병인의 도움없이 연차휴가를 전부 써가면서 ~
한 달이 지나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대소변 받아내며 동백 옆을 지켰습니다.
만약 조기 발견 시기를
놓쳤다면 / 종양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면서 종양이 시신경 혈관을 둘러싸게 되고 ~ 급기야,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했던….
당시 동백이와 한 병실에 있던 한 명의 여인이 딱 그런 증세였습니다. 때문에 우리 부부를 엄청 부러워했던 그 여인의 남편 왈 ~ "동백♡생일은 태어난 날과 수술한 날 두 번"이라고 했습니다.
동남아시아 최고봉
키나발루山(4,095m)
첫댓글 세심한 형님 덕분입니다.
벌써 20년이라니
다시 태어난 형수님은 이제 꽃피는 이팔청춘 ?
다시 태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더욱 사랑하며
건강한 삶을 쭉 유지 하기 바랍니다~♡
살면서 우여곡절"참많은 우리네 인생.....잘이겨내시고 꽃피는 봄날 꽃길만 걸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