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토종씨앗 영화 <씨앗의 시간 Time of Seeds >
마침내 한국에서 토종씨앗 영화가 출품되었습니다.
<씨앗, 깊게 심은 미래>에서도 언급되었던 씨앗의 여정들이 한국 최초로 예술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토종씨드림 영상팀을 맡은 설경숙 감독님이 2020년 평택수집부터 2021 화순수집을 같이 하며
이후 마지막였을 수도 있었던 평택. 화순의 씨갑시 두 분의 씨앗의 4계절을 담고, 씨앗이 은은가에서 흘러 또 어디론지 가는
씨앗의 움직임을 담았습니다.
지금까지 tv다큐와는 완연히 다른, 자연으로서 씨앗과 사람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리란 상상을 해봅니다.
시간내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DMZ영화제 상영 3일 중에 한 날을 선택해서 갈 예정입니다.
-곡성 은은가에서 변현단-
REVIEW
입춘, 우수, 경칩…. <씨앗의 시간>은 사계절도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현대인들을 촘촘한 24절기로 끌고 가는 영화다. 여기에는 수십 년간 자신의 씨앗을 받고 심어온 윤균상, 장귀덕 두 농부와 이들의 노동이 지켜온 토종 씨앗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땅에 가까워진 몸으로 농사를 짓는 늙은 농부들, 이들에게서 받은 토종 씨앗을 심는 젊은 농부들, 그리고 제비콩과 호박씨, 새들의 소리를 분간하는 감각, 얼었다 녹는 땅의 풍경을 카메라는 가만히 지켜본다. 종종 농부들 뒤로 KTX가 빠르게 지나가고 초고층 아파트가 지어지는데, 이는 윤균상, 장귀덕의 노동을 지켜보는 것이 곧 “한 시대의 마지막을 보는 일”이기도 하다는 걸 조용히 호소하는 듯하다. 영화의 말미에 농부가 아닌 씨앗이, 운동하는 존재로서, 사라지지 않고 끝내 살아남으려는 씨앗이 진정 영화의 시간을 이끌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다. 말 그대로 ‘씨앗의 시간’. <씨앗의 시간>은 이 소중한 자연의 감각을 회복하려는 영화다.
SYNOPSIS
윤균상과 장귀덕, 두 농부는 수십 년간 자신들의 씨앗을 손수 받고 심어왔다. 농사와 함께 몸이 변하고 변한 몸으로 몇십 년간 그 노동을 당연한 자세로 지속해왔다. 그러나 그들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 속에서는 그 노동이 당연하게 남아있지 않고 특별해졌다. 그 특별한 노동이 지켜온 씨앗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다시 당연한 시간, 상태가 늘 변하지만 지속되는 씨앗의 시간이 지닌 소중함을 우리에게 돌려줄지도 모른다.
DIRECTOR
설경숙 SEOL Suan
영국 골드스미스대학에서 다큐멘터리 이론 및 제작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불편한 식사>(2007), <공부 차>(2017), <불편>(2019) 등의 단편 다큐멘터리를 연출했고 <씨앗의 시간>은 첫 장편 연출작이다.
Schedule
CodeTimeTheaterGrade
2022-09-25 | 10:30 - 12:10
2022-09-27 | 16:30 - 18:10
2022-09-29 | 14:00 - 15:40
305 |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101호 |
|
525 |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102호 | |
713 | 메가박스 백석점 3관 |
https://dmzdocs.com/kor/addon/00000001/program_view.asp?m_idx=102747&QueryYear=2022&c_idx=218&QueryType=B&QueryStep=2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기를 바랍니다.
기대됩니다~
멋집니다!
와~ 축하드려요 🎉
그동안 애쓰셨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멋지고 기대됩니다!
축하드립니다. 혹시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ㅠ 지방입니다ㅠ
내년에 지방(광주....) 몇 군데서 상영할 예정입니다.
@단이 그렇군요! 대구에도 오면 좋겠네요!! 답변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