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육공백방지 정책 농업·미용·문화탐방 등 다양 첫 `학생안전 특별기간' 운영 8전비 전투기 출격 안하기로
강원도교육청이 매년 수능 이후 고교 3학년 학생들의 교육과정 공백을 막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자체 예산 2억여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도내 일반고 85개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선정된 54개교에서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을 위한 농업 교육, 미용, 지역 내 문화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노동인권 교육을 비롯해 수능 이후 면접 준비, 운전면허 취득 준비를 위한 교육, 각종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13일 “학생들이 자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수능을 치르지 않고 취업 등 다른 길을 가는 학생들에게도 수험생 못지않게 격려와 응원을 함께 보낸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도 수능 당일인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7일을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에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사회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도입돼 교통안전교육, 컴퓨터 자격증 필기시험 준비, 신용관리·증권 등 금융 교육, 근로계약서 작성법·성희롱 예방 교육 등을 학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수능 영어 듣기평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14일 오후 1시10분 원주~제주 노선의 항공기 운항 시간을 오후 1시50분으로 40분 늦췄다. 또 제8전투비행단은 이날 비상 출격을 제외한 전투기 출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레일 강원본부는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수험생들의 정시 수송을 위해 선로안전 특별점검을 벌인다.
황만진·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