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龍의 출현
2022년 8월13일 토요일 롯데시네마 전주송천 07:30 상영
친구들과 함께 본 영화 한산 閑山
영화 한산은 내가 관람후 처음으로 박수를 1분간 친 영화이다.
이순신장군역의 박해일 배우
어영담 역의 안성기 배우
준사 역의 김성규 배우
밀사 역의 김향기 배우
와키자카역의 변요한 배우 할 것 없이 배우 역할 훌륭했고
철저한 고증을 통한 거북선, 철갑옷을 입은 수군, 심지어 배우들의 수염까지 디테일이 압권이었다.
특히 전라좌수영의 본산 여수, 황박장군을 위시로 전주성을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선봉 의병창 황박장군전쟁의 명분을 의와 불의의 싸움을 들어 준사를 조선군 항왜장수로 전향케한 리더십토요토미히데요시의 칠본창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패망
모든 장면이 위대한 전쟁의 의미를 되살려 내기에 충분했다.
웅치전투에서 호남 방어군의 용맹에 감동한 안도큐지에케이 왜군은
전사한 아군의 시체를 모아 길가에 묻고 큰 무덤을 만들고 “조선국의 충성스런 넋을 조상한다[弔朝鮮國忠肝義膽]”
라고 표목을 세웠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 표목이 진안부귀면 창열사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이 곳에는 당시 순직한 김제군수 정담장군의 진중어록 중
“적을 하나라도 죽이고 죽을 것이며, 살아서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으리라”라는 뜻의
'영가살일적이사 불가퇴일보이생(寧加殺一賊而死不可退一步而生)' 頌德碑 遺訓碑가 새워져 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 의병과 관군이 아니었더라면
전주성과 여수 전라좌수영도 보전키 어려웠을 것이라며
나아가 조선과 명나라ㅡ역시 누란지세累卵之勢 였음을 영성 하나하나에 갈파하고 있는 듯하다.
이날 함께 영화를 관람한 곽김구 찬우들은 마음 모아리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충성으로 헌신한 선열들의 넋을 조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