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가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V3 프로 2004'를 내놓았다.
V3 프로 2004는 요즘 크게 늘고 있는 스팸과 애드웨어를 진단, 차단하고 자체 배너를 통해 바이러스 긴급 경보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기능을 갖추고, 메신저로 퍼지는 바이러스도 감시한다.
또한 이번 제품에는 네트워크 공유 폴더를 감염시킨 PC를 추적해 보고하는 '감염자 추적', 최신 악성코드로부터 PC를 방어하는 '자체 보호' 등의 기술이 들어갔다.
V3 프로 2004는 윈도우 XP, ME, 2000, NT 워크스테이션, 98 등의 운영체제에서 쓰고 부가가치세 포함 6만500원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V3 프로 2004와 함께 전자우편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원천봉쇄 하는 '이메일용 안랩 게이트스캔' 등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국내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안철수 사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가장 오랜 브랜드이고 보안 소프트웨어의 대명사로 통하는 V3 제품들을 통해 올해 국내시장에서 매출 296억원을 올리고 국내 백신시장 점유율 65% 이상을 유지하면서 해외시장에서 V3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보안 서비스, 바이러스 사전차단, 게임 보안, 네트워크 통합보안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오는 2006년까지 중국과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10%를 넘겨 3위 이내에 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V3의 디지털비디오녹화기(DVR) 전용 백신, 휴대전화용 백신 등 독특한 제품을 개발해 숨어있는 수요를 발굴하고, 빠르면 상반기중 V3 프로 2004에 PC 방확벽 등을 통합한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