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어른이되나 ...
나이만 먹으면 당연히 누구나 어른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어른이란 나이만 먹었다고 흰머리가 늘고 주름살만 늘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때로는 마음속에 쏟아내고 싶은 한가득의 말들도 꾹꾹 눌러 삼켜낼 줄 알아야 하고
죽도록 하기 싫은 일도 묵묵히 해내야 하며 사무치는 외로움도 맞이할 줄도 알아야 한다
어른 나이기준 몇살인가?
아니면 또다를 어른을 계측하는 기준이 있을까?
어떤사람은 예순살이된 아이도 있고 스물된 어른도 있다.
내가 생각 하는 어른이 된다는 것의 첫번째 기준은 자립이다.
여기서 말한 자립은 경제적 자립과 정신적자립 두가지다를 포함한 자립이다 .
신종어 켕거루족은 나이가 먹어서도 결혼도 안하고, 독립된 생활도 안하고,
엄마나 아빠집에 얻혀사는 미혼남녀를 일컫는 말이다 .
주위에서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켕거루족으로 살아가는 애어른이 꾀 많이 있다.
애어른 이란 어린이와 어른 합성어다.
유행어될라나 애어른~~
대학 나와서 직장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엄마 아빠집에 살면서 말로는 모시고 산다고 하는40대 처녀 총각들
만약 모시고 산다고 할려면 엄마 아빠 그리고 본인 까지 3인가족 생활비 공과금 주택 구입 외식
여행 여가생활 비용 전액을 지불하고 있다면 모시고 산다는것에 다소 동의 할수있으나
부모가 받은 연금 노령연금등으로 부모는 부모대로 자기돈으로 살고 나는 내돈으로 산다면
각자도생이긴 하나 얻혀 사는것이다.
노인성 치매에 걸인 부인을 케어하며 살아가는 남편이 있는데 어느정도 재력이 있어 좋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나름 즐기며 사신다.또한 결혼한 자식과 한 집에서 살고 있다. 남 보기에는 더 없는 행복한 가족이다.
그러나 자식은 자신이 번 돈으로 생활하고 생활비는 내 놓지않는 다고 한다.
한지붕 두 가족의 형태다.
엄마을 케어하는 건 전적으로 아빠의 일이고 며느리나 아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며
밥도 따로 먹는다고 한다.
하소연 하시는 어르신을 보며 그 자식을 어른으로 봐야 하나? 애어른으로 봐야하나?
이런저런이유로 백수가 됬는데 취업하지못하고 1년이 지나서 집에서 밥먹고 다니는 30대 40대라면
애어른이라고 봐야 한다.
이유는 차고도 넘치고 명분도 차고도 넘친다.
어른이 된다는건 장벽을 걷어내는 일이다.
어른이 된다는건 광야에 나서는 일이다.
부모 등뒤에 숨어서 칼바람 피하려고 한다면 죽는날까지 애어른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진정한 어른이된다는건
고독할 준비, 배고플 준비, 불편할 준비, 그리고 혼자일 준비를 끝내고
벌이가 없으면 굶을 준비가 됬을때 어른이 되는 것이고
머리로 이해하는 삶에서 몸과 마음이 적응해 가며
효를 알고 사랑의 삶이 될 때 비로서 어른이 되는 것이다.
생각보다 광야에서의 삶이
고통스럽지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서야 비로서 제대로된 자유로운 당신의 호흡을 만날수 있을테니까...