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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력회 원문보기 글쓴이: 德庵
"수좌스님 가시지만 재가자가 뜻 잇겠습니다" | ||
재가연대, 16일부터 1주일간 철야정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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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불교재가연대가 16일부터 1주일간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 철야정진을 시작한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약속을 어기고 출마를 선언했다는 이유에서다.
재가연대는 16일 철야정진 입재에 앞서 우정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연히 일어나 종단지도자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습니다’ 제하의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재가연대는 공개질의서에서 “개혁종단 20년 불자들의 탄식이 곡처럼 방방곡곡을 휘감고 있다”며 “어찌 스님들은 1987년 승려대회를 거쳐 1994년 개혁종단을 출발시켰을 때의 공심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질타했다.
재가연대는 “지난해 자승 스님은 범계행위 근절과 종단 자성과 쇄신을 약속했고, 재임은 생각지도 않으며 임기에도 연연하지 않고 종단의 자성과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성과 쇄신은 허울뿐으로 출가자의 성매수·내연관계가 확인돼도 처벌 받지 않고 본사주지 선거에서는 금품수수 의혹이 여전했다. 호계원에 비구니스님 한사람 충원하는 것도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재가연대는 “사회 일반의 조계종 지도급 스님들을 향해 쏟아지는 범계행위에 대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부끄러운 표현들이 쏟아지고 있다. 자승 스님이 다시 한 번 생각해 조계종이 청정승단으로 거듭나 세계불교를 이끄는 종단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재가연대는 ▷자승 스님이 장주 스님과 밀약서 등을 통해 기득권 세력을 공고히 한 점을 스스로 참회해 후배들의 사표가 될 길을 선택해 달라 ▷종단 자정활동이라는 시대적 요청을 묵살하고 종단이 만인의 조롱을 받게 한 점을 참회하고 정법의 길이 열리도록 노력해 달라 ▷약속대로 재출마 포기의 길을 선택해 조계종이 스스로 청정한 종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
재가연대는 자승 스님에게 “부처님 제자답게 내려놓을 수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거듭 읍소했다.
재가연대의 철야정진은 박종린 법사와 교단자정센터 김종규 원장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시간은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달 새벽 4시까지이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빠짐없이 정진한다. 108배 정진도 오후 7시 예정대로 한다.
한편, 자승 총무원장 재임 포기 약속 이행과 청정승가 구현’을 위한 전국수좌회 대책위원회(위원장 석곡)는 자승 스님이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하자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산문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묵언정진 19일, 단식정진 11일 만이다.
다음은 참여불교재가연대의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 대한 공개질의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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